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섭노, 2030 78%는 ‘사투리’로 생각…이념 공격 말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7일 16시 29분


리센느 ‘원이’ 발언에 자체 설문조사
“사투리 55.8% vs 일베 표현 16.7%”

리센느의 원이가 “무섭노”라고 답하고 있는 장면. 유튜브 캡쳐
리센느의 원이가 “무섭노”라고 답하고 있는 장면. 유튜브 캡쳐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과 관련해, 해당 표현을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이 ‘일베식 표현’이라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다는 개혁연구원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무섭노’ 발언을 두고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일베식 표현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개혁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섭노’ 논란을 안다는 응답은 70.6%에 달했다. 개혁연구원은 이달 6~7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섭노’ 발언과 관련해 실시했다. 이 대표는 응답자 중 ‘무섭노’ 발언을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55.8%로 ‘일베식 표현’(16.7%)의 세 배 이상이었고, 특히 20~30대에서는 사투리라는 응답이 78%대로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설문결과에 대해 “핵심은 말투나 표현으로 정치 성향을 단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라는 점”이라며 “즉 국민 다수가 이번 논란의 프레임 자체(사투리를 근거로 한 낙인찍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읽은 민심은 정치계 인사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연예계 인사에게 이념적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원이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무섭노’가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식 표현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정치권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적절성 논란이 일어난 뒤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핵심이) 아니”라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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