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이상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는 시간은 10년 전보다 14분 늘고 공부하는 시간은 31분 줄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937만8000명으로 총 인구의 18.5%였다. 청소년 인구 비율은 1978년 36.9%에서 계속 떨어져 2060년 11.4%(501만1000명)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60만9000명인 학령인구(6~21세)도 2060년 488만4000명으로 떨어진다.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2006년 9389명에서 지난해 8만3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부모와 매일 저녁을 함께 먹는 청소년은 2014년 37.5%로 2011년보다 4.1%p 늘었다. 일주일에 아버지와 대화를 1시간 이상 나눈다는 청소년은 23.9%에서 3년 새 31.8%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아버지와의 소통에 문제를 겪고 있었다. 같은 기간 어머니와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은 45.2%에서 53.1%로 늘었다.
2014년 청소년의 자는 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 18분으로 4년 전보다 14분 늘고 먹는 시간은 1시간 45분으로 17분 늘었다. 이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활동에 쓴 총 시간은 11시간 22분으로 2004년보다 42분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학습 시간은 4시간 55분으로 31분 줄었다. 학습 시간은 고등학생(8시간 28분), 중학생(7시간 16분), 초등학생(5시간 24분), 대학생(4시간 30분) 순이었다.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이었다. 2011년 11.4%였던 중독률은 2014년 29.2%로 급증했다. 20대 중독률도 19.6%로 9.2%p 올랐다. 같은 기간 인터넷 중독률은 10대가 10.4%에서 12.5%로, 20대는 9.2%에서 11.6%로 각각 증가했다.
사망원인 1위는 2007년 이후 변함없이 ‘자살’이었다. 다만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2010년 인구 10만 명당 10.3명에서 꾸준히 줄고 있고, 2014년 7.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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