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국내 신종 코로나 퇴원환자 더 늘 것…몇 분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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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9일 15시 18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현재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중 3명이 퇴원한 가운데, 보건당국은 앞으로 퇴원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명의 환자가 퇴원했고, 몇 분도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퇴원 환자가 더 늘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앙임상TF에서도 설명해주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경증,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가 많고, 또 접촉자로 분류돼서 관리하는 중에 발견된 분들이 있다 보니 중증도가 높지는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을 갈 정도의 중증 환자는 현재까지는 없었다”며 “또 환자분들의 연령대가 60대 미만이 대부분이라서 기저 질환 등 이런 것들이 많지 않으셔서 현재의 중증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중국이 발표한 후베이성 이외 지역 치명률 0.16%보다는 더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본부장은 “이 감염이 병원 감염 형태로 연결될 경우 병원에 계시는 면역력이 떨어지신 분들, 고령이신 분들이 노출되면 그때는 달라질 여지는 있다”며 “최대한 병원 감염을 차단하는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와 1번 환자(35세 여성, 중국인)가 지난 5일과 6일 각각 퇴원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4번 환자(55세 남자, 한국인)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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