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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물가 및 고금리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은 최근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이 대구신용보증재단에 15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인 225억 원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협약보증은 대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4억 원 한도 이내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보증 비율 최대 100%, 보증료 연 0.9% 고정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구시 경영 안정 자금과 연계하면 1년간 최대 2.2% 이자 지원을 받는다.협약보증 문의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 쉽고 빠른 보증신청이 필요하면 재단 통합플랫폼인 ‘보증드림’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 출연금은 내수 침체와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 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자 비용 부담과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는 지역민들의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정책 동향 학습을 위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7차례에 걸쳐 특별강연을 연다. 먼저 지역민을 위한 명사 초청 아카데미는 다음 달 5일부터 11월까지 8차례 열린다. 난타 및 평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송승환 배우와 경제 및 국제정세 분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KBS 기자 박종훈, 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알쓸신잡’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영하 작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등이 강연한다. 강의 시작 2주 전부터 북구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서(www.buk.daegu.kr/lll) 신청을 받는다. 북구 주민은 무료다.일자강사소개분야3월 5일송승환난타 및 평창겨울올림픽 총감독문화예술4월 3일존리존리의 부자학교 대표경제5월 7일박종훈유투버, 전 KBS 기자경제6월 10일이계호태초먹거리 학교 대표건강7월중김경록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퇴 자산9월중권정윤트렌드코리아 공동 저자경제10월중김영하소설가인문학11월중김상욱경희대 교수양자역학직원 맞춤형 특별강연인 ‘배경지식’(배움이 경쟁력,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라)은 다음 달 20일부터 12월까지 9차례 진행한다.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인 미래성장산업 전문가 윤종록 교수와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도시개발 전문가 변창흠 교수, 도시계획 전문가 마강래 중앙대 교수, 골목 경제 전문가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반도체 제국의 미래’의 저자인 정인성 작가,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등이 강연한다.배광식 북구청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깊이 있는 강연을 통해 주민들과 직원들이 최신 트렌드와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자기 계발의 기회를 얻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디지털 트윈’ 구축 시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의료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이 활발하다. 도와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이 사업을 따냈다. 47억 원의 국비를 들여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체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촌이 직면한 환경 분야를 먼저 개발한 뒤 향후 3년간 교통, 관광, 안전 분야로 확대한다.● 지역 혁신하는 디지털 트윈 구룡포항은 일제강점기에 개항해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국내 대게 절반 이상을 유통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어획량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저지대가 많아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산업단지와 가까워 대기 해양 오염에도 노출되는 등 정주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 도와 시는 구룡포항과 호미곶 일대 약 1만1570m2를 3차원 공간 정보로 구현하고, 디지털 트윈을 체감하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환경 분야는 대기와 해양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기 상황을 예측하거나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본궤도에 오르면 어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개가 많은 날에도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다. 대기, 해양 자료와 연계해 어선들의 최적의 입출항을 도와서 탄소 배출도 최소화한다. 개발은 거의 완료했고, 올해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2, 3년간 확대할 교통과 침수, 관광 및 안전 분야는 구룡포항과 호미곶의 차량 흐름, 해양 상황, 유동 인구 패턴을 파악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으로 항구 주변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안전사고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과 ㈜KT, 포스텍, 사단법인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사단법인 도시재생안전협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도 가동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류경 ㈜네트로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도시 인프라를 스마트(지능형) 방식으로 개혁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대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대전환 첫 모델 기대감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디지털 대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위기를 겪는 철강산업의 재도약과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위해서다. 디지털 트윈 확대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디지털전환 추진단도 출범했다. 도와 시, 협력 기관, 정보기술(IT) 및 철강 기업 등 30곳이 DX와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먼저 산업 데이터 표준화 확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술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 계획이다. 도와 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뽑혔다. 총사업비 220억 원(국비 140억 원)을 투자해 미래 AX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센터는 철강, 금속의 대표 공정 장비를 갖추고, 이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실증한다. 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줄여 디지털 솔루션을 시험, 검증할 수 있어 생산 공정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포항시는 AX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시설인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센터는 첨단 AI 반도체와 전용 프로그램을 융합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유용한 결과를 도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은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국제적 흐름”이라며 “포항형 AX 전환으로 스마트 제조 시대를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출 실마리가 디지털 대전환”이라며 “DX 및 AX 강국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디지털 트윈’ 구축 시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이 기술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의료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이 활발하다.도와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이 사업을 따냈다. 47억 원의 국비를 들여 통합플랫폼을 만들어 체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촌이 직면한 환경 분야를 먼저 개발한 뒤 향후 3년간 교통, 관광, 안전 분야로 확대한다.● 지역 혁신하는 디지털 트윈구룡포항은 일제강점기에 개항해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국내 대개 절반 이상을 유통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어획량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저지대가 많아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산업단지와 가까워 대기 해양오염에도 노출되는 등 정주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도와 시는 구룡포항과 호미곶 일대 약 1만1570㎡를 3차원 공간 정보로 구현하고, 디지털 트윈을 체감하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환경 분야는 대기와 해양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기 상황을 예측하거나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본궤도에 오르면 어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개가 많은 날에도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다, 대기, 해양 자료와 연계해 어선들 최적의 입출항을 도와서 탄소배출도 최소화한다. 개발은 거의 완료했고, 올해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후 2, 3년간 확대할 교통과 침수, 관광 및 안전 분야는 구룡포항과 호미곶의 차량 흐름, 해양 상황, 유동 인구 패턴을 파악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항구 주변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안전사고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재단법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과 ㈜KT, 포스텍, 사단법인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사단법인 도시재생안전협회,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도 가동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류경 ㈜네트로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도시 인프라를 스마트(지능형) 방식으로 개혁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대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대전환 첫 모델 기대감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디지털 대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위기를 겪는 철강산업의 재도약과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위해서다. 디지털 트윈 확대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디지털전환 추진단도 출범했다. 도와 시, 협력 기관, 정보기술(IT) 및 철강 기업 등 30곳이 DX와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먼저 산업 데이터 표준화 확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술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 계획이다.도와 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뽑혔다. 총사업비 220억 원(국비 140억 원)을 투자해 미래 AX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센터는 철강, 금속의 대표 공정 장비를 갖추고, 이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실증한다.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줄여 디지털 솔루션을 시험, 검증할 수 있어 생산 공정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포항시는 AX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시설인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센터는 첨단 AI 반도체와 전용 프로그램을 융합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유용한 결과를 도출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은 국가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국제적 흐름”이라며 “포항형 산업 AX 전환으로 새로운 스마트 제조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실마리가 바로 디지털 대전환”이라며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DX 및 AX 강국의 미래를 민관과 함께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22개 시군은 17일 청송군 주왕산면 유교문화전시체험관에서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출범시켰다. 이 행사는 올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균형발전 등의 정책이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책임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경북도와 시장군수협의회의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뤄졌다. 현재 운영 중인 4대 지방자치 정책협의체는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의장이 참가하는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 및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등이다. 또 국가와 지자체 간의 협의체인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있다. 도는 새로운 지방자치와 분권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인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만들었다. 앞으로 정례화를 통해 다른 협의체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먼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인 경북도와 22개 시군을 처음으로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로 재설정한다. 그동안 수직적으로 이어온 도와 시군 간의 관계를 파격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도는 새로운 지방자치 및 분권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지사와 시장군수협의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협의체 전반을 이끌고 운영한다.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 국책사업, 국제행사, 지방소멸 대응, 저출생 극복, 재난 안전 등 지방 주요 정책은 도와 시군이 정책 입안부터 실행 및 후속 조치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후 성과까지 공유한다. 안건 상정은 반드시 상향식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안건 제안 건수와 비중도 경북도와 시장군수협의회에 균등하게 배분한다. 회의 안건은 경북도가 도정 주요 시책이나 현안 사항을 제안하고 시군이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논의한 안건을 위주로 제안하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조정 후 최종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견이 있는 안건도 우선 상정해 논의 후 협의·조정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거나 장기 과제로 지속 관리한다. 지방정부 협력회의 위원은 도지사와 시장·군수 외에 대학과 경제 및 연구기관 대표도 참여한다.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위원회 공동위원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과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이 선임됐다. 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한다. 안건 심의 결과 후속 조치로 경북연구원 내 전문가 지원단을 운영해 도정 시책에 반영하거나 정부 정책화 및 법·제도화 건의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주수 시장군수협의회장, 21개 시군의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정부 협력회의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공동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방정부 협력회의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경제와 문화, 평화를 상징하는 역대 최대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경북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역사적 대전환점으로 만들자고 약속했다. 이날 첫 안건으로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 개요와 분야별 준비 상황, 당면 현안 및 시군 협력 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김병기 경북도 농업대전환과장은 농업대전환 조기 정착 및 가속화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안건에 대한 시장·군수들의 의견 수렴과 자유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이 도지사는 “아직도 중앙정부 주도로 지방정책이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 중앙정부의 권한은 과감하게 이양하는 지방분권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22개 시군은 17일 청송군 주왕산면 유교문화전시체험관에서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출범시켰다.이 행사는 올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균형발전 등의 정책이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책임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경북도와 시장군수협의회의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뤄졌다.현재 운영 중인 4대 지방자치 정책협의체는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의장이 참가하는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 및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등이다. 또 국가와 지지체 간의 협의체인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있다.도는 새로운 지방자치와 분권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상설협의체인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만들었다. 앞으로 정례화를 통해 다른 협의체와 차별화시킬 방침이다.먼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인 경북도와 22개 시군을 처음으로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로 재설정한다. 그동안 수직적으로 이어온 도와 시군 간의 관계를 파격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도는 새로운 지방자치 및 분권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도지사와 시장군수협의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협의체 전반을 이끌고 운영한다.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 국책사업, 국제행사, 지방소멸 대응, 저출생 극복, 재난 안전 등 지방 주요 정책은 도와 시군이 정책 입안부터 실행 및 후속 조치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후 성과까지 공유한다.안건 상정은 반드시 상향식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안건 제안 건수와 비중도 경북도와 시장군수협의회에 균등하게 배분한다. 회의 안건은 경북도가 도정 주요 시책이나 현안 사항을 제안하고 시군이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논의한 안건을 위주로 제안하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조정 후 최종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견이 있는 안건도 우선 상정해 논의 후 협의·조정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거나 장기 과제로 지속 관리한다.지방정부 협력회의 위원은 도지사와 시장·군수 외에 대학과 경제 및 연구기관 대표도 참여한다.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위원회 공동위원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과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이 선임됐다.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한다. 안건 심의 결과 후속 조치로 경북연구원 내 전문가 지원단을 운영해 도정 시책에 반영하거나 정부 정책화 및 법·제도화 건의로 구체화할 계획이다.도는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주수 시장군수협의회장, 21개 시군의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정부 협력회의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공동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방정부 협력회의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경제와 문화, 평화를 상징하는 역대 최대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경북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역사적 대전환점으로 만들자고 약속했다.이날 첫 안건으로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 개요와 분야별 준비 상황, 당면 현안 및 시군 협력 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김병기 경북도 농업대전환과장은 농업대전환 조기 정착 및 가속화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안건에 대한 시장·군수들의 의견 수렴과 자유토론 시간이 이어졌다.이 도지사는 “민선 자치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중앙정부 주도로 지방정책이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지방정부도 역량이 충분하다. 중앙정부의 권한은 과감하게 이양하는 지방분권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통합관람권인 ‘대구뮤지엄패스’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합관람권은 14일 개막한 대구미술관 상설전과 16일부터 시작한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상설 전시를 기념해 도입했다. 이를 계기로 두 미술관의 연계 협업 사업도 강화한다. 대구뮤지엄패스 가격은 두 미술관 입장권을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달 1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온라인 예매를 할 수 있다. 통합 운영 기간 1차인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는 정가 7000원에서 5000원으로 28.5%를, 2차인 다음 달 18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정가 1만1000원에서 7000원으로 36% 할인한다. 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미술관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 기간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 두 미술관은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두 기관의 협력 전시와 전문가 및 예술인 교류, 문화 예술 정보 및 현안 공유, 소장품 수리 복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국립근대미술관 건립과 대한민국 문화 도시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최근까지 약 22만 명이 관람하는 등 문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대구미술관은 올 들어 하루 평균 방문객 827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통합관람권인 ‘대구뮤지엄패스’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합관람권은 14일 개막한 대구미술관 상설전과 16일부터 시작한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상설 전시를 기념해 도입했다. 이를 계기로 두 미술관의 연계 협업 사업도 강화한다.대구뮤지엄패스 가격은 두 미술관 입장권을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달 1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온라인 예매를 할 수 있다. 통합 운영 기간 1차인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는 정가 7000원에서 5000원으로 28.5%를, 2차인 다음 달 18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정가 1만1000원에서 7000원으로 36% 할인한다.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미술관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 기간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 두 미술관은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대구시는 앞으로 두 기관의 협력 전시와 전문가 및 예술인 교류, 문화 예술 정보 및 현안 공유, 소장품 수리 복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국립근대미술관 건립과 대한민국 문화 도시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최근까지 약 22만 명 관람하는 등 문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대구미술관은 올들어 하루 평균 방문객 827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통합관람권이 방문객들의 문화 예술 시각 폭을 크게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은 23일까지 대학생 앰배서더(대사)를 모집한다. 올해 APEC 정상회의 경북 경주 개최를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창의적 시각을 반영한 홍보 콘텐츠 제작 및 확산이 핵심 목표다. 휴학생을 포함한 전국 대학생과 국내 거주 해외 유학생은 누구나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경북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서 및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APEC 준비지원단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과 콘텐츠 제작 능력, 관련 활동 경력, 활동 의지 등 총 4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외국인 유학생이나 외국어 가능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앰배서더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SNS 콘텐츠 제작 및 확산, 온·오프라인 홍보, APEC 관련 행사 참여 등을 수행한다. 매월 소정의 활동 지원금을 받는다. APEC 준비지원단은 우수 활동팀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결과는 다음 달 초 공개한다. 경북문화재단 홈페이지와 APEC 정상회의 경북 경주 SNS 채널(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Z세대의 혁신적인 시각을 반영한 홍보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행사 개최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준비가 순조롭다.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는 시도민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민간 협력의 구심점인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는 7일 출범했다. 경주시민과 시민단체 대표 등 1000여 명으로 구성했다. 공동 회장은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과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범시도민지원협의회는 회장단과 사무국, 시도민협력단, 기획 운영, 미디어 홍보, 시민홍보단, 청년홍보지원단, 시민자원봉사단, APEC 시민대학 등의 조직으로 구성했다. 특히 시민자원봉사단은 경제지원과 선진관광, 교통안전, 환경정비의 4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활동을 펼친다. 협의회는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범시도민적 참여를 유도하고 APEC 홍보,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수행한다. 특히 상거래 질서 확립 캠페인과 숙박, 음식업 서비스 향상 운동, 사회적 안전을 위한 치안 활동,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등 ‘친절, 미소, 청결’을 주제로 손님맞이 선진 문화 시민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해 11월 각 기관과 단체 대표 140여 명으로 구성한 ‘APEC 성공 개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최근까지 각종 매체를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또 국가 차원의 국제 행사인 만큼 중앙정부 등이 국내와 21개 APEC 회원국 홍보에 집중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앙정부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관한 업무 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도시 환경 및 회의장, 숙소 등 제반 시설 조성, 언론 및 교통 대책 수립과 시행 등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만반의 준비에 힘을 모은다. 주 시장은 “남은 기간 성공적으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초등학생 돌봄 사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학교 정규교육 이외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14곳에서 23곳으로 확충한다. 4곳은 올해 1분기(1∼3월) 내 개소할 예정이며, 5곳은 올해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소득제한 없이 만 6∼12세 초등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기 중 오후 1시∼오후 8시, 방학 중 오전 9시∼오후 6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숙제 지도뿐만 아니라 일상 교육 및 외국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이와 함께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208곳을 운영 중이다. 아동 보호와 교육 및 건전한 놀이 등 종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난방비와 특화프로그램 운영비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아동의 건강관리 및 쾌적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인성교육, 아동 폭력 예방 교육, 경제교육, 체험 캠프 등 아동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 및 장애 아동의 비율이 높거나 저녁 돌봄을 운영하는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와 토요일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에는 추가로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등·하교 때와 야간, 주말 등 돌봄 사각 시간에 초등학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틈새 돌봄 사업’도 늘린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해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4곳을 늘려 총 155곳을 운영한다. 도서관, 복지관과 협업해 성장 숲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장지숙 대구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용률 89%인 다함께 돌봄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역 아동들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경북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수컷 ‘태범’, 암컷 ‘무궁’의 생일 잔치 행사를 연다. 이달 20일은 백두산 호랑이 남매인 두 마리의 5번째 생일이다. 호랑이 남매는 2020년 10월 에버랜드에서 어미로부터 독립해 이곳으로 이사 왔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를 맞은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생일 잔치는 오전 10시∼오후 2시 1차, 오후 2시 반∼4시 10분 2차로 나눠 진행한다. 남매에게 장난감과 고기 케이크 같은 특별 간식을 선물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육사가 호랑이 생태와 보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설명회도 한다. 1차는 오전 11시 반, 2차는 오후 2시 반 열린다. 생일을 맞은 호랑이 남매에게 축하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준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평균 고도 해발 600m인 곳에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방사장 안에서 호랑이들이 야생에 가깝게 산다. 태범, 무궁 남매 외에도 암컷 ‘한청’(2005년생), 수컷 ‘우리’(2011년생)와 2013년 태어난 남매 수컷 ‘한’과 암컷 ‘도’가 살고 있다. 겨울철은 오전 10시∼오후 4시, 여름철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는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일본 통신 대기업 제이콤(J:COM)에 최종 합격한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3학년 임수민 씨(26·사진)가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14일 교내에서 열린다. 임 씨는 학과에서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를 전공했다. 탄탄한 실력과 꾸준한 노력으로 6학기 평균 학점 4.5를 기록했다. 한 학기를 제외한 모든 학기에서 학과 성적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고교 졸업 후 후쿠오카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며 일본 취업을 시도했다. 일본어 실력 부족과 유학 비용 부담으로 고민하던 가운데 일본 취업에서 여러 성과를 보인 영진전문대를 알게 됐고 2022년 입학했다. 임 씨의 대학 생활은 일본 취업 목표를 향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평일에는 강의에 집중하며 교수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력을 다졌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에 나섰다. 클라우드 자격증(AWS, Azure)과 리눅스 국제 자격증(LPIC), 일본 IT 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3개의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등 실무 능력을 키웠다. 2학년 겨울방학부터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돌입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상반기 제이콤에 최종 합격했다. 정보통신 전문기업 제이콤은 1995년 설립됐다. 본사는 도쿄에 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KDDI 그룹에 속한다. 2023년 기준 영업이익은 8923억 엔(약 8조5400억 원)이며, 지난해 기준 임직원은 약 1만5800명이다. 임 씨는 “맡겨진 일은 완벽하게 수행해 신뢰받는 인재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구미시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경북문화재단, 구미문화재단, 구미도시공사와 함께 ‘문화 선도 산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력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통합 브랜드 개발과 랜드마크 조성, 구조 고도화, 재생 사업, 특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핵심 사업이다. 구미시는 경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공모를 신청한다. 시는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연구단지 △청년문화센터 △문화시설 △청년 근로자 기숙사 등을 집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놀자리, 잠자리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문체부가 주최하고 구미문화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구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추진한 경험이 있다. 시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 선도 산단도 유치한다는 목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단지가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금호강 르네상스를 반드시 완성할 것입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5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와 북구가 퀀텀 점프(대도약)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금호강 일대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구청장은 “대구 전체 지형을 놓고 보면 신천과 낙동강, 금호강이 흐르는 모습이 마치 수학 기호 파이(π)와 닮았다. 그동안 대구 개발은 신천과 낙동강에 집중됐다. 이제는 금호강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호강은 1960∼80년대 섬유 생산과 금속 가공 등으로 발생한 산업 폐수가 수질을 악화시켜 몸살을 앓았다. 한때 도심 가운데를 흐르는 하수구 취급까지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샛강 살리기 사업들이 완성되면서 수달이 살고 낚시도 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이곳 북구 하중도(하천 가운데 있는 섬)는 도심 속 친환경 힐링 섬으로 바뀌었다. 사시사철 꽃과 나무를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다음은 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금호강 개발의 방향을 설명해달라. “북구를 대표하는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는 지난해 개최 10년을 맞았다. 주민화합형 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제 다음 1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금호강의 대표적 콘텐츠가 됐다고 본다. 이제 금호강 개발은 강이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순천만이나 태화강처럼 국가정원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 지역의 도심융합특구, 문화예술허브, 기회발전특구 등에 몰리는 방문객들의 풍성한 여가 활동, 쉼터 공간이어야 할 것이다. 대구시와 함께 진정한 금호강 르네상스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떡볶이 축제에 대한 평가가 좋다. “북구는 떡볶이 원조, 성지로 불린다. 6·25전쟁 때 대구역을 통해 보급하던 원조 식량 밀가루가 고추장 떡볶이로 발전했다. 피란촌이었던 북구 고성·칠성·대현동 일대 떡볶이가 발전하면서 역사 및 문화의 배경이 됐다. 지난해 4회 떡볶이 페스티벌에는 13만 명, 관람객 58%가 다른 지역에서 방문했다. 경제 파급효과 약 76억 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세계축제협회 한류(K) 푸드 리더상, 지난해 음식 & 음료 부문 금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으로 지역 축제를 넘어 글로벌 페스티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다. 올해는 5월 9∼11일 연다. K 떡볶이 경연대회를 열어 수상팀의 사업화도 도울 계획이다.” ―남은 임기 내 목표는 무엇인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특구들과 엑스코 중심 마이스산업 등을 활용해 향후 북구 5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전면허시험장, 대구소년원 및 경북농업기술원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관련 기관과 소통하고 이전 후 후적지 개발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구시장 출마설 입장은…. “대구시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나에게 개인적 소망이 없다 할 수 없지만, 대구의 많은 현안들이 탄핵 정국에 맞닿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북구의 행정 상황에 집중하는 게 유일한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헌정질서가 안정을 되찾은 이후에 지방선거의 입장을 차분히 정리해 보겠다.” ―어떤 공직자, 행정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적당히 하는 것과 타협하지 않은 공직자로 살아왔다. 직무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다. 항상 더 나은 대안을 연구하고, 아무리 작은 민원이라도 끝까지 해결하려 애쓴 모습들이 주민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신규 공무원 364명을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151명, 58% 늘어났다. 선발 인원은 5급 1명과 7급 12명, 9급 335명, 연구·지도직 16명 등이다. 직렬별로는 의무 5급 1명, 행정 7급 2명, 수의 7급 10명, 행정 9급 56명, 세무 40명, 전산 9명, 사회복지 19명, 사서 5명, 속기 3명, 공업 47명, 농업 3명, 녹지 13명, 의료기술 1명, 환경 8명, 시설 117명, 방송통신 5명, 운전 9명, 보건연구 6명, 환경연구 8명, 수의연구 1명, 농촌지도 1명이다. 임용 필기시험 제1회는 연구직을 대상으로 4월 26일, 제2회는 행정 9급 등을 대상으로 6월 21일, 제3회는 행정 7급과 기술계 등을 대상으로 11월 1일 실시한다. 지난해 7월 처음 시행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를 적용한다. 지식 암기 위주의 현행 9급 공무원 시험이 현장 직무와 밀접한 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개선됨에 따라 국어 및 영어 필기시험 시간을 각각 5분 연장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험은 직렬별 5과목, 총 100문항으로 예년과 변동 없이 치러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김상동 전 도립대 총장(65·사진)을 경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경북 상주 출생으로 경북고와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북대에서 20년 이상 연구, 교육, 행정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또 경북대와 경북도립대 총장을 역임하며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간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했다. 교육 기능의 효율화와 평생교육 및 지방대 육성을 추진하는 경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은 올해 1월 경북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북RISE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김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같은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지역민들이 이러한 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의료원은 제22대 영남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김용대 이비인후과 교수(61·사진)가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년이다. 영남대의료원은 27일 본관 대강당에서 신임 의료원장 취임식을 연다. 김 의료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의과대를 졸업했다. 영남대에서 의학석사를, 계명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남대의료원 교육수련실장과 기획조정처장, 국제보건의료협력처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특히 라오스공안부현대식병원건립사업단장으로서 영남대의료원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비과학회 부회장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구경북지부 회장으로 활동했다. 김 의료원장은 “임기 동안 새로운 기회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병원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금융그룹은 최근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지속 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타임지와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지난해 말 전 세계 150개국 7000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 3000개의 상위 15%에 해당하는 500개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DGB금융그룹은 매출 성장과 재무 안정성, 환경 지속가능성 등 선정 기준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업 기준 상위 10%에 진입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톱 3에 뽑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월간 ‘대구문화’의 창간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자 ‘아이구’(사진)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구는 AI과 대구(Daegu)의 합성어다. 캐릭터는 대구시의 시조(市鳥)인 독수리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동그란 형태에 한 손에 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기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몸통에 새겨진 ‘i9’ 표기는 AI와 대구를 상징한다. 아이구는 대구문화에서 단신 기사 작성과 문화예술계 동향 소개, 문화 행사 정보 수집 및 요약, 인물 동정 정리 등을 담당한다. 기사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자료 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아이구가 작성한 기사는 이달부터 책자와 전자책(e-book), 전용 홈페이지(dcarchive.daegu.go.kr)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월간 대구문화는 1985년 12월 창간했다. 전국 문예지 중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매월 말 지역 내 도서관, 문화 공간 등지에 무료로 배부되며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아이구 도입은 AI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시도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간호학과는 해외 선진기술 교육연수의 일환으로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간호학과 2, 3학년생 20명이 최근 2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대학과 1차 건강관리기관, 병원 등에서 현장학습 및 간호 실무를 익혔다. 뉴질랜드 헬스케어(건강관리) 시스템 교육, 간호 실무 영어, 가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직무 연수도 경험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과 치료, 예방접종, 만성질환 관리, 건강에 대한 상담 등 뉴질랜드의 1차 보건의료 체계를 학습하고 현장 실습도 수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또 KOTRA 해외취업과장을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해외 취업 전략을 익히고, 현지 문화 체험도 병행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여러 경험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임채윤 간호학과 학생회장은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글로벌 의료 현장의 다양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을 후배들과 적극 공유하고, 다른 학생들도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연 간호학과 학과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외국어 능력과 전공 실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