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날부터 북적…마스크 벗은 얼굴엔 웃음꽃전국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과 제주 등 남해안 해수욕장은 때 이른 피서 인파로 북적였다. 정식 개장한 해수욕장에는 벌써부터 파라솔이 펼쳐지고 튜브 등 물놀이 기구가 대여되며 안전요원들이 배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노 마스크’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자 피서객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부산 7개 해수욕장 1일 개장…첫날부터 인파로 북적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정식 개장 첫날인 1일부터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1일 3만9130명에 이어 2일에는 4만8638명이 찾았다. 3일에도 4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변에서 태닝이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된 피서객들은 해방감을 만끽했다. 인근 상인들도 이처럼 붐비는 인파를 반겼다. 해수욕장 앞 구남로의 한 상인은 “최근 주말에 코로나19 이전처럼 붐볐지만 이번 주말은 특히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훨씬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운대를 비롯한 송정, 송도, 광안리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은 1일부터 개장했다. 119구조대와 민간수상요원 등 해수욕장 전체 구간에서 수영이 가능하도록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파라솔과 튜브 대여 서비스가 이뤄졌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은 일몰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김성철 해운대구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수욕장 전역이 노마스크존인 것은 아니다. 화장실이나 탈의실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해변에서 열리는 50인 이상 참여 축제 등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 주요 해수욕장 이달부터 개장 1일 문을 연 제주의 12개 지정해수욕장도 주말을 맞아 피서객들로 넘쳐났다. 3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은 제4호 태풍 에어리의 북상소식 때문인지 다소 한산하기는 했지만 파도를 타거나 파라솔에서 휴식을 즐기는 ‘노 마스크’ 피서객들의 표정은 밝았다. 최영석 씨(38·서울시 서대문구)는 “그동안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마스크를 벗고서 물놀이를 하니까 예전의 기쁨을 되찾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올해 노 마스크 해수욕과 더불어 이달에 김녕 성세기해변축제, 월정 한모살해변축제에 이어 다음달에는 삼양 검은모래축제, 금능 원담축제, 서귀포 야해페스티벌 등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다음 달 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야간 개장을 하지 않는다. 2016년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은 400만 명에 이르렀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102만여 명, 2021년 94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제주도는 올해 피서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소방 및 수상안전요원을 지난해보다 9명이 많은 330명을 배치했다. 서해안 최대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2일 개장했다.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28개 해수욕장도 이날 일제히 개장했다.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은 9일 개장한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은 이달 9일 포항을 시작으로 속속 개장한다. 15일에는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들이 개장해 다음 달 21일까지 운영된다. 경북 동해안에는 23개 해수욕장이 있다. 전남지역은 5일 고흥군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남군 송호, 보성군 율포 솔밭, 목포시 외달도, 여수시 안도¤만성리, 완도 신지 명사십리 등 12개 시¤군 56개 해수욕장이 15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전남도는 2020, 2021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해수욕장을 부분 개장했고, 일부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했다. 전북지역도 8일 군산 선유도와 고창 구시포·동호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9일 부안 격포·변산·고사포·위도·모항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열고 행락객을 맞는다. 이들 해수욕장은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자치단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마스크 착용 완화 등 일상 회복으로 해수욕장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영덕=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2022-07-03 14:44 
“수박 3만2000원” 폭염에 물가 ‘비상’…美선 식량수확 줄고 소 폐사한국도 이른 폭염에 노숙인 등 취약 계층과 서민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열사병 환자가 6월부터 폭증하는 것은 물론 폭염이 불러일으킨 물가상승이 서민 가계를 옥죄면서 ‘복합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여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 폭염에 77% 늘어난 온열질환자노숙인 등에게 무료급식과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경기 안양시 ‘유쾌한공동체’에는 최근 주거지원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낮 최고기온 35도에 이르는 폭염을 견디다 못해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이다. 이 단체는 이들을 위해 16일부터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 등에 필요한 750만 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하지만 24일까지 2만 원을 모았다. 윤유정 유쾌한공동체 사무국장은 “이대로 여름을 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건강에 ‘직격탄’을 맞는 건 취약계층과 서민들이다. 폭염경보에도 작업을 멈출 수 없는 실외 근로자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2명) 대비 77.2% 급증했다. 장마도 더위를 식히기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 폭우, 다시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을 예보했다. 20일 경북 경산시, 구미시, 의성군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대구시 등에 발효됐던 폭염경보(7월 11일)보다 20일이나 빠르다. 대구시는 이미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등에게 3개월 동안 매일 얼음 생수 1병과 선풍기, 보양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8월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은 올 7,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 비슷할 확률을 30%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바렌츠해의 빙하와 티베트고원의 눈이 녹아 발생한 고기압이 한반도의 여름 기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뭄에 폭염까지 밥상 물가 ‘비상’가뭄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도 비상등이 켜졌다. 채소류 가격은 줄줄이 급등세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24일 감자 가격은 100g당 590원으로 전년 동기(390원) 대비 51.3% 올랐다. 같은 기간 배추(1통)는 2480원에서 3890원으로, 깻잎(100g)은 1580원에서 219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일상적으로 먹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오르자 시민들은 강제 ‘긴축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의 50대 주부 박모 씨는 “동네 과일가게에서 수박을 두드려 보다 한 통에 3만2000원 가격표를 보고서 그냥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이 겹치면서 이달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과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도 물가 상승의 타격을 받았다. 최근 밀가루 값이 오르면서 라면 비축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강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사업단장은 “무더위가 지속되면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은 기부가 더 어려워진다”며 “운영난을 호소하는 지역조직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美, 식량수확 줄고 소 폐사… 佛선 전기가격 일주일새 64% 폭등 [복합위기속 폭염 덮친 지구촌-해외] 미국 켄터키주에서 옥수수 농장을 하는 조지프 시스크 씨는 23일(현지 시간) 회색 반점이 곳곳에 핀 옥수수 이파리를 만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 얼룩진 이파리는 가뭄이 너무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라고 했다. 그는 더운 공기로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제발 비가 오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고 했다. 농장이 밀집한 이 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켄터키주의 한 지역 매체는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폭염’이 농부들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전했다. 폭염과 가뭄이 불러온 미국 농가의 위기는 글로벌 식량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질 조짐이다. 당장 미국 옥수수 선물가격은 올 1월 1부셸당 5.87달러에서 이달 16일 7.88달러로 34% 올랐다. ○ 곡물 수확 급감, 소들 폐사…식품 물가 올라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밀 생산지인 캔자스주는 폭염과 가뭄 때문에 올해 밀 생산량이 예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밀가루, 빵, 파스타 등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캔자스주의 한 목장에서는 폭염에 스트레스를 받은 소 2000여 마리가 폐사해 약 400만 달러(약 52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중부 테네시주에서 목축업을 하는 브라이언 플라워스 씨는 소들이 폭염 스트레스로 우유가 적게 나온다며 “우유 매출이 이전보다 하루 400달러(약 52만 원) 정도 줄었다”고 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식량가격지수(Food Price Index·FFPI)는 곡물, 육류 등 55개 농식품의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데 지난달 지수가 157.4까지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에 98.1이었던 이 지수는 지난해 공급망 위기가 더해지며 125.7로 올랐는데, 올해 글로벌 복합 위기까지 겹쳐 또다시 대폭 상승한 것이다. 옥수수는 섬유, 가구, 인조 고무, 화장품, 의약품 등 생필품의 원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식량 위기는 일반 공산품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 파리 시민들 에어컨 쐬러 ‘미술관 피신’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쳐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낮 기온이 37도를 넘어섰던 18일 시민들이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실내 관광지로 피신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은 194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47∼1989년 사이 42년간 9번의 폭염이 발생했는데 1989∼2019년 사이 30년간에는 무려 32차례의 폭염이 있었다”며 “이제 파리는 에어컨 없이 도저히 살 수 없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프랑스의 최근 전기 도매가격은 MWh(메가와트시)당 380유로(약 52만 원)를 넘어서며 일주일 새 64% 넘게 올랐다.○ 냉방기기 가동 여력 있느냐가 생사 좌우저소득층과 저개발국 국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일부 지역은 최근 기온이 50도를 넘었다. 남부 바스라는 45도에 달했다. 이 지역 인구 상당수는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에어컨 없이 부채 등으로 버티고 있다. 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추기 위해 발전소를 무리하게 가동할 경우 정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폭염에 정전이 발생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선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낮아져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중서부 지역 15개 주에서 전력망을 운영하는 업체인 MISO는 이 중 11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이달 초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는 노숙인 수천 명이 40도가 넘는 더위를 길거리에서 견디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의 폭염 사망자 339명 중 최소 130명이 노숙인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공공의료·재난센터의 데이비드 아이젠먼 국장은 “더위 때문에 하루에 16명이 사망한 적도 있다”고 했다. 미국 NBC 뉴스는 “냉방기기를 살 수 있느냐, 또 가동할 돈이 있느냐는 이제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2022-06-25 03:00 화성산업,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모집화성산업이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건축과 안전, 기계, 전기, 환경, 건축 설계 디자인 등 기술직을 비롯해 자금과 업무, 홍보 등 관리직을 나눠서 모집한다. 공통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졸업예정자다. 기술직은 분야별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환경 분야는 환경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공이 필요하다. 관리직은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경력은 건축과 기계, 전기, 건축 설계 디자인 등 기술직을 비롯해 주택영업, 업무, 인사총무 등 관리직을 각각 모집한다. 기술직 경력 요건은 각 분야 업무 2년 이상이다. 관련 전공 및 자격 보유자는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22일까지 화성산업 홈페이지에서 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 전형과 실무 면접, 직무적성검사, 임원 면접 등을 통해 선정한다. 서류 전형 결과는 27일 홈페이지 공고 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실무 면접은 30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2022-06-20 03:00 
최신 기술-패션 트렌드 한눈에… ‘대구국제안경전’ 열린다제20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22∼24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안경 산업 및 패션 흐름,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안광학기업 134곳이 약 350개 부스를 설치하고 안경테를 비롯해 선글라스, 렌즈, 콘택트렌즈, 기기 및 액세서리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바이어 23개국 102명을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약 200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브랜드관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20여 개가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테크놀로지관에서는 융복합 아이템 업체들이 신기술 적용 과정과 최근 개발한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북구우수기업관과 아이엔샵&아이웨어코리아 홍보관, 소상공인특별관, 아이빌첨단장비센터 홍보관,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체험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마련한다. 세계 안경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콘퍼런스도 다양하다. 22일에는 3차원(3D) 기술 동향 및 사례 세미나와 글로벌안광학콘퍼런스가 열린다. 23일에는 안광학 혁신성장 청년일자리 교육 세미나와 융복합 안광학산업 동향 및 전망 분석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안광학콘퍼런스에서는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스마트 글라스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프랑스 스마트 글라스 기업인 ‘코스모커넥티드’의 안 소피 프레노브 대표는 ‘스마트 글라스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 안경의 1세대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김종필 디자인샤우어 대표는 ‘아이웨어 디자인 강국 도약을 위한 디자이너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 융복합 안광학산업 세미나에서는 메타버스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우운택 KAIST 교수, 스마트 글라스와 융합 기술의 전문가인 송기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를 한다. 이번 DIOPS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열린다. 한국의 안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도 한다. DIOPS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op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관람객들은 최신 안경 패션의 흐름을 둘러보고,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안경산업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 역사는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북구 침산동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식 안경공장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시초다. 안경테와 선글라스, 3D 안경 등 관련 기업은 2019년 기준 전국 841곳 가운데 595곳(70.7%)이 대구에 있다. 1998년 안경산업특구 지정에 이어 2004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2015년 안경산업토털비즈니스센터가 차례로 들어서며 국내 안경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인재 양성도 활발하다. 대구보건대는 13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안경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하이-파이브 하이브(HI-FIVE HIVE) 센터’ 발대식을 열었다. 이 대학은 최근 교육부의 고등직접교육거점지구 사업 안경산업 분야 컨소시엄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안경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전문기술 인재 양성과 신(新)교육 과정 개발 및 교육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대구의 특화 분야인 안경산업이 세계로 비상할 수 있도록 청년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2022-06-16 03:00
기사통계
총5,568건
최근 30일 간26건
주요 취재분야레이어보기
-
지방뉴스
88%
-
사회일반
3%
-
산업
3%
-
경제일반
3%
-
사건·범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