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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쇠구슬 발사 전 연습?…경찰, 쇠구슬 쏜 화물연대 조합원 3명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12-04 13:29업데이트 2022-1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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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청 제공부산 경찰청 제공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의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쏜 조합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이 인도에 서서 도로 방향으로 쇠구슬을 발사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소속 조합원 A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12분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차량 유리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을 몰던 비조합원 기사는 유리창에서 튄 파편으로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이 3분 뒤인 오전 7시15분경 인근을 지나던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또 발사해 유리창을 파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4일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범행 상황이 기록된 영상을 공개했다. 트레일러 차량이 부산신항 도로를 달리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화물연대 승합차가 다가오자 “쩍”하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난다. 트레일러의 블랙박스에는 유리창이 깨지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화물연대 조합원이 지난달 26일 부산신항 인도에서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화물연대 조합원이 지난달 26일 부산신항 인도에서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또 경찰은 지난달 26일 트레일러 2대에 쇠구슬이 날아들기 약 2분 전 승합차에 탔던 한 조합원이 인도에 서서 새총 추정 도구로 도로 방향으로 쇠구슬을 날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트레일러 차량에 대한 범행 전) 연습 삼아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의 운송을 방해할 목적으로 특정 차량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 피해 차량이 더 있는지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농성 중인 천막과 지부 사무실, 방송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쇠구슬 등의 증거를 확보하고 2일 이들을 체포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지난달 29일 부산신항 인근에서 비조합원 트레일러에 라이터를 던진 조합원 1명을 체포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후 총 9건의 불법행위를 수사해 조합원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을 주재한 김한수 부산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관련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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