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득점왕 1 경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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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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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정규리그 최다新 40골 포함 53골 ‘킹 예약’…
29일 UEFA 챔스리그 결승전 남긴 메시 52골 추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득점왕을 놓고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날두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전반 4분과 후반 32분에 골을 넣으며 알메리아를 8-1로 꺾는 데 앞장섰다.

그는 이날 2골을 포함해 8일 세비야전 4골, 11일 헤타페전 3골, 16일 비야 레알전 2골 등 최근 4경기에서 11골을 몰아 넣었다. 정규리그에서만 40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애슬레틱 빌바오에서 뛰었던 텔모 사라(1950∼51시즌), 레알 마드리드 출신 우고 산체스(1989∼90시즌·이상 38골)를 제치고 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이날 말라가와의 경기에 결장한 메시(31골)와의 격차를 9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40골 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골, 스페인국왕컵 7골 등 올 시즌 53골을 넣어 52골의 메시(정규리그 31골, UEFA 챔피언스리그 11골, 스페인국왕컵 7골, 슈퍼컵 3골)를 추월했다.

그러나 시즌 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미정이다. 호날두의 경기는 모두 끝난 반면 메시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유럽 챔스리그 결승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드리드는 29승 5무 4패(승점 92)를 기록했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바르셀로나도 이날 말라가를 3-1로 꺾어 30승 6무 2패(승점 96)로 시즌을 마쳤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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