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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관내 대학에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이 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대학에서 아침을 챙겨 먹는 학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으로 3억2860만 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2억3160만 원을 집행했다. 애초 본예산에 1억8460만 원을 편성했으나 아침 먹는 학생이 늘면서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이 사업은 대학생이 1000원을 내면 대학 학생 식당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학생에게 제공하는 한 끼 식단 가격은 약 4000∼5000원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2000원을, 부산시가 1000원을 지원하고 대학이 일부 비용을 추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학생은 1000원만 내고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대학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학생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사업 참여 대학 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이용 빈도와 식단 만족도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 이상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우춘식 부산시 농산물유통팀장은 “이 사업 시행 후 아침을 거르는 학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 건강 증진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12곳이다. 경남정보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국립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한국해양대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도 사업 내용을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경남과 울산의 대학에서도 사업은 순항 중이다. 경남 인제대는 5일 교내 식당에서 전민현 총장과 홍태용 김해시장이 학생과 아침 식사를 하며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작을 알렸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시가 관내 대학에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이 늘고 있다. 정책 시행 이후 대학에서 아침을 챙겨 먹는 학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부산시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으로 3억2860만 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2억3160만 원을 집행했다. 애초 본예산에 1억8460만 원을 편성했으나 아침 먹는 학생이 늘면서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것이다.이 사업은 대학생이 1000원을 내면 대학 학생 식당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학생에게 제공하는 한 끼 식단 가격은 약 4000~5000원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2000원을, 부산시가 1000원을 지원하고 대학이 일부 비용을 추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학생은 1000원만 내고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올해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대학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학생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지난해 12월 사업 참여 대학 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이용 빈도와 식단 만족도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 이상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우춘식 부산시 농산물유통팀장은 “이 사업 시행 후 아침을 거르는 학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 건강 증진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12곳이다. 경남정보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국립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한국해양대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도 사업 내용을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경남과 울산의 대학에서도 사업은 순항 중이다. 경남 인제대는 5일 교내 식당에서 전민현 총장과 홍태용 김해시장이 학생과 아침 식사를 하며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작을 알렸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근처에 사는 주민들조차 이 비석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 잘 모릅니다.” 지난달 23일 오후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히요리야마 공원(Hiyoriyama Park·日和山公園). 향토사학자 오하마 히로유키 씨(79)가 높이 약 1.5m, 너비 2m 크기의 비석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비석 앞면의 약 3분의 1 면적에는 ‘위령비(慰靈碑)’라는 한자가 크게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건립 취지를 설명하는 한자로 된 글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비문에는 “옛 연락선 기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에 비석을 세워 희생자의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취지의 문장이 담겼다. 비석이 서 있는 곳은 해발 약 50m 높이의 구릉지다. 이곳에서 부산을 오가는 부관훼리의 출발지인 시모노세키항과 관문해협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66년 전 비문만… 안내표지판 없는 위령비이 위령비는 1940년대 시모노세키항과 부산항을 정기적으로 오가던 연락선 ‘곤론마루(崑崙丸)’ 침몰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 배는 1943년 10월 5일 새벽 시모노세키항을 출항한 뒤 약 10해리를 항해하던 중 오키노섬 인근 해역에서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승선자 655명 가운데 72명만이 살아남았고, 하부 승선실에 있던 조선인과 일본인이 대거 희생됐다. 83년 전 분명히 발생한 사건이지만 한일 양국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조사돼 제대로 밝혀진 것은 거의 없다. 양국 국민 상당수는 이런 역사적 사실이 있었다는 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위령비는 현재 한일 양국에서 곤론마루 침몰 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념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간이다. 위령비는 침몰 17년이 되던 해 곤론마루와 같은 연락선에 물자를 수송했던 철도 기관인 일본국철 관계자와 희생자 유족들이 돈을 모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비석 앞 둥근 석조 조형물에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崑崙丸(곤론마루)’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를 통해 이곳이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래돼 검녹색 이끼 탓에 읽기 어려운 비문 외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안내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위령비를 둘러싼 철제 울타리는 녹슬어 붉게 산화돼 있었다. 오하마 씨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공간과 함께 사건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비석 앞에 꽃을 놓고 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이 약 30분 동안 현장에 머무르는 동안 공원을 찾은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추모·연구 이어가는 韓日 80대 학자 곤론마루 침몰 사건 이후 유족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만 흐르면서 한일 양국에서 제대로 된 추모행사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양국의 고령 학자 두 명이 개인적으로 추모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국내에서는 조세이탄광 수몰 사건 연구자로 알려진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81·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이 자비를 들여 매년 10월 조촐한 추모제를 열고 있다.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한 유족인 김영자 씨(86)의 가족과 지인 등 10여 명만이 추모제에 참석 중이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나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소장은 “국가보훈부와 부산시가 관심을 갖고 더 늦기 전에 추가 유족을 찾고, 예산을 들여 매년 10월 공식 추모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관훼리를 타고 시모노세키를 찾는 한국인들이 위령비를 찾아 추념할 수 있도록 시모노세키시 등과 협의해 현장에 한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했던 오하마 씨는 “쓸데없는 일을 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곤론마루 침몰 관련 사료 수집과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최근까지 지역 초등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곤론마루 격침 사건을 알리는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역사 조명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근대사 전문가인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회 소장은 “승선자 가운데 일제 강제동원과 관련된 조선인이 상당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부산의 일제강제동원역사기념관이 일본 연구기관과 협력해 사료 수집과 분석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시모노세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근처에 사는 주민들조차 이 비석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 잘 모릅니다.”지난달 23일 오후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히요리야마 공원(Hiyoriyama Park·日和山公園). 향토사학자 오하마 히로유키 씨(79)가 높이 약 1.5m, 너비 2m 크기의 비석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비석 앞면의 약 3분의 1 면적에는 ‘위령비(慰靈碑)’라는 한자가 크게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건립 취지를 설명하는 한자로 된 글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비문에는 “옛 연락선 기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에 비석을 세워 희생자의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취지의 문장이 담겼다. 비석이 서 있는 곳은 해발 약 50m 높이의 구릉지다. 이곳에서 부산을 오가는 부관훼리의 출발지인 시모노세키항과 관문해협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66년 전 비문만…안내표지판 없는 위령비이 위령비는 1940년대 시모노세키항과 부산항을 정기적으로 오가던 연락선 ‘곤론마루(崑崙丸)’ 침몰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 배는 1943년 10월 5일 새벽 시모노세키항을 출항한 뒤 약 10해리를 항해하던 중 오키노섬 인근 해역에서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승선자 655명 가운데 72명만이 살아남았고, 하부 승선실에 있던 조선인과 일본인이 대거 희생됐다.83년 전 분명히 발생한 사건이지만 한일 양국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조사돼 제대로 밝혀진 것은 거의 없다. 양국 국민 상당수는 이런 역사적 사실이 있었다는 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이 위령비는 현재 한일 양국에서 곤론마루 침몰 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념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간이다. 위령비는 침몰 17년이 되던 해 곤론마루와 같은 연락선에 물자를 수송했던 철도 기관인 일본국철 관계자와 희생자 유족들이 돈을 모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비석 앞 둥근 석조 조형물에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崑崙丸(곤론마루)’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를 통해 이곳이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래돼 검녹색 이끼 탓에 읽기 어려운 비문 외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안내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위령비를 둘러싼 철제 울타리는 녹슬어 붉게 산화돼 있었다.오하마 씨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공간과 함께 사건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비석 앞에 꽃을 놓고 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이 약 30분 동안 현장에 머무르는 동안 공원을 찾은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추모·연구 이어가는 韓日 80대 학자곤론마루 침몰 사건 이후 유족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만 흐르면서 한일 양국에서 제대로 된 추모행사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양국의 고령 학자 두 명이 개인적으로 추모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국내에서는 조세이탄광 수몰 사건 연구자로 알려진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81·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이 자비를 들여 매년 10월 조촐한 추모제를 열고 있다.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한 유족인 김영자 씨(86)의 가족과 지인 등 10여 명만이 추모제에 참석 중이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나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김 소장은 “국가보훈부와 부산시가 관심을 갖고 더 늦기 전에 추가 유족을 찾고, 예산을 들여 매년 10월 공식 추모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관훼리를 타고 시모노세키를 찾는 한국인들이 위령비를 찾아 추념할 수 있도록 시모노세키시 등과 협의해 현장에 한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980년대 중반부터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했던 오하마 씨는 “쓸데없는 일을 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곤론마루 침몰 관련 사료 수집과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최근까지 지역 초등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곤론마루 격침 사건을 알리는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역사 조명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근대사 전문가인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회 소장은 “승선자 가운데 일제 강제동원과 관련된 조선인이 상당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부산의 일제강제동원역사기념관이 일본 연구기관과 협력해 사료 수집과 분석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시모노세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취미활동으로 부산 낙동강 둔치 공원에서 드론을 날리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이 대응에 나섰다.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3일 ‘김해국제공항 안전을 위한 불법 드론 감시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불법 드론 감시단에는 부산강서시니어클럽 소속 회원 1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매일 오전 오후 2개 조로 나뉘어 삼락·맥도·대저생태공원 등을 도보로 순찰하며 드론 비행 여부를 감시하고 신고한다. 최근 낙동강 둔치 공원에서 취미로 드론을 날리는 이들이 늘자 김해공항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항공안전법상 공항 중심 반경 9.3㎞ 이내는 비행제한구역으로 관할 기관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을 경우 드론을 띄울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낙동강 둔치 공원은 김해공항 반경 5㎞ 안에 조성됐다.이제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직무대리는 “관련 법을 알지 못해 공항 주변에서 드론을 날리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며 “드론 비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사단법인 한국창업멘토협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팁스(TIPS)타운에서 2026년도 제10기 정기 회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아이피나우의 황차동 대표(사진)를 제3대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에 본사를 둔 AX(AI 기반 업무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아이파나우의 황 대표는 한국창업멘토협회 회장으로 3년 동안 활동한다. 한국창업멘토협회는 예비창업자와 초기스타트업, 중소기업에 멘토링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다. 황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역량과 업무자동화를 결합한 ‘AX 기반 멘토링’을 협회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멘토들이 전문성과 AI·AX 역량을 접목해 창업 기업이 실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제2대 회장인 임홍명 회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창업기업관리사 자격증 수여, 2025년도 감사보고, 안건심의, 회장 이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창업기업관리사 자격증은 스타트업을 돕는 멘토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과 자격 검정을 통과한 회원에게 수여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동래학춤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경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을 빠져나오며 김선희 씨(54)가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부산국악원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특별공연 ‘춤바람분데이’를 선보였다. 춤바람분데이는 2023년 초연과 지난해 재공연 때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지는 공연 첫날 객석 680여 석이 가득 찼다. 무대는 광복 직후인 1946년 3월 1일 부산으로 꾸며졌다. 동래학춤 전수자가 세상을 떠나 저승문에 들어가기 전 저승사자들과 동래학춤 후계자를 찾아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래시장과 범어사, 영도다리 등을 떠돌다가 시싯골 고개의 ‘뒷밀이’(수레를 뒤에서 미는 사람)를 만나 그가 동래학춤 전수자의 길을 걷는 것을 응원한다. 부산국악원 기악단이 무대 뒤편에서 가야금과 태평소, 피리 등의 전통 악기를 연주했고, 30여 명의 무용단이 우리 가락에 맞춰 동래학춤을 공연했다. 객석에선 “여느 뮤지컬 공연보다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동래학춤을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도 평가했다. 동래학춤은 조선 후기 부산 동래 일대에서 형성된 춤으로 선비의 풍류 정신이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1972년 부산시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흰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양손에 부채를 들고 학이 날아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 중간에 김익현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이 2층 연단에 올라 다음 장면을 진중하면서도 익살스럽게 설명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이정엽 부산국악원장은 “청년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장년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3·1절 공연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찾는 흥겨운 무대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동래학춤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지난 달 27일 오후 9시경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을 빠져나오며 김선희 씨(54)가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부산국악원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특별공연 ‘춤바람분데이’를 선보였다. 춤바람분데이는 2023년 초연과 지난해 재공연 때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2월 27일부터 1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지는 공연 첫날 객석 680여 석이 가득 찼다.무대는 광복 직후인 1946년 3월 1일 부산으로 꾸며졌다. 동래학춤 전수자가 세상을 떠나 저승문에 들어가기 전 저승사자들과 동래학춤 후계자를 찾아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래시장과 범어사, 영도다리 등을 떠돌다가 시싯골 고개의 ‘뒷밀이’(수레를 뒤에서 미는 사람)를 만나 그가 동래학춤 전수자의 길을 걷는 것을 응원한다.부산국악원 기악단이 무대 뒤편에서 가야금과 태평소, 피리 등의 전통 악기를 연주했고, 30여 명의 무용단이 우리 가락에 맞춰 동래학춤을 공연했다. 객석에선 “여느 뮤지컬 공연보다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동래학춤을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도 평가했다.동래학춤은 조선 후기 부산 동래 일대에서 형성된 춤으로 선비의 풍류 정신이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1972년 부산시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흰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양손에 부채를 들고 학이 날아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 중간에 김익현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이사장이 2층 연단에 올라 다음 장면을 진중하면서도 익살스럽게 설명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이정엽 부산국악원장은 “청년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장년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3·1절 공연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찾는 흥겨운 무대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반경 부산 동래구 부산도시철도역 앞 헌혈의 집 동래센터. 문을 연 지 30분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헌혈하려고 대기하는 이들로 붐볐다. 채혈 침대 5대는 모두 사용 중이었고, 혈압과 체온 등을 점검하는 문진실에서는 대기자를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입구 앞의 예약 현황표에는 오후 12시까지 헌혈 예약자 20명의 명단이 빼곡히 적혔다. 윤미자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헌혈지원팀장은 “평소보다 예약자가 2∼3배 많다”며 “평소에는 성분 헌혈이 더 많지만 오늘은 약 80% 이상이 전혈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전혈은 모든 혈액을 한 번에 채혈하는 방식이고, 성분 헌혈은 혈소판·혈장 등을 채혈한 뒤 나머지 혈액을 몸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뜻한다. 전혈 헌혈자가 많은 것은 이벤트 때문이다. 부산혈액원은 29, 30일 이틀 동안 부산 지역 헌혈센터 13곳에서 전혈 헌혈자에게 최근 유행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추가 답례품으로 증정했다. 평소에는 성분헌혈·전혈 등을 한 사람에게 문화상품권, 편의점 상품권, 영화관람권 등 다양한 기념품 항목 가운데 1개를 지급해 왔다. 이번에는 이런 기념품 가운데 2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여기에 더해 두쫀쿠까지 제공했다. 사실상 ‘1+1+1’에 해당하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부산혈액원은 성분 헌혈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수술 등에 필요한 전혈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이벤트에 나섰다. 현장에는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날 42번째 헌혈에 나선 박기준 씨(40)는 “2개월에 한 번 정도 헌혈을 하고 있는데 마침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에 맞춰 헌혈센터를 찾았다”며 “이벤트 덕분인지 평소보다 확실히 센터가 붐비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제구 주민 박설민 씨(48)는 “사서 줄 수도 있지만 헌혈로 남을 돕고 받은 두쫀쿠를 아이에게 선물하면 의미가 더욱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났다.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평일 하루 평균 헌혈 인원은 약 300명 수준이지만 두쫀쿠 증정 이벤트 기간에는 두 배를 웃돌았다. 29일 하루에만 779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센터에서 619명, 6대의 헌혈버스에서 160명이 헌혈을 했다. 확보된 혈액을 의료 현장에 며칠 동안 공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혈액 보유 일수’가 이벤트 후 개선됐다. 윤 팀장은 “이벤트 전 2.5일 수준이던 보유 일수가 행사가 끝난 뒤 4일로 상승했다”며 “부산은 다른 도시보다 대학병원이 많아 혈액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두쫀쿠 추가 증정 이벤트는 부산 지역 카페들의 기부 덕분에 이뤄졌다. 이번 이벤트에 한주 앞서 부산혈액원은 지난달 23일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혈액원 직원들이 두쫀쿠 확보를 위해 제과점과 카페를 찾아다니며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카페 사장들이 혈액원을 돕고자 나선 것이다. 혈액원은 카페 3곳에서 1000개의 두쫀쿠를 확보했다. 혈액원은 이번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젊은층이 공감할 수 있는 헌혈 기념품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팀장은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식품 대신 오래 소장할 수 있는 부산 지역 특화 기념품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제대로 소명할 기회도 없었는데 돌연 대기발령 통보를 받았습니다.”엄성규 전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55·간부후보생 45기)는 직위해제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엄 전 청장은 강원경찰청장 재직 당시였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찰 내부망에 ‘불법 계엄에 저항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경찰관에게 글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엄 전 청장은 2024년 12월 3일 관사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전화를 받고 강원경찰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청사에 도착한 뒤 경무과장 등으로부터 “내부망에 소속 경찰관이 ‘가용 경력을 국회로 총출동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라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글을 쓴 경찰관과 함께 근무하는 경찰서장에게 연락해 “이 시국에 자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 해당 게시글의 삭제를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엄 전 청장은 이후 올해 1월 초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 삭제 지시와 관련한 제보가 접수돼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사실관계를 설명하자 TF 관계자가 ‘조사할 사안이 아니네요’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이후 추가 조사나 출석 요구 등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경찰청 인사 담당자로부터 “곧 대기발령 조처가 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엄 전 청장은 “주요 간부들을 불러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사실상 작별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엄 전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지역 치안 책임자로서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전부”라며 “사형 선고를 앞둔 피고인에게도 최후 진술 기회를 주는데,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대기발령이 이뤄진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엄 전 청장은 18일까지 부산경찰청 집무실을 정리한 뒤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9일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지 약 4개월 만에 경찰청 경무기획관실로 복귀하게 됐다. 19일부터는 정성수 공공안전부장이 부산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이 확인됐다면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을 13일 직무에서 배제했다. 전날(12일) 주성운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어 이틀 연속 군 최고 지휘관 계급인 4성 장군이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 배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었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대장 인사 때 진급과 동시에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군 관계자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 부사령관을 맡았던 정진팔 전 합참 차장으로부터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담당(계엄) 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한 혐의가 뒤늦게 파악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당시 강 총장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계엄사 구성에 사실상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만 국방부는 강 총장에 대한 수사는 의뢰하지 않았다. 강 총장이 관련 진술이나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했기 때문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12일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와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방 특별수사본부’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성운 지작사령관도 계엄 관여 의혹으로 직무 배제를 결정한 바 있다. 주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1군단장으로 직속 부하였던 구삼회 당시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이 계엄 당일 휴가를 쓰고 경기 성남시 판교의 국군정보사령부 사무실에 대기하는 등 계엄 관여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뒤늦게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주 사령관이 자료 제출 등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9월 출범 후 첫 대장급 인사에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4성 장군 7명을 모두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강 총장과 주 사령관도 대장 진급과 동시에 현 직위에 각각 임명됐다. 이후 5개월 만에 두 사람이 연이어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 배제되면서 당시 인사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엔 비상계엄 이후 장기화한 지휘 공백 해소가 최우선이었고, 폭발적 인사 수요 때문에 내밀한 영역까지 검증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들 두 지휘관의 직무 배제 조치로 일부 지휘 공백 우려도 제기된다. 두 지휘관이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해군본부와 육군 지작사는 각각 해군참모차장과 지작사 부사령관의 직무대리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 한편 경찰에선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이 13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엄 청장은 강원경찰청장 재임 시절, 소속 직원이 내부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자 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청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9월 25일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됐지만 약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의사 면허를 만들어 3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20대 남성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까지 AI로 만들어 구속을 피했다가 검찰의 보완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건)는 사기와 사문서위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6일 강모 씨(27)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가상화폐 투자, 메디컬센터 설립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를 속여 3억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이용해 의사국가시험 합격증과 가상화폐·예금 보유 내역 등을 위조해 수십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의사 겸 사업가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변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AI를 이용해 23원에 불과한 통장 잔액을 9억 원으로 조작한 잔고증명서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담당 판사에게 제출했다. 잔고증명서가 진짜라고 본 재판부는 강 씨가 전액 변제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변제가 이뤄지지 않자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강 씨가 앞서 AI로 의사국가시험 합격증을 위조한 점에 주목해 법원 제출 잔고증명서의 진위를 확인한 결과 가짜라는 점을 밝혀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콘서트홀의 2026년 기획공연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해 6월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해 12만 명이 다녀간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부산은 올해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고 10일 밝혔다.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은 7월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페스티벌 기간 상주하며 말러 교향곡 5번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등을 연주한다. APO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단원을 섭외해 꾸린 오케스트라다. 공연 외에도 ‘마에스트로의 방’ 프로그램을 통해 정 감독이 지역 음악 전공 학생들과 공개 리허설을 진행한다. ‘월드스타 시리즈’는 세계적인 거장의 무대로 꾸며진다. 3월 14일에는 파가니니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4월 10일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트리오 오원 리사이틀 무대가 열린다. 또 밴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은 5월 9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7월 15일 예정돼 있다. ‘오페라 시리즈’로 7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야외오페라 ‘카르멘’이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클래식 초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천원의 클래식’ 공연으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새봄맞이 음악회가 이달 22일 열린다.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는 클래식부산의 단원이 함께하는 2026 오페라 갈라 콘서트(3월 19일),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의 클래식 콘서트(6월 2일) 등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클래식부산의 교육형 프로그램인 ‘헬로 시리즈’는 지난해 1만 명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개관 1주년을 맞아 세계 정상급 연주자의 무대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콘서트홀의 2026년 기획공연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해 6월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해 12만 명이 다녀간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부산은 올해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고 10일 밝혔다.‘개관 1주년 페스티벌’은 7월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페스티벌 기간 상주하며 말러 교향곡 5번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등을 연주한다. APO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단원을 섭외해 꾸린 오케스트라다. 공연 외에도 ‘마에스트로의 방’ 프로그램을 통해 정 감독이 지역 음악 전공 학생들과 공개 리허설을 진행한다.‘월드스타 시리즈’는 세계적인 거장의 무대로 꾸며진다. 3월 14일에는 파가니니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4월 10일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트리오 오원 리사이틀 무대가 열린다. 또 밴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은 5월 9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7월 15일 예정돼 있다.‘오페라 시리즈’로 7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야외오페라 ‘카르멘’이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클래식 초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천원의 클래식’ 공연으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새봄맞이 음악회가 이달 22일 열린다.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는 클래식부산의 단원이 함께하는 2026 오페라 갈라 콘서트(3월 19일),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의 클래식 콘서트(6월 2일) 등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클래식부산의 교육형 프로그램인 ‘헬로 시리즈’는 지난해 1만 명이 관람하며 인기를 끌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개관 1주년을 맞아 세계 정상급 연주자의 무대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후보지 공모에 나선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관내에 기업 유치를 목표로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장군은 “과거 신고리 7·8호기 전원개발 예정부지에 SMR을 도입해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유치신청서에 담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SMR은 원자료의 주요 기기를 모듈화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전이다.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탄력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장군은 1기에 170MW 모듈을 여러 개 묶은 SMR을 유치해 설치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장군은 부지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과거 신고리 7·8호기 건설을 위해 조성한 22만 m2 규모의 부지가 있고, 여기에 이미 송배전 설비가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전력망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송전설비 구축을 위한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며, 주민 갈등과 건설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한수원의 핵심 공모 요건인 바다에 접한 ‘임해 부지’라는 점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이 SMR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SMR이 분산에너지 설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SMR을 설치할 경우 부산시, 발전사업자 등과 협의를 거쳐 지역 전기요금 단가를 낮출 수 있고, 산업단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전력 비용이 낮아지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의 본사 이전 가능성이 커진다”며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 정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 신청서 접수는 3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심사를 거쳐 올 7월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경주시와 대구 군위군 등도 SMR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뜻”이라며 “군민에게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설날에 국악과 함께 전통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설날인 17일 오후 3시 부산 부산진구 국악원 연악당에서 ‘설날음식 音食(Sound & Food)’ 공연을 연다고 5일 밝혔다.‘노래는 맛이 되고, 맛은 노래가 되어’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K푸드와 전통 가락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레시피가 아닌 구전으로 전해진 우리나라 전통 ‘입말음식’과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국악 공연으로 풀어낸다. 연출과 사회는 입말음식 연구가인 하미현 작가가 맡는다. 흥겨운 민요 ‘떡타령’과 판소리 심청가 중 ‘방아타령’, 새해 복을 기원하며 차린 바다 음식을 소재로 한 ‘동해안별신굿(성주굿)’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을 비롯해 동해안별신굿보존회(김동연 전승교육사), 쾌지나칭칭소리 김귀엽 보유자, 부산농악보존회 등이 참여한다. 관객이 각 가정의 설음식을 소개하는 참여형 코너도 마련됐다. 공연과 연계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국악원 로비에는 ‘설날음식’ 한상 차림 전시가 마련된다. 국악원을 찾은 가족들은 야외마당에서 투호 던지기와 전통 악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행복떡’이 제공된다. 48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한복 착용자와 말띠 해 출생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산국악원 관계자는 “고향을 찾은 가족은 물론이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국악원에서 흥겨운 시간을 함께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관광공사는 2월 설 연휴를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026년 ‘말의 해’를 테마로 한 참여형 이벤트와 전통문화 체험으로 구성됐다. 관광객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부산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순환버스인 부산시티투어버스는 15, 16일 말띠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50%를 할인한다. 서부산 노선에서는 2월 한 달간 ‘우리는 짝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인이나 가족이 옷을 맞춰 입고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만 원 상당의 야경 투어 탑승권을 제공한다. 부산관광 기념품 판매장인 부산슈퍼(청사포점·서울 인사동점)에서는 14일부터 22일까지 ‘부산슈퍼 설레는 설맞이―소원을 말(馬)해 봐’ 이벤트를 연다. 5000원 이상 구매한 말띠 고객에게 부산 음식이 새겨진 키링을 증정한다. 태종대유원지 다누비광장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앞 광장에서도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부산타워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망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말띠 고객에게도 전망대 입장료 30%를 할인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장별 상세 운영 시간과 자세한 내용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 동래구 일대에서 이른바 ‘곗돈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 동래경찰서는 배임·사기 혐의로 60대 여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여성은 동래구 일대 자영업자를 상대로 수십 개의 계모임을 운영하다가 계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여성이 운영한 계에 가입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고소장 20여 건이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이 여성이 문어발식으로 계모임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돌연 ‘지급 유예’를 선언한 뒤 계비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은 이 여성이 동래구 일대 전통시장 상인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번호계’와 ‘낙찰계’ 등을 운영하다가 자금 흐름이 막히면서 계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번호계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한 뒤 순번에 따라 계비를 받는 방식이고, 낙찰계는 높은 이자를 제시한 사람이 먼저 계비를 받는 방식이다.고소인 가운데는 은행 대출이 어렵거나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계에 가입했다가 계비를 받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1인당 받지 못한 계비가 1억 원 이상에 이르고,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체 피해 금액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운용한 계비 관련 계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관광공사는 2월 설 연휴를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2026년 ‘말의 해’를 테마로 한 참여형 이벤트와 전통문화 체험으로 구성됐다. 관광객이 체류시간을 늘리고 부산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부산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순환버스인 부산시티투어버스는 15, 16일 말띠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50%를 할인한다. 서부산 노선에서는 2월 한 달간 ‘우리는 짝꿍’ 소셜 미디어(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인이나 가족이 옷을 맞춰 입고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만 원 상당의 야경 투어 탑승권을 제공한다.부산관광 기념품 판매장인 부산슈퍼(청사포점·서울 인사동점)에서는 14일부터 22일까지 ‘부산슈퍼 설레는 설맞이-소원을 말(馬)해 봐’ 이벤트를 연다. 5000원 이상 구매한 말띠 고객에게 부산 음식이 새겨진 키링을 증정한다.태종대유원지 다누비광장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앞 광장에서도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부산타워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망대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말띠 고객에게도 전망대 입장료 30%를 할인한다.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장별 상세 운영 시간과 자세한 내용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visitbusan.net)과 인스타그램(@visitbus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동명대는 중국인 유학생을 늘리기 위해 중국 상하이(上海)에 ‘동명대 중국센터’를 지난달 26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상하이 푸퉈(普陀)구의 비즈니스센터 내 약 150㎡ 규모로 조성된 중국센터에는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 유학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으로, 한국 유학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동명대 유학생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전공 선택 상담을 비롯해 비자 발급 절차, 등록금 송금 방법 등 유학 준비 전반을 안내한다. 또 중국 내 대학, 고등학교 등과 협업해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신뢰도 높은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한다. 동명대가 유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에 거점 센터를 별도로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동명대 유학생은 약 2000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 비중이 약 25%로 가장 높다. 대학은 중국센터 운영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는 경제·교육·국제 비즈니스가 집중된 도시라는 점에서 중국센터 설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동명대 국제팀 관계자는 “중국센터 운영 성과에 따라 다른 도시로의 추가 개소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국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별 맞춤형 유학생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는 영국 대학 평가기관 QS가 실시한 대학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5 Stars’ 인증을 획득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