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진

주애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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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노동의 변화를 취재합니다.

jaj@donga.com

취재분야

2024-03-25~2024-04-24
사회일반44%
고용20%
경제일반17%
노동7%
보건3%
기상/기후3%
환경3%
칼럼3%
  • 내달 병원서도 마스크 벗는다, 4년 3개월만에 ‘진짜 엔데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위기 단계가 다음 달 1일부터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조정된다. 국내 첫 환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의 ‘엔데믹’(대유행 종식)이다.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재 ‘경계’인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5월 1일부터 ‘관심’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위기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등 4단계로 이뤄지는데 두 단계를 한꺼번에 낮추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 주 4705명에서 4월 둘째 주 2283명으로 줄었다. ‘관심’ 단계에선 지금까지 남아있던 방역 조치와 의료 지원 정책이 대부분 사라진다. 먼저 병원 등에 일부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어도 호전되면 하루 정도 쉬고 일상에 복귀하면 된다는 뜻이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던 코로나19 검사비 지원은 대부분 중단된다. 60세 이상, 중증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무상으로 지원해온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도 건강보험 적용 절차가 끝날 때까지 약 5만 원 수준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사야 한다. 전 국민 무료 백신 접종은 현재 진행 중이라 당분간 유지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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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부터 병원서도 마스크 벗는다…4년 3개월만에 ‘진짜 엔데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위기 단계가 다음 달 1일부터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조정된다. 국내 첫 환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 만의 ‘엔데믹’(대유행 종식)이다.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재 ‘경계’인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5월 1일부터 ‘관심’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위기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등 4단계로 이뤄지는데 두 단계를 한꺼번에 낮추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 주 4705명에서 4월 둘째 주 2283명으로 줄었다.‘관심’ 단계에선 지금까지 남아있던 방역 조치와 의료 지원 정책이 대부분 사라진다. 먼저 병원 등에 일부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어도 호전되면 하루 정도 쉬고 일상에 복귀하면 된다는 뜻이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던 코로나19 검사비 지원은 대부분 중단된다. 60세 이상, 중증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무상으로 지원해온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도 건강보험 적용 절차가 끝날 때까지 약 5만 원 수준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사야 한다. 전 국민 무료 백신 접종은 현재 진행 중이라 당분간 유지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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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와 함께 산다”… 취업난에 2030세대 77%가 ‘캥거루족’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에게 생활비를 받는 게 이상한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50대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같이 사는 딸이 최근 취업해 월급으로 190만 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딸 방을 청소하거나 빨래해 주는 일에 지쳤다”며 “매달 생활비로 30만 원을 달라고 말했더니 딸 입이 툭 튀어나왔다”고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취업했으면 생활비를 내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과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돈을 모을 수 있게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고민을 토로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취업하지 못했거나 취업을 한 뒤에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 청년이 늘면서 덩달아 부모와 갈등을 겪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이달 1∼5일 20, 30대 19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의 집에서 같이 사는 사람 비율은 43%였고, 부모에게 월세나 용돈 등을 받는다는 응답도 41%에 달했다. 부모와 같이 살면서 용돈도 받는다는 응답은 7%였다. 20, 30대 청년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어서’(56%)였다. 취업난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못 찾은 상황이다 보니 부모 도움 없이는 생활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생활비 부담 때문에’(17%), ‘독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87%는 추후 여건이 되면 독립할 계획이 있었다. 독립을 생각하는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1∼3년 후’(28%), ‘취업 3∼5년 후’(13%)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할 때까지는 독립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도 6%를 차지했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20, 30대 청년 다수가 여전히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취업 후 독립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즘 청년들의 독립 의지가 부족하다기보다 취업난으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 캥거루족이 된 사례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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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30% “모욕-부당한 지시 등 경험”… 절반 이상은 신고도 못해

    “상급자인 실장이 툭하면 ‘야’, ‘너’라며 하대합니다. ‘반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너도 반말해’라고 하더군요. 이런 상황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나요.” 한 공무원이 올 2월 “e메일이나 회의록 등에서 괴롭힘 증거가 많고 실장이 인신공격을 한 녹취도 갖고 있다”며 사단법인 직장갑질119에 제보한 내용이다. 제보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업무 관련 의사결정을 할 때도 번번이 배제됐다고 한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2019년 7월 16일부터 시행됐지만 직장인 가운데는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1만28건)는 처음 1만 건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법 시행 5년째를 맞아 구체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을 마련하는 등 개정 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인 30% “직장 내 괴롭힘 당했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월 14∼23일 만 19세 이상 1000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5%가 지난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경험한 괴롭힘 유형은 모욕·명예훼손(17.5%), 부당 지시(17.3%), 업무 외 강요(16.5%), 폭언·폭행(15.5%), 따돌림·차별(13.1%) 순이었다. 괴롭힘을 당했다는 응답자의 46.6%는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이나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직장인들이 ‘괴롭힘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에 신고한 한 제보자는 “(상급자가) 퇴근 시간 10분 또는 30분 전 새 업무를 지시한다”며 “정시에 퇴근해야 한다고 말하면 난리가 난다. ‘시키는 대로 하기 싫으면 그만두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겠다’며 압박했다”고 말했다. 다른 제보자는 “회사 대표가 문을 두드릴 때 노크 소리가 크다고 소리를 질렀고 회의실 책상을 두 손으로 크게 내리치기고 했다”고 말했다. 계약직인 한 제보자는 “(상급자가) 정규직 전환 안 해도 되냐며 자신이 회사에 한마디만 말하면 바로 탈락이라고 협박했다”며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참았는데 이제 다른 회사로 옮기더라도 이런 불이익을 신고해서 죗값을 받게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심각한 괴롭힘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다는 응답자는 15.6%에 달했다.● “괴롭힘 기준 구체화 등 필요” 괴롭힘을 당한 이들 상당수는 신고보다 참는 쪽을 택했다. 괴롭힘을 당했다는 응답자의 57.7%가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밝혔다. ‘괴롭힘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다’는 답변도 19.3%나 됐다. 신고하지 않은 응답자의 절반가량(47.1%)은 ‘대응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향후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31.8%를 차지했다. 괴롭힘을 신고한 응답자의 58.0%는 신고 이후 회사가 객관적인 조사와 피해자 보호 등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묻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신고한 응답자의 40%는 ‘신고 때문에 불리한 처우를 경험했다’고 했다. 직장갑질119에 신고한 한 제보자는 “지금도 괴롭힘이 심한데 신고한 게 알려지면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 너무 무섭고 걱정돼 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도 운영 실태를 바탕으로 괴롭힘에 대한 판단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며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를 새로 마련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법 적용을 받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까지 법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장갑질119 대표인 윤지영 변호사는 “열악한 일터의 약자일수록 법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며 “법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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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서울 낮 최고 29.4도… 역대 4월 중순 가장 더워

    14일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서울도 3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으로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동두천시(30.4도), 강원 영월군(32.2도)과 홍천군(30.9도) 등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서울 최고기온은 29.4도로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3번째로 높았던 2012년 4월 30일과 같았다. 4월 중순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이다. 다만 15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보됐다. 16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10∼60mm, 강원 충청 5∼30mm, 부산 경남 광주 전남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대구 경북 5∼30mm, 제주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등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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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 우산 챙기세요” 전국에 봄비…때 이른 무더위 물러나

    14일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서울도 3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으로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동두천시(30.4도), 강원 영월군(32.2도)과 홍천군(30.9도) 등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서울 최고기온은 29.4도로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3번째로 높았던 2012년 4월 30일과 같았다. 4월 중순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맑은 날씨로 태양이 내리쬐며 열기가 쌓인 데다 남쪽에서 더운 바람도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15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보됐다. 16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10~60mm, 강원과 충청 5~30mm, 부산 경남 광주 전남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대구 경북 5~30mm, 제주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등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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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도둑 맞은 근로자들…익명 제보로 임금체불 101억 적발

    한 지방대는 신입생이 줄며 재정난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교직원 임금을 안 주기 시작했다. 고용노동부가 올 초 익명 제보를 받고 근로감독을 한 결과 7개월 동안 전현직 직원 105명에 대해 임금 총 18억 원이 체불된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부의 시정지시를 받은 대학은 밀린 임금을 최근 모두 지급했다.고용부는 “익명 제보를 받고 올 1~3월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 사업장 31곳이 1845명에 대해 임금과 수당 등 총 101억 원을 체불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용부는 현직자의 경우 임금체불 신고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12월 처음 익명제보를 받고 이를 토대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한 스타트업은 외부 투자 유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직원 8명의 임금 총 1억9000만 원을 상습 체불했다. 고용부는 시정지시를 받고도 “임금을 못 준다”고 버틴 이 회사 대표에게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용부는 적발된 기업 중 15곳에 시정지시를 내리고 체불임금 총 50억 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체불임금 지급 의지가 없는 나머지 16곳에 대해선 검찰 송치 등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성과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체불임금 익명제보신고센터를 15일부터 3주간 추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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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수도권-강원에 비 소식… 강수량 적어 건조특보 계속

    1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강수량은 많지 않아 전국적인 대기 건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대전 11도, 광주 11도, 부산 1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대전 21도, 광주 20도, 부산 19도 등이다. 서울과 인천에는 1mm 내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영서 중남부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의 양이 적어 건조특보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니 화재에 주의해 달라”며 “주말인 13, 14일에는 전국에 다소 구름이 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1∼27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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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전국 흐리고 수도권-강원엔 한때 약한 비

    1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강수량은 많지 않아 전국적인 대기 건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대전 11도, 광주 11도, 부산 1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대전 21도, 광주 20도, 부산 19도 등이다. 서울과 인천에는 1mm 내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영서 중남부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비의 양이 적어 건조특보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니 화재에 주의해 달라”며 “주말인 13, 14일에는 전국에 다소 구름이 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1~27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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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복원-신재생 확대에 “온실가스 배출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단락되고 일상으로 돌아갔음에도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것이다. 이를 두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여 화석연료를 대체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지난해 에너지, 산업, 건물, 수송 등 4대 주요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산한 결과 총 5억8860만 t으로 전년 대비 약 1720만 t(약 2.8%) 줄었다고 밝혔다. 이들 4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지난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이 맞다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6억5450만 t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은 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을 현 정부가 폐기하면서 원전 발전량은 2021년 158TWh(테라와트시)에서 지난해 180.5TWh로 늘었다. 탄녹위 관계자는 “원전 복원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 에너지 전환 정책의 효과”라고 설명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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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2년 연속 감소 전망…“원전-신재생 확대 효과”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단락되고 일상으로 돌아갔음에도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것이다. 이를 두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여 화석연료를 대체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7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지난해 에너지, 산업, 건물, 수송 등 4대 주요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산한 결과 총 5억8860만 t으로 전년 대비 약 1727만 t(약 2.8%) 줄었다고 밝혔다. 이들 4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지난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맞다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 후 가장 낮은 6억5450만 t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이다.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은 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을 현 정부가 폐기하면서 원전 발전량은 2021년 158TWh(테라와트시)에서 지난해 180.5TWh로 늘었다. 탄녹위 관계자는 “원전 복원과 재생에너지 합리적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 에너지 전환 정책의 효과”라고 설명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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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 마인드”라며 여직원 정수리에 입맞춤…저축은행 등 위법 적발

    한 저축은행 임원은 최근 회식자리에서 “나는 미국에서 살다와 아메리칸 마인드”라며 여직원 정수리에 키스를 하고 여직원을 한 명씩 포옹했다. 이 임원은 평소에도 수시로 여직원의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고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 임원의 성희롱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저축은행에 조사 및 징계를 요구했다.고용부는 올 1~3월 저축은행과 카드사 및 신용정보사 등 금융권 회사 35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차별 및 성희롱 등에 대한 감독을 진행한 결과 185건의 위법사항이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해 실시한 시중은행과 증권·보험사 대상 감독에 이어 나머지 금융권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기간제 근로자 등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은 14건 적발됐다. 한 저축은행은 기업 여신 영업을 담당하는 정규직 지원에게 주는 자기계발비 월 20만 원, 생일축하금 10만 원 등을 하루 7시간씩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게는 안 줬다. 한 카드사는 정규직 직원에게 점심값 월 31만 원을 주면서 기간제 근로자에게는 6만 원 적은 월 25만 원만 줬다. 이 회사는 운전기사 중 직접 고용한 직원에게 7만 원어치의 명절포인트를 주면서 파견직에겐 6만 원어치만 주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임금,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금융사도 35곳 중 25곳이나 됐다. 미지급 금액은 총 4억5400만 원이다. 수습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의 90%만 준 곳도 있었고 직원들에게 연장·휴일·야간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용부는 적발된 금융사에 시정과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근절 등을 위해 기획 감독을 연중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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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청 “야간재판 자제 노사합의는 위법”… 법원 “동의 못해”

    법원행정처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오후 6시 이후 재판 자제’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추진서’를 체결한 것에 대해 노동 당국이 “위법한 단체협약”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무원노조법상 단체협약 대상이 아닌 사안을 합의했다는 취지다. 법원행정처와 전공노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일 고용노동부와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원행정처와 전공노를 상대로 6월 3일까지 정책추진서를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법원행정처와 각급 지방법원, 전공노 법원본부는 △오후 6시 이후 재판 자제 △법원이 운영하는 위원회에 노조 참여 보장 △전체 법관회의 안건에 ‘법원장 후보 추천에 법원 구성원 참여 보장’ 등을 담은 정책추진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서울지노위는 이 같은 내용이 정책추진서로 합의됐다고 하더라도 내용상 ‘단체협약’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법 8조 1항 등에 규정된 ‘비교섭사항’에 해당돼 위법한 단체협약이라고 봤다. 공무원의 근무조건에 관련된 내용만 단체협약에 들어갈 수 있는데, ‘오후 6시 이후 재판 자제’ 등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다. 서울노동청은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 노사가 편법적인 단체협약 체결 등 위법한 행위를 하는 것은 노사법치주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정명령에 법원행정처 노사가 불응할 경우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입장문을 내고 “정책추진서를 단체협약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단체협약임을 전제로 시정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법원행정처는 “정책추진서는 단체협약과 효력을 달리하는 문서로, 단체협약으로서의 법적 구속력도 없다”며 “상호 신의로 향후 그 방향으로 추진하고 노력한다는 입장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정명령에 동의할 수 없고, 이에 대해서는 향후 검토를 거쳐 이의 등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법원행정처는 행정소송 등 가능한 이의 절차를 검토 중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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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신규 입사 16%가 1년 내 퇴사… 기업들 “인당 2000만원 손해”

    “참을성 없다는 말을 듣기 싫어 버텼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최근 한 20대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 올린 ‘퇴사 브이로그’에서 밝힌 퇴사 이유다. 영상 관련 업체에서 일했던 그는 입사 3개월 만인 지난해 말 사직서를 냈다. 이처럼 온라인에는 20, 30대 직장인이 자신이 퇴사한 이유나 퇴사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가 넘쳐난다.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인 브이로그는 평범한 일상을 촬영한 영상 콘텐츠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퇴사와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입사한 지 1년 내에 ‘조기 퇴사’를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근로 여건이 좋은 대기업에서조차 신규 입사자 10명 중 1, 2명이 1년 내에 퇴사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크다. 조기 퇴사자 1명당 2000만 원 이상 손해가 발생하는 등 직원 퇴사에 따른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신입 직원의 초기 적응을 돕는 것이 근로자와 회사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인 66% “1년 내 퇴사해 봤다”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3월 6∼16일 직장인 9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1%는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경험이 있었다. 이유로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34.9%·복수 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 워라밸이 엉망이라서’(29.8%), ‘처우와 직급 등이 처음 생각했던 입사 조건과 달라서’(25.5%) 퇴사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함께 일하는 상사 또는 동료와 잘 맞지 않아서’(22.7%)라고 답한 사람들도 있었다. 1년 내 퇴사한 응답자 대부분은 ‘퇴사를 후회한 적이 없다’(69.3%)고 했다. 반대로 퇴사를 후회한 적이 있는 경우 상당수(43.7%·복수 응답)는 ‘1년 미만의 업무 경력을 이력서 등에 활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답했다. 재취업이 어렵거나, 이직한 회사 역시 만족스럽지 않아 후회했다는 답변도 각각 38.2%, 35.7%를 차지했다.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36.8%에 그쳤다. 이유는 ‘어쩌다 보니 이직 기회를 놓쳐서’(35.5%)가 가장 많았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이직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다닌 적 있는 응답자의 46.8%는 그로 인해 후회한 적이 있었다. 주로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았거나, 경력과 직급이 무거워져서 오히려 이직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요즘은 이직을 커리어 관리로 생각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더 좋은 회사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 “신규 직원 나가면 2000만 원 손해” 힘들게 채용한 직원이 1년도 버티지 않고 퇴사하면 기업에도 일손 부족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년 신규 입사한 대기업 직원의 평균 16.1%가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 12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315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년 내 퇴사한 신규 입사자 중 신입의 비중은 57.2%, 경력직은 42.8%였다. 응답 기업의 75.6%는 신규 입사자의 조기 퇴사로 인한 손실 비용이 1인당 2000만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채용, 교육, 업무 인수인계 등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13.3%)는 이로 인한 손실이 1인당 6000만 원 이상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신규 직원의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입사 초기 직원에게 선배의 멘토링이나 선배·동기와의 대화, 합숙 교육 등을 제공해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입사자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 직원의 조기 퇴사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를 활용할 여건이 안 되는 곳이 많다”며 “올해 신설된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의 입사 초기 적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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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 숙련기술인으로 가는 첫 관문 열렸다

    “기능경기대회는 기술을 택한 제가 최고로 인정받기 위해 꼭 거쳐야 할 관문이었죠.” 자동차부품 분야(제관)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조현근 명장(68)은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학비가 없는 국립부산한독직업학교에 입학했다. 열심히 기술을 익혀 고교 시절 부산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쳐 1975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후 꾸준히 기술을 연마해 2006년 대한민국 명장, 2012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2016년 스타기술인 홍보대사 등에 선정됐다. 후배들을 지도, 양성하는 데도 힘써 국제기능올림픽 등에서 입상자를 여럿 배출했다. 조 명장은 “어릴 때부터 최고가 되고 싶던 내 목표를 이뤄준 무대가 기능경기대회”라고 했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2024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래의 기술 장인을 꿈꾸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숙련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전국 규모의 기능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지방대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133개 경기장을 무대로 기계설계, 자동차정비 등 50개 직종에서 약 4711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룬다. 4차 산업혁명 같은 산업 변화에 맞춰 신기술 종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클라우드컴퓨팅’이 정식 종목이 됐고, ‘사이버 보안’과 ‘산업용 드론 제어’ 종목이 시범 실시된다.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딴 선수는 8월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또 최대 30만 원의 상금과 해당 직종의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시험 면제 혜택을 받는다. 전국 대회에서 수상하면 최대 1000만 원의 상금과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또는 기능사 실·필기 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대회 1, 2위 수상자 가운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다. 한국은 1967년을 시작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31번 출전해 19차례 종합우승을 거뒀다. 이번에 경북대회 심사장으로 참여하는 조 명장은 “숙련 기술은 사람에서 시작해 사람에게 전달되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을 가진 모든 것은 숙련 기술인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숙련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후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 가면 좋겠다”고 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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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내음 대신 마스크… 최악 황사 오늘까지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되며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29일 한반도를 덮쳤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는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주말 봄나들이에 지장을 줄 전망이다. 29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당 151㎍ 이상) 기준의 3.5배인 536㎍까지 치솟았다. 인천은 698㎍, 경기는 619㎍, 강원은 663㎍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충북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당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동안 이어질 경우 발령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당 81∼150㎍)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中사막화 확산… ‘최악 황사’ 또 온다오늘까지 전국 미세먼지 ‘나쁨’내몽골 고원-고비사막 등 발원지고온-건조 탓 황사 발생 좋은 조건전문가 “국내 발생 더 잦아질 듯” “주말에 봄꽃을 보러 가려 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포기해야 할 거 같아요.”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이모 씨(27)는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숨을 쉬며 “황사까지 있으니 주말에도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8일 중국에서 유입된 올해 ‘최악의 황사’가 3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해 황사가 예년보다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누런 하늘에 마스크 쓴 시민들 29일 서울 시내 주요 거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처럼 마스크를 쓴 시민이 많았다. 박모 씨(28)는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구입했던 마스크를 찾아 쓰고 왔다”며 “황사비에 미세먼지까지 겹쳤다는 소식을 들고 머리가 지끈거렸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각 가정에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의 단계에서 외출할 경우 보호 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선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학교에 따라 수업 단축이나 휴교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가 한때 ㎥당 536μg까지 치솟으며 오전 내내 누런 하늘을 보였다. 스위스 민간업체 IQ에어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한때 전 세계 100개 도시 중 최악이었다. 또 서울과 경기 남부 내륙, 강원 동해안, 전남 북부 등에선 황사가 섞인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황사비’에는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녹아 있어 빗물을 맞으면 피부 등에 해롭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중국 쪽에서 계속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영향이 3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미세먼지 농도는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당 81∼150μg)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황사 예년보다 늘어날 듯 전문가들은 올봄 황사가 다소 늦게 찾아왔지만 예년에 비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월 황사 관측일수가 4일이었고 3, 4월에는 각각 6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 17일 처음 황사가 발생한 뒤 28일 두 번째로 관측됐다. 현재 황사의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 등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황사 발원지 부근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끌어올린 모래먼지가 이번처럼 북서풍을 타면 한반도로 유입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황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4월∼5월 초 황사 발생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황사가 잦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최근 지구온난화 때문에 중국 고원 지역에서 사막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황사 발원지가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기온 상승과 사막화 때문에 갈수록 황사 발생이 빈번해지고 우리나라도 더 자주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3∼5월 황사 관측일수가 15일로 봄철 평균(5.4일)의 3배에 가까웠는데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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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덮친 올봄 ‘최악의 황사’…내일까지 뿌연 하늘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유입되며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29일 한반도를 덮쳤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는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주말 봄나들이에 지장을 줄 전망이다.29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나쁨’(㎥당 151㎍ 이상) 기준의 3.5배인 536㎍까지 치솟았다. 인천은 698㎍, 경기는 619㎍, 강원은 663㎍ 등이었다. 이달 17일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됐을 때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480㎍이었는데 농도가 더 짙어진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심한 황사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환경부는 이날 오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충북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당 300㎍ 이상으로 2시간 동안 이어질 경우 발령된다.스위스 민간업체 IQ에어에 따르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한때 전국 100개 도시 중 최악이었다. 하늘이 뿌옇게 변한 데다 건강에 좋지 않은 ‘황사비’까지 내리면서 시민 상당수는 외출을 자제했다.오후 3시경 서울, 인천, 대전, 충북, 충남의 위기경보는 ‘관심’으로 낮아졌다. 하지만미세먼지 농도는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당 81~15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중국 쪽에서 계속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영향이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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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연근무 시행 中企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40만원 장려금

    정부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시스템 구축과 장려금 지원을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일·가정 양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차출퇴근이나 선택근로제를 도입한 회사가 이를 위해 근태관리 등의 시스템에 투자할 경우 해당 비용의 70%를 7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선택근로제는 정산 기간(1∼3개월) 동안 평균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도입을 위한 근태관리·정보보안 시스템 투자 비용 중 50%를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했는데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유연근무 관련 장려금도 늘었다. 기존에는 선택·재택·원격 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에 해당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 원을 최대 1년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자녀 육아기 근로자가 선택·재택·원격 근무를 하면 1인당 월 최대 40만 원을 받게 된다. 육아 때문에 시차출퇴근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월 최대 20만 원이 지급된다. 고용부는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재택근무 컨설팅’ 사업을 올해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으로 확대했다. 컨설팅은 원하는 기업 400곳을 모집한 후 12주에 걸쳐 해당 기업의 업종과 직무 특성 등을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유연근무 형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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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산재병원 일부를 요양병원으로… 근로복지공단 태백요양병원 개원

    국내 최초 산업재해 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내 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지역 내 산재 환자 감소와 고령자 증가에 따라 산재병원 일부를 요양병원으로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근로복지공단은 25일 강원 태백시에서 태백요양병원 개원식을 열었다. 기존 태백병원 병동 4층에 마련된 요양병원은 앞으로 산재 환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태백요양병원은 태백시에 설립된 첫 요양병원으로, 11개 병실 55병상과 재활치료실을 갖췄다. 종합병원인 태백병원 건물 내부에 있어 태백병원 의료진의 진료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양병원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태백병원은 1936년 4월 삼척탄좌 개발주식회사 부속병원으로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산재 전문병원이다. 13개 진료과와 540병상을 보유한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이다. 1990년대 이후 국내에서 탄광 폐쇄가 이어진 탓에 태백병원을 찾는 산재 환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지역 인구의 고령화가 심해지고, 고령 산재 환자도 늘고 있어 공단이 산재병원 유휴시설을 요양시설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 도입 60주년을 맞은 올해 태백요양병원을 개원하게 돼 더 뜻깊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태백요양병원 운영 성과를 살펴본 뒤 다른 지역 산재병원에서도 요양병원을 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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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채용때 직무경험 가장 중시”…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 설문조사

    국내 대기업은 신규 채용 때 지원자의 ‘직무 관련 일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11, 12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315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직무 관련 일경험’(35.6%)이었다. ‘일반직무역량’(27.3%)과 ‘전공지식’(22.5%)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취업에 가장 필요한 일경험 방식으로도 ‘장기(3∼6개월) 인턴십’(74.0%)을 꼽았다. 또 응답 기업 중 81.6%는 향후 수시특채를, 그리고 70.8%는 경력직 채용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신입 정기공채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이다. 한편 응답 기업들은 구직자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어 부정적’(64.1%)이라고 평가하고, 챗GPT 사용이 확인된 경우 감점과 불합격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대부분은 ‘아직 자기소개서 작성에 챗GPT를 활용했는지 여부를 판별하지는 않는다’(73.0%)고 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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