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일대에 불법 노점 없애고 화단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나은병원 사거리에 있던 노점을 철거한 후 화단을 조성했다. 동대문구 제공
경동시장 나은병원 사거리에 있던 노점을 철거한 후 화단을 조성했다. 동대문구 제공
경동시장 나은병원 사거리에 있던 노점을 철거한 후 화단을 조성했다. 동대문구 제공
경동시장 나은병원 사거리에 있던 노점을 철거한 후 화단을 조성했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청량리 일대를 개발해 동대문구를 서울의 새로운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 동대문구의 중심지가 될 청량리 일대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불법 노점이 인도를 점유하고 있다.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청량리 일대 발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구민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는 불법 노점의 본격적인 정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법률 규정에 따른 특별사법경찰 지명 승인 절차를 거쳐 2022년 9월28일 자로 구 직원 7명을 ‘가로환경정비분야 특별사법경찰’로 지명했다. 불법 노점 정비를 위한 ‘특사경 운영’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동대문구가 최초다. 특별사법경찰로 지명된 구 직원들은 법 규정에 따라 도로법을 위반하고 있는 노점(상)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노점을 정비하고 신규 노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본격적인 노점 정비를 위해 관내 거리가게 운영자 377명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말 완료된 노점 실명제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 들어 총 7번의 노점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올 들어 7번의 노점 정비 활동을 통해 불법 노점 26개소, 도로점용허가가 취소된 거리가게 3개소, 불법 적치물 1개 총 30개소가 철거됐다. 구는 재점유 방지를 위해 철거가 완료된 곳에 화분을 설치했으며 순찰도 하루 한 번으로 강화했다. 또한 거리가게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 발생하거나 운영자가 변경된 노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내 노점 470곳 가운데 합법적 노점인 거리가게로 등록된 곳은 170여 곳에 불과하다. 지난 연말 관내 노점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불법 노점은 280곳으로 전체 노점의 59%에 달했다.

구는 불법 노점뿐 아니라 허가를 받은 거리가게여도 운영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가받은 거리가게를 타인에게 매매하거나 임대할 경우 운영 미준수로 허가 취소 대상에 포함된다.

구민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불법 노점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나면 구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꽃의 도시’와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청량리#불법 노점#화단 조성#서울 동대문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