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월드 챔피언십]남자테니스 「왕중왕」은 누구?

  • 입력 1997년 11월 11일 19시 30분


올시즌 세계 남자테니스의 마지막 패권을 가름할 97ATP투어월드챔피언십대회(총상금 3백30만달러)가 12일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랭킹 1∼8위가 출전해 그해 최고 실력자를 가리는 남자테니스의 「왕중왕전」. 올 대회에서는 올 호주오픈과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하며 5년 연속 연말랭킹 1위를 지킨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대회 2연패와 함께 네번째 정상등극을 노리는 가운데 대회 처녀 출전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샘프러스와 같은 조에 속한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그렉 루세드스키(영국) 카를로스 모야(스페인) 등 세 명은 모두 올해 두각을 나타낸 새 영웅들. 올 US오픈 챔피언 라프터는 올시즌 초 62위, 「광속서버」루세드스키는 48위,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던 모야는 28위에 랭크됐었지만 지난 1년간의 맹활약으로 일약 상위랭크에 뛰어올랐다. 통산 여섯번째 출전하는 세계랭킹 2위 마이클 창(미국)과 함께 출전하는 「리턴샷의 1인자」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은 지난주 스톡홀름오픈 등 올해 3개의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시즌 초 69위에서 4위에까지 도약한 이번 대회 최대 복병. 여기에 클레이코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노장 세르히 브루게라(스페인)도 만만치않다. 〈하노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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