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내내… 홍조 띤 홍란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3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홍란이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데뷔 3년 만에 처음 우승한 뒤 2주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용인=연합뉴스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홍란이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데뷔 3년 만에 처음 우승한 뒤 2주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용인=연합뉴스
레이크사이드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신지애 4위

홍란(22·먼싱웨어)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홍란은 4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한 뒤 2주 만에 따낸 두 번째 우승.

홍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승을 많이 해 온 신지애(20·하이마트)와의 동반 플레이에서 일방적인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첫 우승을 했을 때는 앞서 가던 선수들이 줄줄이 비바람에 주저앉은 덕에 18번 홀 그린 옆에서 기다리다 얼떨결에 우승컵을 안은 홍란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홍란은 5번부터 7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총 6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신지애는 번번이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 줄이기에 실패했다. 홍란은 결국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일주일 전 프로 첫 정상에 올랐던 최혜용은 3타를 줄여 박보배(22·에쓰오일)와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207타)에 오르며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최혜용에게 근소하게 앞서 있는 라이벌 유소연(19·하이마트)은 1타를 줄여 공동 6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시즌 5승을 노렸던 신지애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4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고 김혜윤(19·하이마트)은 7언더파 209타로 5위를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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