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우수 인력 채용 좋은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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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스타트 잡페어]리스타트 잡페어 개근 기업들
우리은행, 올해 경단녀 150명 채용… 스타벅스 “남성도 시간선택제 검토”

 “2013년 첫 행사 때부터 참여했는데 매해 부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에도 리스타트 잡페어는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올해로 4회째인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매년 참가해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층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개근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IBK기업은행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채용을 올해 5년째 진행했다. 이달 11일 경력단절여성 30명이 최종 합격해 연수를 받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한다.

 이병직 IBK기업은행 인사관리팀장은 “기업은행에서 시간선택제 채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경력과 희망 업무를 먼저 제시하는 적극적인 구직자가 많아졌다”며 “시중은행에서 파트타임으로 일부러 경력을 쌓고 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4년 연속 박람회에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014년 경력단절여성 우대 채용을 시작했다. 2014년 190명, 2015년 210명에 이어 올해 7월 150명을 채용해 총 550명이 이 제도의 혜택을 봤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시간선택제 채용관에 4년 연속 부스를 설치했다. 매년 반응이 뜨거워 올해 부스 규모를 2배로 늘렸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재취업 제도인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입사한 선배 사원들이 나와 구직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정철욱 스타벅스코리아 상무는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것이 관련 제도를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남자들도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기회를 주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설치한 롯데백화점은 박람회 현장에서 한 가지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직무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전문직무직은 경리 담당, 검품 담당, 매장 디자인 담당 등 특정 업무만을 수행하는 직군이다. 금빛나 롯데백화점 인사담당자는 “전문직무직 채용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상담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주로 급여조건과 근무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새샘 iamsam@donga.com·주애진 기자
#기업은행#리스타트#잡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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