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 ‘신바람’ 보배 ‘해피송’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6분


송보배가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6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송보배는 이틀 연속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다. 서닝데일=AFP 연합뉴스
송보배가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6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송보배는 이틀 연속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다. 서닝데일=AFP 연합뉴스
나란히 8언더기록… 잉크스터와 공동 2위

日 후도 10언더 선두… 오지영 5언더 주춤

‘박세리 키드’가 주춤거리는 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강자들이 선두권에 나섰다.

1일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GC(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여자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지난해 일본 진출 후 올 시즌 1승을 거둔 송보배는 이틀 연속 4언더파씩을 치며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오후 11시 30분 현재). 전날 1타 차 공동 2위였던 신지애(하이마트)도 전반을 이븐으로 마친 뒤 후반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단숨에 공동 2위로 점프했다.

일본 투어에서 2000년부터 6년 연속 상금 1위를 차지한 후도 유리는 11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전날 공동 2위 오지영(에머슨퍼시픽)은 오히려 1타를 잃은 채 경기를 끝내 중간합계 5언더파로 김인경, 제인박, 올 시즌 신인왕을 다투는 청야니(대만), 12번홀까지 마친 지난해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끝낸 48세의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이날도 리더보드 꼭대기를 지켰으나 12번홀(파4)에서 러프에 빠져 고전하다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하는 등 14번홀까지 8언더파로 선두를 내줬다.

두 자녀를 둔 엄마 골퍼 잉크스터는 캐리 웹(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과 예전에 메이저대회였던 뒤모리에클래식 우승을 휩쓸며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잉크스터가 2001년부터 뒤모리에클래식을 대신해 메이저대회가 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안게 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