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정박해 있다. 하와이=AP 뉴시스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를 위해 전역을 자발적으로 연기한 해군 병장들이 있다.
해군은 7일 정조대왕함의 정재현유·고혁남 병장과 대전함의 양선우 병장이 림팩 훈련을 끝까지 수행하기 위해 전역일을 1∼2개월 미뤘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4년 11월 입대해 이달 24일 전역할 예정이었다.
대전함 갑판병인 양 병장은 전역일을 함정의 국내 복귀 이후인 다음 달 22일로 연기했다. 양 병장은 “이번 림팩훈련에서 한국군으로서 열심히 참여해 국위를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에서 근무하는 고 병장과 정 병장은 전역일을 9월 30일로 미뤘다. 고 병장은 “전역하는 날까지 성공적인 림팩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정 병장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림팩훈련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 해군은 올해 정조대왕함과 대전함, 천자봉함, 도산안창호함 등 함정과 장병 700여 명을 파견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 최초로 림팩 참가 해상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았다.
현역병의 자발적인 전역 연기는 법적으로 가능하다. 병역법에 따르면 중요한 작전이나 훈련·연습을 수행하기 위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각 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거쳐 의무복무 만료일 이후 최대 3개월까지 전역을 보류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원한다고 자동으로 연장되는 것은 아니며, 소속 부대를 통해 신청한 뒤 임무 필요성과 연기 기간 등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역을 미룬 사유가 사라지면 즉시 전역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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