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만져보고 작동시키고… “과학이 재밌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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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과학 전시체험관 인기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 창의 체험행사에서 초등학생들이 로켓 모형을 만들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 창의 체험행사에서 초등학생들이 로켓 모형을 만들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관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3년 12월 개관한 국립대구과학관은 최근 누적 관람객 80만 명을 돌파했다. 7∼19세가 33만6445명(42%), 20세 이상은 21만8528명(27%)이 찾았다. 지난해 10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왕복 4차로(길이 13km)가 개통돼 대구 도심에서 승용차로 10여 분대로 가까워진 점도 한몫했다. 대구과학관 관계자는 “대구 경북뿐 아니라 창원 부산 등지의 관람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과학관은 총면적 11만73356m²에 3층 규모다. 전시관 2곳과 첨단영상관, 어린이관 등을 갖췄으며 40여 가지 주제로 23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65%가 체험 전시물이다. 대구의 산업기술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도 있다. 야외에는 자연학습장과 과학놀이터를 갖췄다.

대구과학관은 이달부터 테크노폴리스 입주 기업과 연계한 관람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우수 기술을 홍보하고 체험하는 전시도 구상 중이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엔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등을 초청하는 ‘과학소풍’ 행사를 연다. 4월 과학의 달에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 기획전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신원 관장은 “과학 문화를 확산시키고 청소년들이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교육 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김천혁신도시에 개관한 김천녹색미래관은 최근 누적 관람객 4만6000명을 기록했다. 겨울방학을 활용한 녹색에너지 체험과 첨단영상관, 3차원(3D) 우주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 상주 구미 영주 등 인근 지역 관람객도 늘고 있다. 주말에는 평균 2000여 명이 찾는다.

총면적 1만6500m²에 4층 규모인 녹색미래관은 친환경에너지 전문 과학관이다. 80명이 동시에 관람하는 입체 영상관은 미래 여행을 하면서 지구 환경 문제를 고민하도록 한다. 기후변화관은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에너지 고갈 상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체험시설에는 에너지 놀이터와 과학 탐험 코스를 갖췄다. 김천시 관계자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 한국도로공사 안에 있는 연구기관과 함께 다양한 기초 과학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2년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에서 문을 연 최무선과학관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영천 출신인 최무선 장군의 과학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매년 5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총면적 1543m²에 2층 규모로 최 장군의 삶과 활동을 살펴보는 자료와 화약 발전사 등으로 꾸며졌다. 간단한 화약불꽃놀이와 화포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과학관 주변에는 전차와 전투기 등 퇴역한 군 장비를 전시 중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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