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사고를 하면 발전도 없고 미래도 없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다양한 생각에서 나온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더 나아가지 못한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사업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믿음으로 오랫동안 사업이 잘되지 않았던 지역을 선택한다. 역발상이다. 그런 지역일수록 실수요자도 많고 안정적이다. 잘나가는 지역은 이미 공급량이 많고, 가격도 올랐고, 포화상태다. 이런 지역에선 입주시기가 되면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 그 대신 안 됐던 지역은 땅값이 싸고, 분양가도 싸게 책정할 수 있어 분양도 훨씬 잘된다.
동일이 다른 회사와 차별화한 또 하나의 경영방식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주택사업 토지비는 PF로 조달한다. 이러면 불황기 등 경기변동에 대처하기 쉽지 않다. 동일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사업을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34년간 주택건설 관련 업종만 경영해 왔으나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은 경기에 민감하다. 호황만 계속된다고 보기 어렵다. 매출이 줄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적정한 시기에 업종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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