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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7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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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사진)은 ‘정신줄’을 놓는 허망한 수비를 펼쳤다. 7회 2점을 내주며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계속된 2사 1·2루. 고영민의 빗맞은 타구를 백핸드캐치로 걷어내려다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타자를 살려줬다. 첫 번째 실책. 그런데 어이없이 고개를 숙이며 자책하다 2루주자 김현수까지 홈에 파고들게 만들었다. 2번째 실책. 타구 하나에 실책 2개를 범하는 순간이었다. 두고두고 진기명기에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졌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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