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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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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엘시티 99층 ‘낙하산 맨’은 30대 美유튜버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외국인 남성 2명을 쫓고 있는 경찰이 30대 미국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2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엘시티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30대 미국인 남성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직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지인과 함께 15일 오전 7시경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99층 전망대에서 ‘베이스 점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스 점핑은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뜻한다. 미국인 남성은 베이스 점핑 후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엘시티에서 약 1km 떨어진 공유 숙박업소에 나흘 이상 머물다가 이날 베이스 점핑 후 곧바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비춰 볼 때 사전에 엘시티 베이스 점핑을 계획하고 부산을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인 남성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국내로 송환해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공유 숙박업소의 숙박 명부 등을 압수해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다른 조력자가 있는지에 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22 03:00
부산경찰 “서민 울리는 금융범죄 소탕”부산경찰청은 범죄와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창설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20일 발대식 후 업무에 돌입한 형사기동대는 기존 ‘강력범죄수사대(강수대)’를 보강한 조직이다. 강수대 1·2계는 형사기동대 1∼4팀으로 확대됐고 소속 형사도 약 60명에서 118명으로 2배로 늘었다. 형사기동대 1·2팀은 부산경찰청, 3팀은 동래서, 4팀은 북부서에 사무실을 두고 근무한다. 형사기동대는 보이스피싱 등 서민을 등치는 금융사기 범죄 해결에 집중적으로 나선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 사건이나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일선 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팀에는 의료사고 수사 전담 경찰관, 2팀에는 군에서 발생하는 범죄 해결 수사관 등을 별도로 둔다. 형사기동대는 파출소 경찰관처럼 지역 곳곳을 돌며 범죄 예방 활동도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은 형사기동대 로고가 부착된 조끼를 입고 심야에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이 과정에서 첩보도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기동순찰대도 신설됐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 등에서 발생했던 ‘묻지마 범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동순찰대에는 총 180명의 경찰관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은 1·2순찰대 등 2개 부대로 나뉘어 근무한다. 1개 부대는 12개 팀으로 세분화됐다. 7, 8명으로 이뤄진 각 팀은 주말 밤 서면과 광안리 등 치안 수요가 많은 번화가를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또 오토바이 폭주족 등 무질서 단속에 나서고 대형 행사와 집회 때 현장에 파견돼 돌발 상황에 대응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22 03:00
부산시의회 캐릭터 ‘부름이’, 여기저기 불러주세요부산시의회는 시의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 캐릭터인 ‘부름이’(사진) 저작재산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이 부름이를 새긴 쿠션과 머그잔 등의 기념품을 팔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부름이는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 바다’를 표현한 부산시의회의 캐릭터다. 부산의 ‘부’와 올바름의 ‘름’을 따 부산의 올바름을 뜻하는 동시에 시의회가 시민의 부름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2022년 6월 저작재산권이 등록돼 부름이의 캐릭터를 아무나 활용할 수 없지만, 시의회는 부산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부름이를 활용한 기념품을 만들어 팔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주류나 담배 등 미성년자에게 팔 수 없는 상품 등에는 캐릭터를 활용할 수 없게 한다. 캐릭터를 사용하려면 사업계획서와 사업자등록증, 소상공인 확인서, 납세증명서 등을 시의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용 기간은 시의회 허가 후 3년 동안이다. 캐릭터 사용 1차 신청 기간은 26일부터 4월 30일까지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21 03:00
김해공항 “국제선 더 편하게 이용하세요”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 국제선 청사에 휴게공간인 비즈 & 레스트 존(Biz & Rest Zone)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 대합실 3층 커피숍 옆 약 91㎡(27평)에 조성된 비즈존은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슈퍼’로 쓰였다. 부산슈퍼는 지역의 관광 스타트업이 개발한 액세서리 제품 등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로 김해공항이 부산관광공사와 협업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했다. 김해공항은 부산슈퍼가 철수한 뒤 이 공간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급증한 국제선 이용객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하고 비즈존을 꾸몄다. 국비 등 약 4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30석의 휴게 의자와 공항 전경을 조망하는 창가 테이블 등을 갖췄다. 또 지역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이미지를 형상화한 포토존과 김해공항 취항 항공기 모형 전시대, 지역의 주요 이벤트를 소개하는 이미지월 등도 설치했다. 비즈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며 편안하게 문서 작업을 할 수 있고, 근처 수화물 보관소를 통해 문서 출력도 할 수 있다. 김해공항 운영계획부 관계자는 “국제선 청사에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공간 조성에 나선 것”이라며 “지역민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김해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추가적인 시설 설치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9 03:00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활강 외국인 추적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사진) 99층에서 외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15일 오전 7시경 엘시티 99층 전망대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베이스 점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스 점핑이란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뜻한다. 경찰은 이들이 전 세계 유명 마천루를 다니며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핑 전문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엘시티에서 일정 높이까지 낙하해 등에 짊어졌던 낙하산을 펼쳐 해운대해수욕장에 착지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군가 엘시티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이용해 내려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들을 검거하진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근처 숙소에 머물다 엘시티에 몰래 들어가 뛰어내린 뒤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1층인 엘시티는 최고층 높이가 411m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엘시티 98∼100층의 전망대는 입장료를 내면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주택 거주자와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건물에 들어가 주거의 평온을 해할 경우 주거침입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면서 행방을 수사 중이다. 한편 2019년 11월에도 러시아인 2명이 부산 해운대 40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처분을 내렸고, 이들은 벌금 500만 원을 예치한 뒤에야 출국할 수 있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9 03:00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중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99층에서 외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15일 오전 7시경 엘시티 99층 전망대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베이스 점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스 점핑이란 높은 건물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뜻한다. 경찰은 이들이 전 세계 유명 마천루를 다니며 뛰어내리는 베이스 점핑 전문가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엘시티에서 일정 높이까지 낙하한 뒤 등에 짊어졌던 낙하산을 펼쳐 해운대해수욕장에 착지한 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군가 엘시티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이용해 내려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들을 검거하진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근처 숙소에 머물다가 엘시티에 몰래 들어가 뛰어내린 뒤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101층인 엘시티는 최고층 높이가 411m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엘시티 98~100층의 전망대는 입장료를 내면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주택 거주자와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건물에 들어가 주거의 평온을 해 할 경우 주거침입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면서 행방을 수사 중이다.한편 2019년 11월에도 러시아인 2명이 부산 해운대 40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처분을 내렸고, 이들은 벌금 500만 원을 예치한 뒤에야 출국할 수 있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8 16:10
“재밌게 신나게∼ ‘동숲’에서 놀개”부산 동명대는 15일 오전 남구 캠퍼스에 반려견 놀이터 ‘동숲’의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숲은 부산시와 남구, 동명대가 총 1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학생 휴게공간으로 쓰였던 정문 오른쪽의 1624㎡(약 491평) 공간을 소형견·중형견 놀이터, 대나무 산책로, 세족장, 보호자 휴게공간 등으로 꾸몄다. 동숲은 다음 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조재형 동명대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장은 “한 달간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하고 보완을 거쳐 동숲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동숲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여는데 금요일은 ‘대형견의 날’로 운영한다. 사설 반려견 놀이터는 시간당 5000원 안팎의 이용료를 받지만 동숲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는 반려동물등록증 발급 여부를 입구에서 확인하고 반려견과 견주를 입장시킬 예정이다. 한꺼번에 약 30마리가 동숲에서 주인들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명대는 반려동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와 동숲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재학생은 동숲에서 수업과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견주는 전문성 있는 인력에 안심하고 반려견을 맡길 수 있다는 것. 동명대는 지난해 동물보건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반려동물보건학과’와 동물 미용과 심리치료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등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6 03:00
“책 3번 읽은 효과… 카드에 독후감 써보세요”“이걸 활용해 독후활동을 해보세요.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겁니다.”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사무실. 허필우 부산시 홍보담당관(58)은 수백 장의 카드가 빼곡하게 담긴 아크릴 상자를 내밀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가로 15cm, 세로 10cm 크기에 두꺼운 종이 재질의 카드 앞뒤엔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허 담당관은 이것이 ‘GC(게인체인지·Gain Change) 카드’라고 소개했다. 가장 인상 깊은 책의 핵심 문장(Copy)과 책의 내용 요약(Contents), 독서 후 자신에게 나타난 변화(Change), 책을 읽고 얻은 지혜와 지식(Gain) 등이 손글씨로 카드 한 장에 모두 담겼다. 허 담당관은 “아무리 책이 두꺼워도 이 카드 한 장에 모든 내용이 압축된다”며 “2015년부터 GC 카드를 만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300장의 카드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카드 한 장이면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노트에 적어둔 독서 기록을 뒤지지 않아도 책의 내용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담당관은 “직장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고민이 생길 때마다 상자 안의 카드를 꺼내 읽다 보면 갑자기 문제의 해결책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말했다. GC 카드로 책을 3번 읽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천천히 독서한 뒤 책의 핵심 내용을 GC 카드에 옮겨 적으며 다시 책을 읽고, 모아둔 카드를 뒤적일 때마다 책 내용을 다시 떠올린다는 것. 허 담당관은 “책상 위에 여러 카드를 펼쳐두고 철학과 역사, 예술 등으로 분류하고, 책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으며 통합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담당관은 이렇게 자신이 개발한 GC 카드를 활용한 독서법을 지난해 12월 출간한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에 구체적으로 담았다. 초판 2000권이 한 달 만에 완판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그는 GC 카드 활용 독서법을 지난해 3월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독서카드 기반 지식의 공유와 창출 방법’이 출원한 특허의 핵심 내용이다. 독서 결과를 핵심 항목으로 기록해 개인과 단체가 추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허 담당관은 “특허가 성공적으로 등록되면 GC 카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이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담당관도 오래된 ‘책벌레’는 아니었다. 대학 입학 전까지 완독한 책은 조선왕조실록 등 2권뿐이었고 대학에서도 전공 서적만 읽었다고 한다. 30대 중반까지 자치구에서 수동적으로 일했던 그는 “생각 없이 살지 말라”며 아내가 권유해 책을 손에 잡았다고 한다. 허 담당관은 “독후감을 적으며 책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어려운 업무 문서도 빠르게 분석할 수 있었다. 전문 서적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시책도 다양하게 제안했다”고 했다. 늦은 나이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4급 서기관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독서가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재직 중 대학원에 다니며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도 따냈다. “책은 공기와 같다. 과호흡도, 무호흡도 안 된다”는 게 지론인 그는 1주에 1권 안팎의 책을 읽고, 1년에 약 50개의 GC 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허 담당관은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이들에 대해 “스포츠나 부동산 등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당장 GC 카드를 적지 않더라도 책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손으로 메모를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년퇴직 전까지 1권의 책을 더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허 담당관은 “퇴직 후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 결과를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 최근 퇴직자와 퇴직 예정자, 청년 재직자 등 2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5 03:00
부산 광안리 드론, 제대로 날았다설 연휴를 맞아 열린 부산 광안리 드론 특별공연에서 공연장 주변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는 대책이 처음 적용됐다. 올해 초 통신장애로 드론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부산 수영구는 10일 열린 M드론라이트쇼 설날 특별공연에 통신장애 재발 방지대책(통신장애 방지책)이 처음 적용됐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장 주변의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해 수천 대의 드론 비행 때 통신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10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M드론라이트쇼에는 오후 7시부터 10분 동안 형형색색의 드론 1500대가 날아올라 한복 입은 소녀가 절을 하고 널뛰기를 하는 모습, 청룡이 여의주를 무는 모습 등을 하늘에 수놓았다. 이날 공연은 방문객 5만8000여 명이 관람했다. 수영구는 공연장 주변의 옥외 공공 와이파이 및 통신 3사 와이파이의 가동을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4시간 동안 일시 중단시켰다. 드론 공연에 사용되는 5㎓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막으려는 조치였다. 지난달 1일 0시 예정됐던 2024 카운트다운 공연은 와이파이 과부하로 드론이 날지 못해 취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날 오후 7시 재개될 예정이었던 공연도 같은 이유로 지연되다가 예정 시간을 30분 넘긴 뒤에야 열렸다. 수영구 관계자는 “2024 카운트다운 공연 당시엔 수영구 와이파이 30대의 사용만 일시 중단했다. 이번 설날 특별공연에서는 통신 3사와 부산시 등이 광안리에서 운영하는 총 358대의 와이파이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수영구는 드론 공연에 앞서 방문객에게 와이파이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외국인도 동참할 수 있게 영어방송도 송출됐다. 애초 설날 특별공연은 2000대 규모로 계획됐다가 1500대로 조정됐다. 8일 시험비행에서 기체의 저전압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 탓에 일부 기체가 공연시간을 모두 채우기 전 이륙 지점으로 회귀해 착륙하는 ‘저전력 자동안전 복귀 시스템’이 작동한 것. 수영구는 시험비행에서 장애 발생 때 본공연의 규모를 줄이는 내용의 통신장애 방지책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영구는 와이파이 일시 가동 중단 외에도 통신장애 재발을 막기 위해 통신 3사와 전자통신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9인 이하의 기술자문단을 꾸려 연 2회 이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4 03:00
부산시, 초등생 봄방학 독서 프로그램 운영부산시는 초등학교 봄방학을 맞아 19일부터 29일까지 시청 1층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인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쓰고, 읽고, 그리는 나만의 상상’을 주제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초등 동화 쓰기 교실 △퍼커션 연주와 함께하는 라이브 페인팅 △빛 그림책 읽고 시 노래 부르기 등 3개로 구성됐는데, 대부분이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꾸려졌다. 동화 쓰기 교실은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유명한 안미란 동화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안 작가는 ‘주인공은 왜 자꾸 길을 떠날까’ ‘나의 이야기가 세상을 밝혀요’ 등 5개의 주제로 동화 이야기 구성 방법에 관해 강의를 진행한다. 라이브 페인팅 수업은 ‘볼로냐 국제어린이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이기훈 작가가 진행한다. 이 작가는 김기영 악사의 즉흥 퍼커션 연주 음악에 맞춰 대형 캔버스에 그림 그리기를 선보인다. 참석한 어린이와 가족들도 그림 그리기에 동참할 수 있다. 빛 그림책 읽기 교실에서는 어린이가 글자 없는 그림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펼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남정은 시 청년산학국장은 “책을 매개로 한 어린이 문화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부산시청 들락날락 홈페이지(library.busan.go.kr)에서 하면 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13 03:00
부산, 6곳 유료도로 재정지원금 부당 지급부산시가 부산항대교 등 6곳의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불필요한 보조금을 지급해 수십억 원을 낭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유료도로 민간 사업자에게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부가가치세를 집행한 사실을 ‘유료도로 운영 및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위는 백양터널과 수정산터널, 천마터널, 산성터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유료도로에 대한 시의 재정지원 집행 상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시는 부가가치세법 29조 과세표준 등에 따라 유료도로 사업자에게 재정지원금을 집행할 때 부가가치세를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2003년부터 2023년까지 145억 원을 부가가치세 보조 명목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지원금으로 유료도로 사업자에게 최소운영수익보장(MRG)과 명절 무료 통행 등에 따른 통행료 손실분 등을 지급할 수 있다. 유료도로 운영으로 사업자에게 발생한 부가가치세 지원은 재정지원금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된 60억 원의 부가가치세를 사업자에게 돌려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지급 후 5년이 지난 보조금은 돌려받을 수 없어 85억 원은 낭비하게 됐다. 감사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감사로 밝히지 못했다면 2049년까지 부가가치세로 1170억 원이 사업자에게 과다 지급될 뻔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위는 “사업자가 재정지원금을 신청할 때 정확하게 금액 산정을 해 불필요한 예산이 집행되지 않게 해달라”며 부산시에 행정상 조치인 ‘주의’를 처분했다. 이 외에도 감사위는 6개 유료도로 사업자에 대한 시의 관리 감독 실태를 평가해 12명의 직원에게 훈계나 주의 등 신분상 조처를 내렸다. 또 감사위는 시설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가 소홀한 점, 유료도로 이륜차 진입금지 대응이 소홀한 점 등도 확인하고 관련 부서에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한상우 시 감사위원장은 “과도한 재정지원금 지급으로 민자도로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를 벌였다”며 “올해에는 공사비 100억 원 이상의 대형 재정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08 03:00
“생계 걱정 없게 급여 현실화를” “국외출장 폐지 등 자정 노력이 먼저”광역의원의 의정활동비를 최대 월 50만 원까지 인상하는 논의가 부산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에서 이뤄지고 있다. 20년간 동결됐던 의정활동비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는 의견과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낮은 만큼 세금 투입을 통해 이뤄지는 의정비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시는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열린 1차 회의에서 부산시의원 47명의 의정활동비(의정비)를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50만 원 올리는 것을 잠정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의정비는 광역·기초의원의 의정자료 수집과 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지급된다. 부산시의원은 직무 활동에 대한 대가인 월정수당 약 350만 원과 의정비를 급여 형태로 받고 있다. 의정비가 월 50만 원 인상되면 약 6000만 원이었던 시의원의 연봉이 6600만 원으로 10%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의정비심의위는 의정비 인상액을 결정하기 위해 법조계와 시민단체, 학계 등을 대표하는 9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1차 회의에서 잠정 결정한 의정비의 월 50만 원 인상이 타당한지에 관한 찬반 의견을 21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주민공청회에서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2차 회의를 거쳐 최종 인상 금액을 확정한 뒤 다음 달 13일 전까지 부산시와 시의회에 결과를 통보한다. 의정비 인상 추진은 ‘월 150만 원 이내’였던 광역의원의 의정비 최대 지급 범위를 ‘월 200만 원 이내’로 변경한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지난해 12월 개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003년부터 의정비가 20년 동안 동결됐던 만큼 지방의원 급여를 현실화하고 유능한 인재를 지역 정치권에 유입하기 위해 이 같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의정비 인상 폭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 의정비심의위의 1차 회의 결과를 기록한 회의록에 따르면 1차 회의에서 의정비 인상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시민단체 대표로 참가한 A 위원은 “부산경실련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부산시의원 4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명이 다른 직업을 겸직 중이다. 이 중 14명은 연평균 7900만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겸직으로 별도 소득을 얻는) 시의원에게 의정비를 더 주는 것을 시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초의회 의원을 지냈다는 B 의원은 “지방의원 급여만으로는 4인 가족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B 의원은 “퇴직금이나 고용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는데, 지역 주민의 경조사를 챙기느라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의정비 인상 폭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9명의 위원은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의 상한인 200만 원으로 인상금액을 잠정 결정했다. 의정비를 최대 한도인 50만 원까지 인상할지, 이보다 훨씬 낮게 책정할지 등은 공청회 후 2차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 같은 논의에 대해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세금으로 외유성 국내외 출장을 다니는 부산시의원의 급여가 오르는 것을 반길 시민은 거의 없다”며 “의정비 인상보다 국외 출장을 폐지하는 등 시의회 차원의 자정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 현직 부산시의원은 “지방의원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야 시정 감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며 “의정활동비는 최대 상한액까지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07 03:00
“어르신 운전면허증 반납 땐 상품권 드려요”부산 기장군은 관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정책을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고령 운전자가 자진해서 면허를 반납할 경우 10만 원의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부산시의 정책과 별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기장군이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때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 것. 앞서 기장군은 지난해 10월 ‘부산시 기장군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면허 반납 고령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기장군은 올해 500여 명의 고령 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할 것으로 보고 온누리상품권 제공을 위한 5000만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면허를 반납해 부산시의 인센티브를 받은 기장군의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427명, 2022년 491명으로 집계됐다. 기장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운전자는 본인이나 대리인을 통해 주소지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면허 반납을 신청하면 총 20만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볼 수 있다. 한번 면허 반납을 신청하면 추후 철회할 수 없다. 기장군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를 상대로 면허 반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관련 교통사고 발생을 막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05 03:00
부산 광복로 빛 축제, 설 명절까지 연장‘2023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광복로 빛 축제)가 행사장 주변 상인들의 요구로 설 명절 연휴까지 연장 운영된다. 부산 중구는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광복로 빛 축제를 이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경민 중구 관광진흥계장은 “이번 축제로 매출이 늘었다는 상인들이 많았다”며 “축제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상인의 민원이 전화와 인터넷 게시판으로 여러 건 접수돼 이처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15회째를 맞은 광복로 빛 축제는 부산 빛 축제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침체한 상권을 살리려고 광복로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 형형색색의 빛 조형물이 2009년부터 매년 12월 설치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7억 원을 들여 광복로 입구에서 부평족발골목, 부산근대역사관에 이르는 Y자형 인도 1.14km 구간을 빛 조형물로 꾸몄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에 중점을 둔 과거 축제와 다르게 중장년이 좋아할 만한 조형물로 거리를 채웠더니 예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부산시민의 발 역할을 한 부산 전차를 형상화한 ‘시간을 달리는 전차’ 등이 대표적인 조형물이다. 지난해 12월 8일 시작돼 지난달 31일까지 55일 동안 열린 축제에 약 3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겨울 200만 명, 2021년 겨울 75만 명보다 올해 방문객 수가 많은 것. 중구는 설 연휴인 12일까지 축제가 이어지면 광복로 상권에 더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거리 공연 등 많은 볼거리도 준비할 예정이니 설 명절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광복로 빛 축제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02 03:00
중대재해법 ‘50인 미만’ 확대 4일만에 사망 사고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된 뒤 4일 만에 영세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1일 고용노동부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부산 기장군의 폐알루미늄 수거처리업체에서 직원 A 씨(37)가 폐기물 하차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 업체의 상시근로자는 10명으로 이번에 새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됐다. 경찰과 고용부는 A 씨가 폐기물을 내리다 집게차의 집게 부위 상하 이동 등을 조작하는 장치와 화물적재함 사이에 끼여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심각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업주를 상대로 안전조치 미이행 등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사고 직후 부산고용노동청에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사고 역시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1명 이상 사망하거나 △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거나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를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시행 당시 상시근로자 50인 또는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사업장에는 2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최근 영세기업과 자영업자 등은 “준비가 덜 됐다”며 추가 유예를 요구했지만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지난달 27일부터 법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01 03:00
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부산에 9월 개소부산시교육청은 올 9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전국 최초의 돌봄 전담 공간인 ‘늘봄전용학교’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늘봄전용학교는 정규수업을 끝낸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귀가 전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마련된 ‘제2의 학교’를 뜻한다. 시교육청은 명호초와 오션초 등 강서구 명지동의 7개 초등학교에서 돌봄 수요를 모두 해소할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이곳 7개 초교의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돌봄 수요는 약 2000명인데, 현재는 1000명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승희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당장 올 1학기에는 학교 근처인 부산학생안전체험관과 아파트 6곳의 작은도서관 등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늘봄교실로 꾸며 쓸 예정이지만 2학기와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며 늘봄전용학교 조성 계기를 설명했다. 명지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매년 신입생 수가 늘어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시교육청은 명지동에 들어설 예정인 ‘명지 2고’와 ‘명지 3중’ 부지 가운데 한 곳을 늘봄전용학교로 꾸미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비어 있는 부지에 조립식 교실을 설치하고 700명의 학생을 받는다. 35개 안팎의 조립식 교실이 빈 부지에 들어서 1곳당 20여 명의 학생이 지내게 된다. 7개 초교의 학생들은 정규수업 후 전용버스를 타고 이곳에 모인다. 시교육청은 부산의 또 다른 신도시인 기장군 정관읍에도 내년 3월부터 늘봄전용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2-01 03:00
[초대석]“동아대 기념품 단감 와인, 큰 사랑 받네요”“학교 기념품을 고민하다가 술을 만들게 됐네요.” 김대현 동아대 대외협력과 주무관(37)은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동감’의 제작 경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동감은 동아대가 학술 연구를 위해 운영하는 경남 김해의 농장 2곳에서 재배된 단감으로 만든 와인이다. ‘동아대의 단감 와인’이라는 뜻과 ‘많은 이들에게 공감받는 동아대’라는 ‘동감(同感)’의 의미가 이름에 함께 담겼다. 2013년 입사한 김 주무관은 학교에 고액의 기부금을 내는 이들에게 기념품을 발송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다. 그는 매년 학교 농장에서 나온 단감 약 200박스(2t)를 기부자들에게 발송해왔다. 더 많은 이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단감을 알릴 방법을 찾다가 술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단감 주스나 단감즙을 제작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전통주 형태인 와인이 가장 낫다고 결론을 냈다”며 “학교 행사 등에서 건배주로 와인이 활용되면 제작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감은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브랜드 개발과 단감 재료 공급을 학교가 맡고, 실질적인 제품 생산은 전문 업체가 맡는 방식이다. 업체 선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학교에는 술을 만들 기술력이나 장비가 없기에 부산과 경남의 주류 업체와 음료 제조 업체 수십 곳을 접촉했다”며 “단감 관련 제품을 개발해 판 실적이 있는 경남 창원의 한 양조 업체에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동감 제작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벨 디자인은 학교에서 디자인 업무를 맡은 동료가 했다. 지난해 봄 출시된 ‘동감’은 불티나게 팔렸다. 김 주무관은 “2022년 10월까지 수확한 단감 1.5t을 제조 업체에 맡겨 지난해 1월 시제품이 나온 것에 이어 4월 3000병이 출시됐다”며 “약 2개월 만인 6월에 모든 제품의 판매가 끝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재배한 단감으로 만든 동감 7000병은 다음 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김 주무관은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맛을 보게 해 달라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요구가 빗발친다. 올해 판매 추이를 보고 동감 와인 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재배된 단감으로 최대 1만 병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약 7도인 동감은 1병에 2만 원이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학생회관 2층의 ‘동감 팝업스토어’와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로비 등 2곳에서 살 수 있다. 아직 온라인에서는 구할 수 없다. 김 주무관은 “동감을 대량으로 생산하려면 학교가 지역특산주 제조면허를 취득하고 주류제조장을 갖춰야 하는 등 까다로운 법적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당분간은 ODM 생산으로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며, 온라인 등을 통해 판로를 확장하는 방법 등을 구성원들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2024-0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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