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오승준 동아일보 산업2부 오승준 기자 공유하기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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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先판매 後생산’… 재고 줄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며 의류 매출이 감소한 패션업계가 재고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에 나섰다. 제품을 미리 대량 제작해 두는 대신 주문제작과 탄력생산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재고 매장 등도 늘리고 있다. 최근 패션 대기업들은 재고 관리를 위해 생산·유통 방식을 유연화하고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탄력생산 방식을 통해 시장 상황을 유연하게 반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판매 시점보다 6개월가량 앞서 생산해 판매하는 식이었다면 이제 월단위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반응을 보고 추가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도 매주 생산회의를 통해 시즌 중 리오더를 결정한다. 소진율, 트렌드, 기상 예측 등을 고려해 재생산에 들어간 제품은 빠르면 2주 안에 매장에 전달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의류 판매량이 줄면서 재고 관리 부담이 커졌다”며 “반응에 따라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 간 것도 이 같은 탄력생산 방식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처럼 옷을 종류별로 디스플레이해 둘 필요가 없어진 데다 온라인 데이터 활용으로 탄력적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무재고 상태로 운영되는 실험적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의류 패션 플랫폼인 하고엘앤에프와 제휴해 재고가 없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는 하고엘앤에프의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들이 사이즈별로 한 벌씩 구비되어 있고, 고객은 제품을 입어본 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하고엘앤에프의 무재고 매장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처음 입점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잠실점과 부산본점 등 주요 점포에 연이어 팝업스토어를 늘리고 있다. 매주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기 때문에 일주일마다 매장 콘셉트가 변한다. 트렌드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기도 용이하다. 하고엘앤에프 관계자는 “오프라인 진출 시 가장 부담인 재고 이슈에서 자유로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외 유통사들의 주된 관심사도 의류 재고 관리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32%), 아베크롬비&피치(45%), 아메리칸이글(46%) 등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에 인기를 끌던 캐주얼·원마일웨어가 더 이상 팔리지 않는 데다 인플레이션이 겹쳐 비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월마트, 타깃, 갭 등은 캐주얼·레저복 등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재고 보관에 물류비용이 드는 데다 헐값으로 넘긴 하위 유통 채널에서 제품이 판매되는 것 자체가 브랜드 이미지를 하락시킨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수요 파악 등이 용이해진 만큼 탄력생산이나 무재고 매장 등의 새로운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6-17 03:00
‘워라밸’ 넘어 ‘워라블’ 시대… 퇴사보다는 직무 바꿔 ‘덕업일치’를직장인 조모 씨(28)는 명문대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 대학생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히는 소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좋은 기업이다. 하지만 정작 회사에선 무기력하다. 그는 “아침에 눈뜨는 게 두렵고 회사에서 영혼 없이 앉아 있는 삶이 지겹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에서 일하는 이모 씨(30)의 일상은 정반대다. 야근이 잦지만 즐겁다. 대학 시절부터 주식 투자에 관심 있었던 그는 퇴근 후에도 투자 관련 정보를 샅샅이 찾아보고 자정 넘어 해외 주식시장을 지켜보다가 잠든다. 그는 “격무에 시달려도 성장하는 기분이 좋다”고 했다.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일과 삶을 기계적으로 구분했던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의 조화로 몰입을 강조하는 ‘워라블(일과 삶의 혼합·work and life blending)’의 시대를 맞아 덕업일치는 모두의 화두가 됐다. 궁극의 ‘일잘러’가 될 수 있는 덕업일치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덕업일치를 행한 이들에게 그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 일에 매달리며 행복하지 않은 한국인 ‘워라블’이 최근 각광받는 것은 코로나19로 업무 환경이 바뀌고 디지털 기반의 산업군이 확산하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 과거엔 ‘칼퇴’와 동시에 일에서 사생활을 분리하는 게 가능했지만 재택근무 등으로 일과 삶의 완전한 분리가 무의미해졌다. MZ세대 위주로 임금 자체보다 가치관, 취향을 더 중시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 직장인의 평균적인 삶은 대체로 행복과 다소 거리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은 직장에서 약 7.8시간을 보낸다.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지만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한국의 행복지수는 5.85점(10점 만점)으로 OECD 회원국 37개국 중 35위에 그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만성 과로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산업재해는 8105명(2018년 기준)에 이르러 20년 새 약 6배로 많아졌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조직 생산성을 해치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낳는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스트레스 비용은 연간 21조70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직장 스트레스로 갉아먹는 생산성은 2조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덕업일치의 비결을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 ‘한 우물’은 옛말…취미를 다시 보면 직업이 보인다 그렇다면 덕업일치는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흔히들 특별한 재능이 있는 이들만 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하고 있는 일과 별개로 진짜 즐기는 취미생활을 재점검해보는 건 덕업일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아쿠아리움 관장인 고정락 상무는 원래 학자가 되고 싶었다. 해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연구원을 하면서 틈틈이 수족관과 박물관을 다녔다. 주변에선 고리타분하게 일한다고 타박했다. 하지만 물고기를 좋아하는 그는 다이빙까지 배우며 물속에서 물고기를 마주하는 게 큰 기쁨이었다. 귀국 후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다가 수족관 운영자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금의 일을 찾게 됐다. 학자의 길을 포기했지만 후회는 없다. 그는 “스스로 즐거워서 한 일이 천직(수족관장)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한 우물을 파라는 건 옛말이다. 다양한 경험은 원하는 걸 찾는 밑천이 된다”고 했다. ○ ‘부캐’가 ‘본캐’ 될 수 있다 물론 모두가 탁월한 재능을 발휘할 취미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이럴 땐 현재 하는 일과의 시너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유재경 국민대 경영대 겸임교수는 “자신의 본업과 관련된 분야의 취미나 부업을 시도해보는 게 좋다”며 “직장인이라면 직무 관련 책을 쓰거나 플랫폼에서 강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의사 출신 장봉수 작가는 의사직을 버리고 웹툰 작가로 전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만화 공모전에 도전했던 그는 의대 공부를 하느라 취미로만 만화를 그렸다. 그러던 중 재미 삼아 의사 커뮤니티에 웹툰 ‘내과 박원장’을 올려봤다. 의외로 동료 의사들이 열광하며 네이버 웹툰에서 정식 연재를 제의했다. 웹툰이 드라마로도 제작되면서 의사 20년 차인 지난해 8월 전직을 결정했다. 그는 “모두 급작스럽게 결정되며 순식간에 프로 만화가가 됐다”고 했다. 이른바 ‘부캐’가 ‘본캐’가 된 것. 문하생 3명을 두고 웹툰에 전념하는 그는 생애 최고의 소득을 올리며 의사 때보다도 더 많이 벌고 있다. 장 작가는 “어떤 일을 해서 돈을 잘 버는 사람을 동경하는 게 아니라 그 일 자체를 동경하는 사람이 진정한 덕업일치를 할 수 있다”며 “순수하게 좋아해서 몰입하는 취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덕업일치 계기, 우연한 기회에 온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생각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유튜버 대도서관은 인터넷 강의 제작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엔 전혀 관심 없던 분야였다. 하지만 여기서 ‘인생 첫 롤모델’을 만났다. ‘당시 사수였던 대리님이 너무 멋있어 보였던’ 것. 누가 시킨 적도 없지만 ‘대리님’과 같이 일하며 같이 퇴근하다가 회의까지 따라 들어가며 촬영, 편집 기술도 자연스레 익혔다. 그는 현재 구독자 160만 명을 거느린 유튜버이자 ‘엉클대도’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대도서관은 “나와 전혀 무관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일이지만 그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며 “어떤 경험에도 열린 마음을 가지면 덕업일치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 직장보다 ‘이루고 싶은 일’ 찾아야 덕업일치에 성공한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회사 자체보다 업(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수희 LG CNS 선임은 어릴 적부터 PD를 꿈꾸며 방송국 입사를 준비했지만 현재 삶에 매우 만족한다.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며 콘텐츠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기획하는 일이 PD의 일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콘텐츠로 세상에 효용을 주고 싶다는 꿈의 본질은 PD나 개발자나 동일하다”며 “덕질의 근본적인 지향이 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란 점을 깨달았을 때 진로를 바꿔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업황이 저문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 해당 산업군 안에서도 자신의 흥미를 찾고 업의 본질을 고민해보며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 10만 구독자를 거느린 ‘민음사TV’를 이끈 조아란 민음사 마케팅부장은 “본질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라”고 했다. 출판업계에서는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 등의 비관론이 나왔지만 책을 사랑하는 그는 오프라인 판매가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면 어떻게 책을 더 잘 팔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결과가 유튜브 민음사TV다. 조 부장은 “‘책을 잘 알리자’란 강력하고 확실한 동기가 있었기에 직업을 바꾼 것과 다름없는 도전적 시도도 모두 즐거웠다”고 했다. 커리어 전문가들은 섣부른 이직이나 퇴사를 감수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직무 변경 등을 통해 현재 직장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재경 탑커리어 대표는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일, 꼭 하고 싶어 하는 일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고 최종 후보군 중 회사에서 실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직무 변경 등을 통해 이루는 것이 최적”이라며 “회사에서 실현하기 어렵다면 관련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며 노출 시간을 늘려가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6-14 03:00
‘67층 부산롯데타워’ 힘쏟는 신동빈 “엑스포 유치 지원”26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부산의 롯데타워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이번에는 롯데 측이 약속한 대로 롯데타워가 2025년 67층 높이로 완공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경우 서울 롯데타워와 부산 엘시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부산 롯데타워 건립 추진에 그룹 역량을 올인하고 있다. 이는 롯데가 2일 부산시와 맺은 협약서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롯데타워 건립 과정 속 지역상생’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임시 사용승인이 9월 30일 만료되는 만큼 롯데 측의 노력에 따라 부산시가 또다시 광복점 영업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신 회장은 4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022 롯데오픈’ 현장에 참가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롯데오픈 갤러리 플라자에 포토월을 설치하고 전광판에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유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1996년 롯데타워를 짓겠다며 옛 부산시청 터를 매입하면서 일부 층을 주상복합으로 지을 수 있게 용도변경을 추진했지만 부산시의 반대에 부딪히며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롯데 측이 매년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는 식으로 백화점 등 3개 동을 운영했지만, 정작 타워 공사에 진척이 없자 부산시는 지난달 만료된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을 불허한 바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6-06 03:00
영업중단 롯데 광복점, 하루만에 다시 문 열어부산시의 임시사용 승인 연장 불허로 1일 문을 닫았던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이 영업 중단 하루 만인 2일 다시 문을 열었다. 롯데 측이 롯데타워를 당초 계획보다 11층 높은 67층으로 2025년까지 짓겠다고 약속하자 부산시가 백화점 등의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해준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는 이날 오전 연제구 시청에서 ‘롯데타워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협약을 통해 △2025년 말까지 롯데타워 건립 △타워 명칭 시민 공모 △타워 건립에 주민·지역기업 참여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협약 직전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입주한 엔터테인먼트동 등에 대한 임시 사용기간을 9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날 만료된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해주지 않았다. 롯데가 2000년 107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아놓고도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백화점 등 3개 동만 운영하고, 정작 롯데타워 공사는 2013년부터 중단하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롯데쇼핑은 하반기(7∼12월)에 건축 심의를 접수시키고 내년 상반기(1∼6월)에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시의 임시사용 승인 연장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선 시장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박 시장도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확약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1, 2년 단위로 임시사용 승인을 연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4개월만 연장해준 것을 두고 부산시가 일단 롯데 측의 대응을 지켜보되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6-03 03:00
제31회 수당상 오생근-이성환 교수 수상재단법인 수당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1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당상 수상자로는 인문사회 부문에 오생근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75), 응용과학 부문에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59)가 선정돼 이날 시상식에서 각각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프랑스문학 연구와 한국문학 비평을 연결한 공로를 인정받은 오 명예교수는 “저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신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간 두뇌 수준의 사고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선도한 이 교수는 “한국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밑받침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수상자 소개 영상 상영, 시상, 소감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수당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께서 보여준 연구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성취에 대해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수당상은 학문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6-02 03:00
소아암 환자 위해 헌혈증서 기부이마트가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특히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마트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방 안전 키트’,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 등 아동 안전 물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북 울진 산불 등 갑작스러운 화재로부터 아동들을 지키고자 마련된 캠페인으로 소방복 재활용을 통해 만든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 2700여 장, 소화기, 탈출망치, 구조 손수건이 포함된 ‘소방 안전 키트’ 100세트 등을 기부했다. 해당 물품들은 7월 전국 아동공동생활가정 그룹 홈 100곳 및 이마트 희망 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에 전달된다. 특히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만들었다. 또 이마트는 지난달 27일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헌혈증서 및 기부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의 참여로 조성된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 절감에 쓰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2013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서와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전달된 헌혈증서는 3만1667장으로 앞으로도 헌혈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입학철을 맞아 3월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후원을 실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결연아동 장학금 지원 사업이다. 해당 장학금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별도 기금인 ‘클린뱅크’를 기반으로 조성된 것으로, 이마트 임직원들이 외부 강의를 진행하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사유로 사례금을 수령하는 경우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클린뱅크에 이관하게 된다. 이마트는 2005년 클린뱅크를 출범했으며, 2017년부터 이를 활용한 장학금 지급을 시작해 아이들을 지원해 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31 03:00
지역 유망 식품기업 제품 전국에 유통CJ제일제당은 사업보국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공유가치창출(CSV) 경영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한 식품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사에 자금·역량·판로 등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즐거운동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즐거운동행 사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협력기업에도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동반 성장 사업모델이다. CJ제일제당은 즐거운동행을 통해 김치, 두부, 장류, 떡류 등의 분야에서 지역 유망 식품기업 제품을 전국에 유통해 10년째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즐거운동행 사업으로 성장한 협력기업으로는 면과 떡을 생산하는 ‘미정’이 있다. 미정은 즐거운동행 사업을 통해 기존의 저가형 떡류 제품을 탈피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소스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돼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소스 개발 지원 및 품질 관리를 비롯해 포장 디자인 등의 노하우까지 전수받아 출시 만 1년 만에 즉석 떡볶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등 지속적인 성장 추세이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협력업체를 무조건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정 거래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월 1회 개최를 정례화했고, 협력사 관련 활동 보고를 진행하며 사전 예방과 사후 점검 활동을 확대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한 4대 실천사항 및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전면 도입하고 사규화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31 03:00
외식업계 “수수료 줄이자” 脫배달앱 가속… 자체 앱 키우며 승부직장인 임모 씨(26)는 29일 치킨 주문을 위해 배달앱 대신 치킨회사의 자체 모바일앱을 사용했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도미노피자와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식음료 브랜드별 모바일앱이 30여 개나 깔려 있다. 그는 “요새 외식업계 모바일앱들이 할인이나 적립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최근에는 배달앱을 예전보다는 덜 쓰게 된다”고 했다. 최근 배달중개료가 잇달아 오르자 식음료 업계가 자체 모바일앱을 키우며 ‘탈(脫)배달앱’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에 플랫폼이 했던 배달중개 기능을 자사 앱에 넣어서 가맹점주는 배달중개료를 아끼고 소비자들은 할인을 받거나 쿠폰을 받는 방식이다. 배달앱 탈출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곳은 패스트푸드 브랜드이다. 29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햄버거)와 엔제리너스(카페) 등 롯데 외식 브랜드의 자체 앱인 ‘롯데잇츠’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롯데리아 햄버거 ‘1+1’ 행사를 잇달아 펼치고 있다. 이달 12일에는 롯데리아 치킨버거(3300원) 1+1 행사를, 지난달에는 데리버거(2900원) 1+1 행사를 각각 진행했다. 버거 하나를 사면 3000원 안팎의 버거 하나를 더 주는 셈이다. 1월에는 롯데잇츠에 차량 주문 기능인 ‘드라이빙 픽업’을 추가하는 등 각종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롯데GRS의 자체 배달앱인 ‘롯데잇츠’의 예약픽업 서비스인 잇츠오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40%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요기요 등을 포함한 전체 배달 매출이 10%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 폭이 뚜렷하다. BBQ(치킨)는 모바일앱 활성화를 위해 매달 할인 행사와 사이드메뉴 무료 서비스 등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모바일앱에 간편결제 서비스인 ‘BBQ페이’를 넣었고 카카오톡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달 BBQ의 모바일앱 이용자는 약 30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1% 증가했다. 버거킹과 피자헛도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모바일앱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외식업계가 모바일앱을 키우는 데에는 배달플랫폼의 배달중개료·배달수수료 인상 영향이 크다. 배달플랫폼에서 치킨 한 마리 주문 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료 외에도 가맹점주는 주문액의 약 10%를 배달중개료로 지불해야 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본사가 배달 대행료까지 부담해 줄 수는 없다”며 “모바일앱에서 소비자들의 실주문금액은 같지만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배달플랫폼보다 사실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 앱은 고객 주문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기에도 좋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배달플랫폼에서 고객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없지만 자체 앱에서는 고객의 수요와 행동패턴을 파악해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는 여러 브랜드가 모인 곳을 선택하는 게 더 편리하다”며 “식품 외식업계의 자체 앱이 일반 배달앱을 뛰어넘으려면 소비자가 해당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야 하고, 이들을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유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30 03:00
여름 다가오자… “다이어트 식품 잘나가네”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난 데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여름을 대비한 체중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이어트 기능 식품은 물론 건강한 대체 식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어트의 적으로 꼽히는 탄산음료 대신 제로칼로리 음료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 롯데칠성음료와 농심은 각각 과일향 탄산음료인 ‘탐스 제로’와 ‘웰치 제로’ 2종을 출시했다. 웅진식품도 과일맛 탄산음료인 ‘815피즈 제로’를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기존 스낵류 대비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단백질 스낵 등도 인기다. 오리온의 ‘닥터유 단백질바’의 지난달 매출은 역대 최고인 2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5% 성장했다. ‘맛있는 건강’을 표방하는 닥터유 단백질 바에는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12g)이 함유돼 있다. 샐러드와 체중 관리 제품 등 정통 다이어트 제품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슬리밍(체중 관리) 제품의 매출은 전월 대비 149% 올랐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오피스 상권의 샐러드 매출은 전월 대비 98.5%가 증가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23 03:00
“식용유 공급 문제없다… 사재기 마세요”서울 강동구에 사는 60대 주부 A 씨는 최근 올리브유를 한꺼번에 서너 병 사놓으려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놀랐다. 항상 이용하는 제품의 매대가 텅 비어 있었기 때문. 그 대신 다른 제품을 여러 병 사려 했지만 마트 직원에게 ‘한 명당 한 병씩만 살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한 병만 사 와야 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등으로 식용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유통회사들이 식용유 구매 제한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부터 1.5L 이상 업소용 상품을 1인당 2개까지만 구매하게 제한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2개), 쿠팡(10개), 롯데마트몰(15개) 등에도 식용유 구매 한도가 생겼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등 공급 차원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고객들이 단순히 불안 심리로 대량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구매 제한을 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사재기 현상이 있었다면 구매를 (지금보다 줄인) 한 개로 제한했을 것”이라며 “이번 주 중에는 상황이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등 식용유 제조사들은 당분간 식용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식용유의 원료인 대두 수입 가격이 계속 오른 것은 맞지만 제조사 생산량은 기존과 전혀 차이가 없다”며 “물량이 부족하지 않은데 일반 소비자들까지도 사재기 심리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 의아하다”고 했다. 최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식용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부는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식용유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CJ,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곳도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식용유 114만 t 중 수입 물량은 78.9%(90만 t)다. 국내 업계는 현재 계약된 물량을 합해 2∼4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팜유 역시 국내에서는 주로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해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진단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고 현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 가격 인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최근 업소용 캔 식용유(18L), 가정용 대용량 식용류(1.8L) 주문량이 2∼3배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식용유 가격 상승을 우려한 가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식용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용유 관련 품목 일정량의 관세율을 0%로 낮춰주는 할당관세를 검토하기로 했다.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19 03:00
아모레퍼시픽 직원 3명, 35억 횡령해 도박-주식투자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이 회삿돈 35억 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와 불법 도박 등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회삿돈 횡령 사건이 잇따르며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와 기업 내부 통제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영업 담당 직원 3명이 회삿돈 35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징계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상품권을 현금화하거나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횡령했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주식 투자나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횡령자 3명을 모두 해고했고 횡령액 대부분을 회수했다”며 “적발된 3명은 18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횡령에 대해 공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횡령액이 자기자본의 5%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의무공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이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 등을 하다가 적발됐고, 3월에는 화장품 기업 클리오에서 직원이 홈쇼핑 판매 매출 일부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해 18억9000만 원가량을 챙겼다. 우리은행에서도 4월 내부감사에서 한 직원이 614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18 03:00
인도, 밀 수출금지… 급등한 국내 과자-빵값 추가 인상 가능성인도 정부가 13일(현지 시간) 밤 자국의 식량 안보 확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즉각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도 같은 이유로 팜유와 주요 곡물의 수출을 막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국제 식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잇따라 곡물 수출 금지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중앙 정부의 허가 물량을 제외하고 밀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자국의 식량 확보를 우선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인도는 유럽연합(EU),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밀 생산국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인도의 밀 수출량은 전 세계 4% 수준으로 생산량에 비해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국제시장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각국이 대체 물량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인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140만 t의 밀을 수출했다. 한국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대부분 밀을 수입하고 있고 인도에서 직접 수입하는 양은 크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국제 곡물 가격이 더욱 상승하면 한국도 악영향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밀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뛰었다. 국내 식품업계도 밀 사용 비중이 높은 라면과 빵, 과자 제품들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해태제과와 롯데제과는 지난달 각각 대표 제품인 허니버터칩과 빼빼로의 가격을 13.3% 올렸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월 빵과 케이크류를 평균 6.7% 인상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곡물을 여유 있게 비축해놓을 수 없어 가격 인상 압박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당국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한국도 식량 위기의 직접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곳간을 걸어 잠근 곳은 인도만이 아니다.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밀의 70%를 수입해 온 이집트는 자국의 밀과 밀가루, 콩 등 주요 곡물 수출을 중단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출세를 올려 수출 장벽을 높였다. 세계화에 역행하는 이 같은 ‘식량 보호주의’가 경제·정치가 불안한 신흥국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날 이란에서는 빵값이 폭등하면서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속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정부가 밀 수입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삭감한 뒤 밀가루가 원료인 주요 식품 가격이 최대 300% 급등하면서 시위가 촉발됐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2022-05-16 03:00
롯데百, MZ세대 사원이 채용 면접관… 젊은 인재 선발 강화롯데백화점이 MZ세대 사원을 채용 면접관으로 기용하고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여는 등 MZ세대 인재 선발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상반기(1∼6월) 사원 채용부터 기존 채용 연계형 인턴인 ‘포텐셜(Potential) 전형’과 저연차 경력진 선발 절차인 ‘커리어(Career) 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포텐셜 전형에서 1차 면접 합격자는 자신이 지원한 권역의 점포에서 6주간 인턴 근무를 하며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실무 3∼5년 차인 MZ세대 사원들도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같은 세대 시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한다’는 취지다. ‘커리어 전형’은 기존에 비공개로 진행되던 경력직 채용 과정을 공개 전환한 것으로, 인사팀 대신 현업 부서가 채용 과정을 주도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유튜브와 메타버스 등 MZ세대가 익숙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입사원이 프로젝트 팀장이 되는 ‘프로젝트 리더’, 남자 직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출산·육아 휴직제도’ 등을 소개하며 조직문화·복지혜택 등을 다룬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채용설명회도 연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상무는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 인재 선발을 위해 채용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며 “입사 후 개인별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조직 문화 개선도 힘쓰겠다”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2022-05-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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