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05.14. 뉴시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수사 정보가 유출되고 사건 담당 수사팀장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특별수사팀을 꾸려 관련 의혹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국수본은 6일 언론 공지에서 “수사 과정에 제기된 각종 의혹 등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금일 광주청에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편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감찰관 2명은 3일부터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을 대상으로 감찰을 하고 있다. 수사팀은 같은 광주 지역 경찰 간부이자 장윤기의 아버지인 장모 경감에게 전화해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서 수사팀장은 이날 오전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장윤기 아버지에게 아들의 원룸 주소 등을 알려줘 방 안에 있던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을 폐기할 기회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장윤기가 소지하고 있던 리얼돌은 특정 부위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에 검찰은 성범죄 목적의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일반살인 혐의 대신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간살인 혐의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된다.
광주청에 꾸려진 특별수사팀 팀장에는 경찰청 수사인권담당관 홍장득 총경을 임명했다. 국수본은 “본청 중대범죄수사과 팀장 및 수사관 6명을 추가 투입해 총 27명 규모로 특별수사팀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수사팀은 광주청 지휘 라인을 배제해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한 후 최종 수사결과만 국수본부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보도된 의혹을 포함해 수사과정 전반에 대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