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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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4-04-05~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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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인구감소에 따른 집값 하락…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인구가 감소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기도 하고 ‘아니다’이기도 하다. 지난달 23일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국의 가구 수 정점을 인구 정점 시기보다 20년 늦은 2039년으로 예측했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 정점은 2036년, 가구 정점은 2041년에 온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구는 줄어도 가구 수는 느는 현상이 한동안 계속된다는 의미다. 주택 수요는 인구수보다는 가구 수와 보다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구 감소는 이미 시작됐지만,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 영향은 조금 늦게 오는 것이다. 15년가량 대비할 시간이 남았으니 안심할 수 있을까. 같은 포럼에서 우토 마사아키 도쿄도시대 교수는 한국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일본 도쿄권의 주택 가격이 인구 감소로 인해 2045년경 30∼8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직장이 있는 도심과 거리가 멀면 멀수록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봤다. 우토 교수는 이처럼 주택 가치가 감소하면 부부가 모두 요양시설에 입소할 경우 87세 이후로는 노후 비용을 댈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가치 하락이 고령층의 노후 생활에 즉각적, 직접적 타격을 준다는 의미다. 한국에서 부동산은 60대 이상 고령층 자산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부동산 비중이 40%에 못 미치는 일본보다 더 큰 충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에서 부동산을 유동화해 노후 자금으로 쓸 방법은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주택연금이 있지만 부부 중 한 명이 55세 이상이고 보유 주택 가격이 12억 원 이하일 때만 가입할 수 있다. 주거지를 줄이면 그 차액을 연금계좌에 넣도록 하는 제도도 있지만, 이 역시 옮기기 전 주택 가격이 12억 원 이하여야 하고 1억 원까지만 돈을 넣을 수 있다. 양도세나 취득세 면에서도 별다른 혜택이 없다. 게다가 올해 기준 전국 아파트 절반가량은 준공 20년을 넘은 상태다. 주택 수요 정점으로 예측된 2040년경이면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을 훌쩍 넘긴다. 노후화된 주택을 떠안은 채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가격 하락을 겪게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재건축이나 재개발 같은 도시 정비는 어려워진다. 빈집, 도심 공동화 등의 문제가 폭발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문제다. 앞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거 환경 개선이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특히 인구가 감소할수록 도심에 주택을 공급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관련 법 개정안은 총선 국면을 거치며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정비사업이 길게는 20년씩 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법이 시행된다 해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인구 문제는 언제나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진다. 그 때문에 당장의 다른 이슈에 밀려 정책의 초점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면, 15년 뒤 현재의 안일함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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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경기 여주에 광역철도망 인근 아파트 분양

    경기 여주시에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등 신규 광역철도망 계획이 추진 중인 지역 인근이다. GS건설은 5월 중 경기 여주시 교동 일대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채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지는 8개 동(지하 2층∼지상 27층), 769채(전용면적 59∼136㎡) 규모다. 평형별로는 △59㎡A 85채 △59㎡B 81채 △84㎡A 249채 △84㎡B 248채 △99㎡A 52채 △99㎡B 52채 △136㎡P(펜트하우스) 2채 등이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4㎡ 이하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인 99㎡와 펜트하우스까지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의 최대 강점은 교통이다. 우선 도보권에 있는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강선 성남역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 나들목(IC),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다. 정부가 1월 발표한 ‘2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서 GTX 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됐다. D노선은 경기 김포와 하남, 원주 등을 잇는 노선이다.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광역철도망인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개통이 완료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와 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환승 없이 연결되는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여주가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서 광역철도망의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여건도 좋다. 젊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 세종중 등 학교는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km 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여주대도 있다. 또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여주초 역시 단지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녀들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도 도서관,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등이 가깝고 반경 약 3㎞ 이내에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황학산 산림욕장을 시작으로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신륵사 관광지,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다양한 공원과 관광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남한강도 가까워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일부 가구에 3면 발코니가 적용되고, 대형 드레스룸을 갖추는 등 실내 평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골프연습장, 사우나, 교보문고 북큐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 등도 커뮤니티 시설로 들어선다.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주차유도시스템,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 등 보안과 쾌적한 환경, 생활 편의를 위한 각종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분양 관계자는 “여주 지역은 2022년 이후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는 상태인 데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여러 호재가 많은 여주 역세권 개발지구에서도 여주 첫 자이 브랜드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현재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경기 여주시 홍문동에 고객라운지를 열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분양 상담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서도 분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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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인구감소로 2019년부터 2045년까지 일본 도쿄권의 주택 자산 가치가 약 94조엔(836조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심과의 거리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토 마사아키 일본 도쿄도시대 교수)인구감소의 영향으로 주택 자산 가치가 감소하며 고령층의 노후 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역시 2040년부터 인구감소의 영향이 주택 실질 가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미글로벌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최한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세미나에서 우토 마사아키 일본 도쿄도시대 교수는 ‘인구감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인구감소에 따른 일본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진단했다. 우토 교수는 우선 부동산 시장을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물류, 호텔로 분류해 각 영역에서 인구감소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봤다. 물류시설과 호텔의 경우 이커머스 발달과 관광객 증가에 따라 인구감소의 영향이 없거나 크지 않지만, 주택의 경우 인구감소의 영향을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피스나 상업시설의 경우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특히 인구감소에 따라 주택 자산 가치가 감소하면서 고령층의 노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우토 교수는 “2019년부터 2045년까지 도쿄권의 주택 자산 가치가 약 94조 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맞벌이 부부의 수요가 유지되는 출퇴근 30분(도심부터 반경 15km 내)에서 60분(반경 30km)의 경우 비교적 하락폭이 적고, 그 외곽 지역에서 자산가치가 50%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구감소 시대의 대안으로 콤팩트시티 정책(교통, 시설 등의 결절점에 도시 기능을 집약해 효율화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기존에 살고 있던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각종 편의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고령층이 이주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초고령화와 부동산 시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에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진단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경우 연령별 주택 수요의 정점 시기가 60대~80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늦는 편”이라며 “고령화가 직접적으로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구 수가 정점을 이루는 2040년 경에는 실질주택 가격이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 교수는 또 “고령 1, 2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지만, 거래 비용이 너무 비싸 주택 다운사이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쪽(고령층)은 주거 과소비, 다른 쪽(청년층)은 주거 소비량 부족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 거주지를 다운사이징할 때 거래와 관련된 비용(세금)을 줄이고 차액을 연금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주택연금 등의 제도는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과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주제 발표 이후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회장)은 “인구구조변화는 위기이지만, 시니어주택, 헬스케어, 노인 전문병원 등 새로운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구 위기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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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대전에 공원-학교-도서관 갖춘 대단지

    GS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대전에 1746채 규모 대단지를 선보인다. 공원과 학교 등이 가까이 있어 자녀를 키우기에 최적화된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조성하는 ‘문화자이SK뷰’ 본보기집을 19일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단지는 19개 동(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746채(전용면적 39∼123m²) 규모다. 이 가운데 1207채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m² 502채 △75m² 305채 △59m² 317채 △52m² 83채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보문산이 자리하고 있고, 보문산 대공원과 사정공원, 대전 유일 테마파크인 대전오월드,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대전보훈공원 등 여러 종류의 공원이 모두 차량으로 10분 내에 닿는다. 특히 단지 앞 보문산은 ‘보물산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문화자이SK뷰 입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까지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보문산 권역에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동문초가 있고 글꽃중, 동산고 등도 대중교통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 외에도 반경 2km 이내에 13개 초중고교가 있다. 단지 도보 2분 거리에는 90만 권 이상의 장서를 갖춘 대전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인 한밭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에는 올해 7월 이후 완공을 목표로 수영장과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센터도 조성 중이다. 대형마트도 가까운 편이고, 충남대병원도 차량으로 4분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 국도 4호선과 유등로가 지나고 있어 차량을 이용해 대전 시내는 물론이고 전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KTX 서대전역과 대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이 모두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2028년에는 단지 인근에 서대전역을 경유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은 문화역(가칭)을 통해 문화동 등을 직접 경유한다. 단지 내부에는 오픈스페이스와 수경시설이 조화된 ‘중앙광장’, 꽃과 시원한 바닥분수를 통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커뮤니티가든’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마련한다. 대단지의 장점을 살려 ‘YBM영어도서관’, ‘다목적체육관’,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계했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5월 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대전과 세종, 충남 등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가구주·가구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 예치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는 물론이고 2년 이내 가점제에 당첨됐던 가구이더라도 1순위가 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전 중구에서 20년 만에 들어서는 15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27년 하반기(7∼12월)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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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광주서 대형 호수공원 품은 2772채 분양

    광주 서구에서 대형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가 선을 보인다. 롯데건설은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본보기집을 5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위치한다. 39개 동(지하 3층∼지상 28층) 2772채(전용 84∼233m²) 규모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다. 1블록은 929채, 2-1블록은 915채, 2-2블록은 928채다.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블록 24일, 2-2블록 25일, 2-1블록 26일로 서로 다르다.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블록에 한 번씩 세 번 청약할 수 있다. 최근 청약 규정이 변경되며 부부라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먼저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단지의 청약은 자동 소멸된다. 단지 내 위치한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총 9개 공원(10개 지구)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큰 243만5516m² 규모로 광주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에 걸쳐 조성된다.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으로 구성되며 도심형 캠핑장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풍암호수를 중심으로는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의 시설도 구축된다. 단지 주변에는 이미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어 편의시설도 풍부하게 갖춰진 상태다. 인근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이 함께 있다. 광주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상무지구와도 가깝다. 또 1블록에는 화정남초, 성진초, 효광중, 치평중, 광덕중, 광덕고, 2블록 인근에는 화개초, 운리초, 광주중, 운리중, 풍암고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는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역부터 광주시청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주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제2순환도로와 상무대로 등을 통해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경전선 서광주역과도 가깝다. 실내 공간의 경우 이탈리아와 독일 등 해외의 명품 마감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주방에는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로 손꼽히는 아크리니아, 독일의 놀테, 하이엔드 브랜드 다다 등이 적용된다. 욕실은 콜러와 함께 이탈리아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 스틸레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공원을 끼고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카이라운지도 조성된다. 입주민들이 단지 바로 앞 중앙공원 전망을 스카이라운지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급 사우나를 비롯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는 친환경 놀이터도 조성한다. 총 주차 대수는 5358대로, 이 중 1960대는 대형 세단 등을 주차하기 편리한 확장형으로 설계했다. 현관 앞 가구창고도 제공해 레저용품, 계절가전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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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건설업 4월 위기설 끊으려면… 선제적 구조조정부터 나서야

    “총선이 지나면 어떻게 될 거라고 하는데, 정부는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 2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최근 회자되는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대통령실이 “(위기설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2022년 말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당시에도 건설업계 위기론이 팽배했다. 구체적인 기업 이름이 명시된 ‘부도 건설사 리스트’까지 돌았다. 하지만 연쇄 도산 같은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지라시’로만 끝날까.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2월 말 기준 착공, 분양,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 경착륙 우려는 한시름 놨다”고 했다. 하지만 통계가 말하는 현실은 박 장관의 발언과 꽤 차이가 있다. 미분양 주택은 2월 6만4874채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늘어났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1, 2월 누계로 착공, 분양, 준공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난 것은 맞지만, 인허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분양과 준공이 늘어나는 것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늘어난 물량이 소화가 안 되면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에서는 최초 분양 때부터 옵션 무상 제공,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내거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과거엔 미달이 확정된 뒤에 쓰던 마케팅 수단을 처음부터 쓰는 셈이다. 개중에는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청약을 미루다 공사가 끝날 시점이 다가오자 어쩔 수 없이 청약에 나서는 곳도 있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 역시 정부의 ‘수사’와는 거리가 있다. 대책에서 정부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부활시키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조 원을 투입해 건설사가 보유한 토지를 매입하도록 했다. 모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약 10년 전 건설사들이 무더기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썼던 처방이다. 물론 우량 기업마저 도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선 필요한 대책이다. 하지만 금융위기 당시와 다른 점이 있다. 그때는 정부가 건설사 구조조정이라는 극약 처방과 함께 이런 지원책을 사용했다. 그런데 지금은 건설사 자구 노력을 유도할 만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만약 위기설이 실체가 없다 해도, 지금 건설산업의 거품을 줄일 대책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이런 위기설은 언제든 반복될 수밖에 없다. 자기 돈은 거의 들이지 않은 채 빚을 내거나 분양 대금으로 사업하는 건설사들의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 건설경기가 호황이면 제대로 된 사업성 분석 없이 ‘묻지 마 대출’을 하는 금융기관의 영업 행태도 끊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4월 위기설이 힘을 얻는 것은 2022년에 터졌어야 할 폭탄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당시에도 지라시에 이름을 올렸던 태영건설은 1년을 버텼지만 결국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서는 안 된다. 아니, 막을 수 없을뿐더러 사태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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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이천에 ‘학세권’ 단지 635채 분양

    경기 이천시에서 도보 거리 초등학교와 중학교, 단지 내 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선보인다. GS건설은 4월 중 경기 이천시 송정동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레브’를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단지는 7개 동(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35채(전용면적 84∼185㎡)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325채 △84㎡B 124채 △84㎡C 96채 △117㎡ 88채 △185㎡P 2채 등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이천자이 더 레브는 대표적인 학세권 단지로 꼽힌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송정초와 송정중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특히 송정초의 경우 증축 및 시설 개선을 진행 중이다. 증신로에서 단지를 거쳐 송정초·중까지 도로 확장도 예정돼 있어 통학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이천은 30, 40대 비중이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해 자녀 교육 환경이 주거지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라며 “같은 조건의 아파트라도 초등학교가 도보권이냐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 원씩 차이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천자이 더 레브는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이고 탁 트인 산 조망권까지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아리산, 망현산 등 녹지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북측으로는 약 1만2000여 ㎡ 규모(축구장의 약 1.5배)의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공원은 단지 내 순환산책로와도 연결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증신로와 인접해 있어 시 안팎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인근에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IC), 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 성남이천로가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2기 사업으로 꼽히는 GTX D노선 안에 이천시가 포함돼 있어 교통환경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AT세미콘, 팔도 등 여러 기업이 있어 이천에서 바로 출퇴근하는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이천자이 더 레브는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 시설로도 기대를 모은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 안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탕이 있는 사우나,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 2개실이 조성되고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독서실 등의 보육 및 교육시설도 조성된다. 또 개별세대창고가 제공돼 계절용품이나 부피가 큰 생활용품 등을 쉽게 보관할 수 있다. 청약 문턱도 낮다. 이천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 지났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재당첨제한도 없다.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이다. 분양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학세권’ ‘공세권’ 단지로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중대형 평형대 구성,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전체 동 필로티·100% 판상형 등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 이천시 증포동 이마트 이천점 인근에서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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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묘도에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 청정에너지 사업에 역량 집중

    ㈜한양은 주력 사업군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 중인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은 최근 GS에너지와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태양광 외 풍력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양이 조성 중인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 부지에 20만 ㎘급 LNG 저장탱크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 t 규모의 부두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7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 역시 수소, 암모니아 등 각 분야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협업으로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양은 2020년 준공 당시 단일 발전소 기준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과 세계 최대 규모 ESS 에너지저장장치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전남 영암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인 98메가와트(㎿)급 해창만 수상태양광 사업 63㎿급 고흥만 수상태양광발전소 EPC 사업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양은 솔라시도 인근에 최대 3G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단지를 개발해 인근 조성 예정 산단에 직접 공급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한양과 비에스산업 등이 속한 보성그룹은 지난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양의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는 풍력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전남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의 조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LNG 허브 터미널 조성의 본격화와 더불어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사업으로의 밸류체인 구축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재생에너지 분야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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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설 부문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해 고객 만족도 높인다

    HL디앤아이한라가 올해 초 위기 극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담대한 도전과 성장’으로 경영 방침을 정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고물가, 고금리 등 녹록지 않은 외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인적 역량을 더욱 강화해 수주의 양과 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상당 부분 낮아졌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관리 범위 안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약 305억 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되는 등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월 말 진행한 공모사채 발행도 성공적으로 완료된 바 있다.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 마포, 경기 이천(부발, 아미), 용인시 등 수도권에서 5000채가량 분양을 준비 중에 있으며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12월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 있는 도전’이라는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매출 2조 원 이상 △신용등급 A등급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 구축 완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비전의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주주 가치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 구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신규 사업에 있어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 펀드(PEF)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총 225억 원가량을 투자했고 지난해 말 한국자산평가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600억 원을 회수했다. 여기에 더해 HL디앤아이한라는 한국자산평가뿐 아니라 2021년에 투자한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 기업인 ‘에어레인’도 지난해 8월 투자 지분의 절반(원금 20억 원)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50억 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보였다. 에어레인은 올해 7월까지 상장을 추진 중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비(非)건설 부문 비중을 확대해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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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SMR 해외 수출 성과 잇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EPC(설계, 조달, 시공)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며 해당 분야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캐나다 초크리버 마이크로 모듈 원자로(MMR)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미국 에너지기업 USNC,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 원자력연구소 땅에 4세대 MMR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4세대 원자로’는 물 이외의 물질인 헬륨가스·소듐 등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원자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을 바탕으로 국내 및 유럽 지역 등으로 MMR EPC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MR은 고효율 발전, 공정 열 공급, 전기분해를 이용한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과 ‘전기, 열, 스팀 공급용 M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MMR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초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SMR의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MART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 개발과 자금조달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연구원이 협력 중인 캐나다 알버타주 SMR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MART는 세계 원전 60%가량에 활용되고 있는 ‘가압경수로’ 방식을 개선한 ‘혁신 일체형 가압경수로’다. 2012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자로 설계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이는 SMR 중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사례다. 가압경수로는 고압에서 끓지 않고 유지되는 물을 통해 원자로 내 열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전력뿐만 아니라 증기, 수소, 공정열도 생산 가능하며 해수담수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MR 외에도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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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탄소’ 전문 회사 운영해 신사업 확장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과 활용 분야(CCS/CCU),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 중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과 활용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하루 3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 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 회사 ‘카본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진군 및 남호주 주정부와 친환경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GE가스파워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내 CCUS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 설비 운영사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인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에 따라 탄소 배출 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MR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2000만 달러(약 269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SMR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손잡고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의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으로 2024년 중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2029년 상업운전 시작이 목표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친환경 신사업 개발을 추진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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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 트렌드에 발 맞춰 디자인-기능 강화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시즌별 상품 전략 플랫폼인 ‘푸르지오 에디션’을 통해 새로운 주거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이 자사의 주거 상품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5’를 개발해 내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자연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주거’와 자연이 예술이 되는 ‘격이 있는 자연과 자연스러움’(가제)이 초기 콘셉트다. 특히 부산에 공급 예정인 초고층 랜드마크 ‘블랑 써밋 74’를 통해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서는 우선 ‘자연에 둘러싸인 공간에서의 사색과 휴식’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과 자연, 쉼이 연결된 공간에 명상 기능까지 더한 ‘45 Water Stay’는 블랑 써밋 74의 스카이 라운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자연을 메인 테마로 하면서 퀄리티 높은 공간에서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푸르지오 스마트 스위치 2.0’은 조명, 색온도·디밍, 난방, 콘센트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스위치를 통해 주거 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또 음성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즐거운 몰입’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 역시 반영된다. 1인당 주거 면적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안방 중심의 전통 주거 공간을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이 구분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 84㎡ 규모에서도 1∼2인 가구를 위한 하이엔드 주거상품, 고밀도 주거에 맞는 평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버세대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특화도 준비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무장애를 넘어 남녀노소 모두의 편의를 배려한 것으로 ‘실버주택’에 우선 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버주택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일반 아파트에는 ‘고령자배려요소’를 옵션화해 공급할 계획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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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 ‘국내 최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 원 기부도

    부영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1조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셜믹스를 위해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서 왔다. 전국에 공급해온 아파트 약 30만 채 중 임대아파트만 23만 채에 이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 문제와 하자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구임대주택 사업에 민간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시장을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생아 1명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면서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는 통 큰 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출산장려금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부영그룹이 사회적 화두를 던짐으로써 정부는 ‘비과세’로 호응했고, 기업들은 형편에 맞게 출산장려금 지급, 남자 육아휴직 적극 권장, 대형 승합차 지원, 자녀 출산 시 1계급 특진 등 출산 권장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 기증해 왔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또 해외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디지털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국 출신 2449명의 유학생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 라오스에 버스 700대를 기증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장은 외국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라오스 명예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캄보디아에서는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군부대 장병들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 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인 태권도 세계화 지원 등에도 앞정서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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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전북 익산에 ‘아이파크’ 아파트 첫선

    전북 익산시에서 처음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4월 중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단지는 5개 동(지하 2층∼지상 20층) 511채(전용면적 84∼123㎡)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규모는 △84㎡A 194채 △84㎡B 119채 △104㎡ 158채 △123㎡ 40채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첫 분양’ 단지는 앞으로 지역 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평면, 조경, 커뮤니티에 공을 들여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지금껏 익산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주거 가치를 제시하는 최고 수준의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29만여 ㎡ 땅을 아파트 등 주거시설 1700채, 상업시설과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송4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제3·4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이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 개발되는 지역이면서, 기존 도심인 영등생활권과 가깝다는 것도 특징이다. 영등동은 익산시의 대표 주거지역 중 하나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단지 가까이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CGV 익산, 익산종합병원, 익산예술의전당 등이 있어 쇼핑과 병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코스트코가 호남지역 최초로 익산시 입점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삶의 질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있고 영등학원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어린 자녀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적절하게 갖춘 셈이다. 단지 동쪽으로 약 89만 ㎡ 규모의 팔봉근린공원 개발이 예정돼 있어 주거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인접한 익산시민공원과 중앙체육공원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단지 가까이에는 지역 내외로 이동이 가능한 여러 교통망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왕로, 선화로 등을 비롯해 고속철도(KTX) 익산역, 익산 나들목(IC) 등을 이용하면 익산 시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아이파크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가 집약된다. 건폐율 14%로 쾌적한 단지 설계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지상 주차를 최소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공원형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는 것을 반영해 공급하는 모든 면적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등 여유로운 수납 공간을 배치해 주거 생활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19세 이상 성인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면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익산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고 주변 개발 호재까지 풍부한 곳”이라며 “첫 아이파크라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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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1년에 24% 오른 서울 분양가… 원인 살펴 늦지 않게 대처해야

    2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2월 대비 24% 넘게 올랐다. ㎡당 922만6000원이었던 분양가는 1145만7000원이 됐다. 만약 지난해 8억 원에 분양했던 아파트라면 올해는 완전히 똑같은 아파트를 10억 원에 분양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다. 가격이 통제되던 시기에서 그렇지 않은 시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분상제를 전후해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은 ‘정책 변수’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2월 분양가는 비교 시점이 이미 분상제라는 변수가 사라진 이후다. 그런데도 크게 올랐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 올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전국 기준 2월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분양가가 하락한 울산, 분양이 없어 비교가 불가능한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비싸졌다.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 문제를 겪고 있는데도 분양가는 오히려 오름세다. 원가 상승세가 그만큼 가파르다는 의미일 것이다. 2000년대 후반 한창 집값이 급락하던 시기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쏟아졌다. 반포동이나 도곡동 등 강남권에서도 미분양이 대거 나와 할인 분양을 할 정도였다. 수요 공급에 따른 현상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수년 전부터 공급이 막혔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핵심 지역 정비사업의 발목이 잡혔다.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분양 여건이 좋을 때 빠르게 이뤄졌어야 할 사업들이 모두 미뤄지거나 중단된 것이다. 공급이 받쳐주지 않으니 분양가 상승을 막을 제어장치가 없다. 분양가 상승은 그 자체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최근 서울 지역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데는 분양가 상승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분양가가 높더라도 서울은 그나마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이다. 신축 공급이 원활히 진행되면 이런 불안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겠지만, 최근의 공사비 상승은 재건축 사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결국 매듭을 푸는 건 정부일 수밖에 없다. 공사비가 오를수록 일반분양으로 분담금을 줄이는 식의 ‘공짜 재건축’은 불가능하다. 최근의 재건축 공사 지연 및 중단 사태 등은 이런 변화한 현실에 대한 조합과 건설사, 그리고 조합원 간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 정부가 민간사업에 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기준을 세우고 조정할 수는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어떻게 분양가로 전가되고 있는지, 건설노조 불법 행위 같은 불필요한 인상 요인이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금융 비용이 많이 들고, 시장 상황과 수급이 어긋날 수밖에 없는 선분양 중심의 주택공급 제도 자체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집값이 오를 때는 부처의 역량이 집값을 잡는 데 집중된다. 과거 수년이 그렇게 흘러갔다. 지금은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살필 것도, 해야 할 일도 많다. 이런 티 나지 않는 일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간의 부동산 시장이 바뀔 수 있다. 그런 일이 바로 정부의 일이란 걸 기억하길 바란다.이새샘 산업2부 차장 iamsam@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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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53개 경제단체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중대재해처벌법이 식당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사고가 나도 사장이 구속된다면 누가 장사를 하겠습니까.”(부산 자갈치시장 권재천 김천횟집 대표) 중소기업중앙회는 영남지역 53개 경제단체가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지역 중소기업인 6000여 명이 모여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31유노호 김태한 선주는 “어선 전복 등 대처할 수 없는 사고에도 선주나 선장이 징역에 처해지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합리적으로 법을 고쳐달라”고 호소했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지금이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유예해달라”고 촉구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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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화로 철도 안전 확보… 안전사고 절반수준으로 줄일것”

    “팬데믹을 거치며 코레일 내에서도 ‘사고는 날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장애나 지연은 있어도, 사고는 안 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도 변화해야 하는 때입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만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안전사고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한 사장은 신광순 초대 코레일 사장 이후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올해는 KTX 20주년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 철도산업의 분기점으로 일컬어지는 해. 코레일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X는 출범 20년 만에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일상화하며 국민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KTX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지난해 KTX 매출이 역대 최대(2조4000억 원)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잇따른 사고로 국민 불안도 커진 상황. 철도 안전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 사장은 “디지털화와 인력 양성을 통해 철도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일례로 올해 안에 철도 부품을 사진만 찍으면 정확한 명칭과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한 뒤 현장의 젊은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직원들이 먼저 ‘숙련된 선배들이 은퇴하는데 교육을 잘 못 받아 걱정’이라고 했다. 내부에서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도 했다. 이달 말 GTX A노선 개통을 앞두고 지난해 정부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의 ‘철도시설 유지보수 시행 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전철, GTX 등 다양한 철도가 생기고 있는데, 유지보수 업무는 코레일이 독점하도록 하는 현재 구조는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이에 대해 “운영사가 유지보수 업무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훈련을 위해 유지보수 기관이 자꾸 변경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노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을 맡는다. 다만 일각에서 유지보수 업무를 코레일에서 떼어내 코레일을 슬림화·효율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철도 상하분리(철도 건설과 운영·유지보수를 분리하는 것)에서 상하통합으로 다시 바뀌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그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GTX가 출범하면서 GTX와 노선이 겹치는 코레일 노선의 승객이 감소하며 수익이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사장은 “B, C노선 운영사 선정 입찰에 나설 예정이고, 이렇게 되면 승객 감소 여파를 상쇄할 수 있다”며 “B, C노선은 코레일 공용 구간이 많아 코레일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최근 용산역정비창 개발 사업과 해외 수주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사장은 “코레일이 시행사로서 한국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용산에 철도 노선을 추가하는 계획 등을 세우고 있다”며 “잘 개발해서 재무구조 개선 및 각종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코레일이 수십 년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각종 교육, 그에 기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외 수주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최근 필리핀에서 일부 신규 철도 노선에 대해 유지보수 자문에 그치지 않고, 코레일이 직접 유지보수 사업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근 3년 동안 연속해서 낙제점인 D, E등급을 받았다. 안전사고와 200%가 넘는 부채비율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동해선 등 새로운 노선이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영업 흑자, 2026년에는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KTX가 생겼을 때처럼 GTX를 통해 한국 철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인 만큼 코레일이 철도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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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공사비지수 2.5% 올라… “인건비 영향 가장 커”

    최근 공사비가 계속해서 오르며 아파트 분양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 불법행위와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공사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64로 전월 대비 0.93%,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2% 올랐다. 10∼12월 연속해서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중유(―7.75%)와 기타 철강 1차 제품(―6.47%)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은 내렸지만 산업용 가스(3.14%) 수도(2.79%) 등 다른 원자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상승했다. 품목별 공사비 상승 기여도는 피용자보수(근로자 보수)가 1.41%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인력 공급 및 알선이 0.07%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연초 전국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의 원인이 됐던 레미콘(0.05%포인트)보다도 높은 기여도다. 인력 공급 및 알선 비용과 피용자보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5%, 1.99% 올랐는데, 상승 폭은 품목 중 각각 7, 8번째다. 연구원 관계자는 “건설 공사비 중 인건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근로자 임금이나 인력 공급 비용이 조금만 늘어나도 전체 공사비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사 현장에서 인건비 상승은 원자재값 인상과 함께 공사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 평균 임금의 경우 2022년 5.5%, 지난해 6.7% 올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자체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여기에 노조의 불법행위가 다시 판을 치면 비용 상승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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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대전서 올해 첫 분양 1200채 나온다

    대전 원도심을 재개발해 편리한 교통망과 도보 통학 환경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분양한다. 올해 대전에서 진행되는 첫 아파트 분양이다. 우미건설은 대전 동구 성남1구역을 재개발해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4월 1∼3일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전, 세종 및 충남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가구주·가구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 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9개 동(지하 2층∼지상 34층) 총 1213채(전용면적 39∼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776채로 타입별로 △39㎡ 11채 △59㎡A 344채 △59㎡B 74채 △77㎡A 136채 △77㎡B 85채 △84㎡A 46채 △84㎡B 80채다. 단지는 KTX,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과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IC), 대전복합터미널, 동서대로, 한밭대로 등이 인접해 대전 시내, 시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가양초, 성남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다. 반경 1.5km 이내에는 가양중, 우성중, 우성고, 보문고 등이 자리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어린이공원이 계획돼 있고 주변에는 공개공지, 근린광장 등도 예정돼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는 이마트, CGV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성남3구역, 가양동1, 5구역 등의 정비 사업이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어 대전 원도심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심융합특구지정에 따른 개발 및 미래환승센터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대전 역세권과 가까워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각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높였다. 타입별로 주방 팬트리,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수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100% 지하주차장(근린생활시설 제외) 설계를 통해 공원형 단지를 계획해 쾌적함과 안정성을 높였다. 지상 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잔디광장이 어우러진 중앙광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형 조경을 도입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주출입구 어린이 안전보호구역과 연계되는 카페 Lynn, 실내놀이터, 맘스스테이션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등의 체육시설과 남녀 독서실 및 유아문고,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어클린시스템과 스마트홈 서비스인 린 IoT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대전 원도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될 성남동, 가양동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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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 버스전용차로, 평일 안성까지 연장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안성나들목(IC)까지 56.0km 연장된다.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7일부터 행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상반기(1∼6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 양재IC∼오산IC(39.7km), 토요일과 공휴일 경부선 양재IC∼신탄진IC(134.1km), 영동선은 신갈분기점(JC)∼호법JC(26.9km)다.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IC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가 있지만 이는 고속도로가 아닌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버스 이용객이 경기 남부는 물론이고 세종,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있어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확대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이번에 연장되는 오산IC∼안성IC 구간의 최근 6년간 버스통행 비중은 7.1∼11.9%로 버스전용차로 신설 기준을 충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동선의 경우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전용차로를 운영해왔지만, 버스 통행량이 기준에 미달하는 데다 차량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2021년 일부 전용차로를 없앴는데도 3년간 민원이 3000건 가까이 제기되고 있어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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