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진 그녀, 키도 더 커졌나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2시 59분


우승자인 김연아(가운데)가 시상식이 끝난 뒤 2, 3위 입상자인 일본의 나가노 유카리(왼쪽), 안도 미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럿=AFP 연합뉴스
우승자인 김연아(가운데)가 시상식이 끝난 뒤 2, 3위 입상자인 일본의 나가노 유카리(왼쪽), 안도 미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럿=AFP 연합뉴스
“어, 키가 더 컸네.”

TV 화면을 통해 올 시즌 김연아의 모습을 처음 접한 시청자에게나 현장에서 직접 본 취재진에 김연아의 키는 분명 예전보다 커 보였다.

현재 정확한 키가 얼마일까.

2년 전 김연아 측에서는 160cm라고 했다. 현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162cm로 돼 있다. 김연아의 다국적 팬 사이트인 ‘유나 김 포럼’에는 163cm,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는 164cm로 돼 있다.

하지만 김연아 측을 포함해 여자 피겨 선수들은 키를 감추려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수치 확인은 어렵다. 현장에서 한 취재기자의 질문에 김연아 본인은 지난 시즌과 변화가 없다고만 답했다.

키는 피겨 선수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다. 키가 크면 무게중심이 달라져 모든 기술을 이에 맞춰 새로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 박미희 씨가 몇 년 전부터 김연아의 키를 걱정한 것은 이 때문. 가장 이상적인 키가 160∼162cm인데 아버지 김현석(180cm) 씨를 닮아 키가 더 클 것을 걱정한 것. 다행히 김연아는 아직까지는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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