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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동교동 보내고 새 식구 모으는 문재인

입력 2016-01-13 03:00업데이트 2016-0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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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계-친노 결별]양향자 前삼성전자 상무 영입
文 “새롭게 당 만든다는 각오”
국회 기자실인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의 탈당 기자회견이 열린 12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표는 새 식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2층 당 대표실에서는 일곱 번째 외부 영입 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사진·49)의 입당식이 진행됐다.

문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지금까지 (외부) 영입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영입”이라고 했다. 삼성에서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딛고 상무 자리에까지 오른 이력 때문이다.

하지만 입당식이 끝나자 문 대표는 다시 굳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당 대표실에서 김성수 대변인과 함께 권 전 고문 탈당에 대한 대변인 논평 문구를 다듬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권 전 고문은 오늘 탈당 회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하나가 되어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지를 남기셨다고 밝혔다”면서 “그런데 분열의 길을 선택한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권 전 고문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정말 새롭게 당을 만든다는 각오로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들과 점심을 한 뒤 줄곧 외부에서 면담 일정을 가졌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입당 확답을 위한 면담도 있고, (입당에) 유보적인 분들을 설득하는 자리도 있다”며 “계속된 영입 타진 일정으로 최근 문 대표가 오후 10시 이전에 귀가한 날이 없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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