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프로 첫 우승 역전승으로 장식…군산CC오픈 우승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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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 초청받은 이수민(22·CJ오쇼핑)은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마추어여서 우승 상금은 받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해 신인 프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수민은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 원은 이번에는 그의 몫이었다.

이수민이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역대 KPGA 투어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같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한국오픈에서 같은 기록을 세운 김대섭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수민은 28일 전북 군산 군산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룰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이지훈(12언더파 276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는 그는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값진 첫 우승을 일궜다. 이수민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뒤 목표를 잃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감을 많이 찾은 만큼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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