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9.5% 대졸 취업률 제자리걸음… 2011년 대비 0.9%P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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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서울과기대 최고… 서울-고려-연세대 61∼66%
장학금 1인 평균 146만원

대학졸업자(전문대, 4년제대, 대학원 포함)의 취업률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고졸 취업 확대로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진 대학도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대학의 올해 취업률, 장학금, 교원확보율 등 35개 항목을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취업률은 지난해 8월 및 올 2월 졸업자 56만6374명을 조사한 결과 59.5%로 나왔다. 2010년에 55%에서 지난해 2011년 58.6%로 크게 늘었지만 이번에는 0.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대(60.9%)와 4년제대(56.2%)는 지난해보다 취업률이 다소 오른 데 비해 일반대학원(69.7%)은 2.4%포인트 떨어졌다.

대학별로는 졸업생 3000명 이상인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68.9%)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광대(66.8%) 고려대(66.6%) 인하대(65.4%) 연세대(65.2%) 한양대(62.7%) 서울대(61%)가 60%를 넘겼다. 졸업생 규모에 따라 △2000명 이상 3000명 이하인 대학 중에는 서울과학기술대(72.1%) △1000명 이상 2000명 이하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7.1%) △1000명 미만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82.9%)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4년제대 가운데 신입생을 90% 이상 채운 대학은 지난해 174곳(96.1%)에서 올해 167곳(92.3%)으로 줄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성화고를 비롯해 고졸 취업이 늘어나면서 대학 진학률이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선취업 후진학 분위기가 정착되면 신입생 충원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이 학생들에게 주는 1인당 장학금이 늘었지만, 학자금 대출도 늘었다.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46만 원으로 1년 전(132만 원)보다 10.6% 올랐다. 장학금이 많은 대학은 국공립대에서는 울산과기대 서울대 한체대, 사립대에서는 금강대 수원가톨릭대 포스텍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나온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대졸#취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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