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팬 늘어…대회장에 육개장 끓여오기도”

스포츠동아 입력 2011-11-18 07:00수정 2011-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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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오른쪽)이 17일 열린 던롭피닉스오픈 첫날 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미야자키(일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배상문의 골프한류

“배상(배상문)! 사진 좀 같이 찍어주세요.”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들어오는 배상문의 주변으로 여성 팬들이 몰려들었다. 하나같이 사인 받을 모자와 종이 그리고 다른 손에는 함께 사진 찍을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팬은 기분이 좋아 함박웃음을 지었고, 심지어는 폴짝폴짝 뛰면서 날아갈 듯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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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골프투어 최고 인기골퍼는 이시카와 료다. 대회 때마다 그의 경기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팬이 최소 수천 명에서 많게는 1만 명이 넘을 때도 있다. 훤칠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덕분이다.

배상문의 인기가 이시카와 료에 비교할 정도는 안 된다. 그러나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누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배상문의 인기 비결은 남성미와 폭발적인 플레이다. 여기에 한류열풍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여성 팬이 생긴 건 최근의 일이다. 첫 우승을 한 이후 팬이 늘어났다. 배상문은 “대부분의 팬들은 사인을 해달라고 하거나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는 정도다. 그 중에서도 몇몇 분은 광팬 수준이다”면서 “대회장으로 양말이나 수건, 심지어 한국음식을 만들어 보내는 팬도 있다. 얼마 전에는 육개장을 끓여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정도는 양호한 편. 7월 한일전 때는 한국까지 찾아와 배상문을 응원하기도 했다. 팬의 대부분은 중년 여성이다. 일본에서 골프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덜한 결과다. 배상문은 “한국에도 팬이 많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거나 사진을 찍자고 하면 다 해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며 나름의 팬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미야자키(일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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