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가운데 1백만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7개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가 밝힌 「대학도서관 정보화 현황」에 따르면 96년말 현재 1백84개 4년제 대학의 도서관 장서 수는 모두 4천7백64만6천6백22권으로 대학당 평균 25만8천9백49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장서수는 95년보다 11.3% 증가했으나 대학이 20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대학당 장서 수는 95년(26만9백39권)보다 오히려 줄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백90만3천2백45권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홍익대 등의 순으로 7개대가 1백만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인당 평균 장서는 42.2권(95년 38.2권)이며 1백권 이상인 대학은 광주가톨릭대(4백15.7권) 등 12개대이고 이밖에 서울대 80.8권 고려대 62.4권 연세대 62.1권 이화여대 67권 등이다.
한편 도서관 전산망이 구축된 학교는 전체의 90.2%인 1백66개대이고 대학이 도서관 전산화를 위해 1년간 3백10억8천4백만원(95년 대비 7.1% 증가)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