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건물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접수돼 카카오는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긴급 전환했다. 2025.12.15/뉴스1
카카오와 네이버 사옥, KT 분당 사옥, 삼성전자 본사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허위 협박범을 뒤쫓고 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경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성남 카카오 판교 사옥, 제주 카카오 본사, 성남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카카오 측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46분경에는 KT 게시판에 KT분당 빌딩에 폭탄 설치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KT 측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글은 전날 오후 8시 20분경 작성됐다.
이날 오전 11시 25분경에는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본사 폭파를 위해 폭탄 설치했으며 이재용 회장을 사제총기로 살해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카카오 측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청사 방호 강화와 순찰 강화 등을 조처한 상태다.
분당경찰서는 “오늘 카카오 등에 폭발물 설치 협박 글 신고가 접수돼 확인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작성자를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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