[겨울방학계획 세우기]색다른 추억 많이 만들라

  • 입력 1997년 12월 16일 07시 45분


《서울의 초등학교가 21일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 전국의 초중교가 19∼26일 사이 방학을 시작한다.어떻게 하면 방학을 잘 보내게 할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 서영석장학관(초등장학담당)은 『요즘에는 획일적으로 과제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각자에 맞는 학습계획서를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일일이 간섭하기보다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유도하라』고 조언했다.》 「학교를 알면 자녀교육이 보인다」를 쓴 원상철교사(서울영훈초등학교)는 『단순 교과학습보다는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도와주라』면서 『학교에서 짜 온 방학계획을 함께 검토하면서 아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도움말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신나는 방학계획 세우기」 방법을 알아본다. ▼ 학습과 현장견학 학부모는 복습과 예습을 충분히 시키고 싶겠지만 욕심을 내다간 오히려 거부감만 준다. 아이의 학업성취도를 점검해 특히 부진한 부분을 집중해 보충하도록 한다. 「방학생활」책은 탐구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둔 학습안내서. 과정을 중시하므로 답을 가르쳐줘서는 안된다. 교육방송을 활용토록 하면 도움이 된다. 스스로 찾아보고 알아보는 학습활동이 바로 도서관 활용과 박물관, 문화유적 탐방. 현장견학은 뭐니뭐니해도 방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돌아온 뒤에는 꼭 기록을 남기도록 지도한다. ▼ 취미생활과 체력단련 학기 중에 미뤄놓았던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기회로 활용토록 한다. 피아노 미술 컴퓨터 태권도 독서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재미를 갖고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여주면 좋다.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고르게 하거나 저학년의 경우 부모가 함께 책을 보면 흥미를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약하거나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쉬운 운동을 권한다. 줄넘기나 스케이팅은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 할 수 있다. ▼ 추억만들기와 일기 방학때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술렁술렁 보내기 쉽다. 꼭 일기를 써서 하루를 정리하고 반성하도록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경험과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는 일. 그래서 방학 활동은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각종 강좌나 캠프에 참여시키는 것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버지가 자녀의 현장학습에 참여하거나 친척집에 아이를 보내는 것도 좋다. 〈김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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