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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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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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성구-호주 블랙타운시 ‘자매결연 30주년’

    대구 수성구는 23일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행정 경제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우호증진서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도시는 이번 서약을 통해 활발한 인적 교류를 약속하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 과제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 문화 분야에서는 도시 학교 간 교류, 도서관 간 도서 교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각 도시 미술관에서 한국 호주 미술 전시회 개최도 준비한다. 또 각 도시 주민에게 상호 이익을 가져다줄 새로운 목표를 5년마다 세우기로 합의했다. 수성구와 블랙타운시는 1994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정보기술(IT) 기업교류 세미나, 전통공연단 공연, 청소년 교류, 공동 기획 사업 등을 추진했다. 특히 올해 외국지방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블랙타운시 공무원이 이달 22일부터 7월 8일까지 3개월간 수성구에서 일한다. 블랙타운시 공공 개발 터에 조성할 예정인 ‘코리아 수성 가든(Korea Suseong Garden)’ 국제교류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양 도시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30년간 함께 성장했고, 이러한 성취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노력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양 도시가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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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참여기업 모집합니다

    대구시는 다음 달 17∼19일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리는 제11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수도권 지역 유망전시회에 뽑혔다.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의 제품 사용 시연 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희망 기업은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람회 등 자세한 내용은 엑스코에 문의하면 된다. KOTRA와 협업해 추진하는 수출상담회는 다음 달 17, 18일 열린다. 지난해 24개사에서 올해 35개사로 확대한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알리바바 티몰글로벌 입점 설명회도 19일 열린다. 시는 대구시장배 미용·피부미용 경기대회, K네일 미용 경기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지난해 뷰티 관련 3개 대학이 참여했던 ‘뷰티칼리지관’도 크게 확대해 올해 9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헤어·두피 진단, 메이크업, 네일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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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 “지역기업 해외 진출 도울 것”

    대구상공회의소는 이상길 상근부회장(60·사진)이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근부회장은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 대구시 행정부시장, 엑스코 사장 등을 지냈다. 이 상근부회장은 “중앙정부와 대구시 공직 생활과 엑스코 사장 재임 당시의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정책과 기업 현장의 연계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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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 에너지의 미래, 대구서 만난다

    제21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4∼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4대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꼽힌다. 국내외 300여 개사가 부스 1000여 개를 설치해 최신 정보와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그린 에너지를 넘어 미래 에너지로(Beyond Green Energy)’를 주제로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풍력,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수소, 연료전지,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특히 셀·모듈·인버터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들이 총출동해 에너지 기술의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태양광 셀·모듈 분야는 글로벌 10위 내 기업 가운데 올해 신규로 참가하는 캐나디안솔라를 포함해 한화큐셀, JA솔라, 징코솔라, 론지솔라, 라이젠에너지, 트리나솔라 등 7곳이 참가를 확정했다. 태양광 인버터 분야는 선그로우와 화웨이, 그로와트, 솔리스, 시능, 굿위, 소파솔라 등 글로벌 10위 기업 중 7곳이 참가해 최신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또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한솔테크닉스, 신성이엔지, 아이솔라에너지, 알피오, 그랜드썬, 에스디엔, 오씨아이파워, 다쓰테크, 에스지에너지, 에스케이솔라에너지, 이노일렉트릭, 가온E&C, 한남전기통신공사 등 국내 유명 기업들도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 25일은 해외 바이어 80개사가 참가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해 참여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같은 기간 전시장에서는 ‘신제품 신기술 발표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잠재 고객 확보와 효과적인 기업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이 생산 공정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추적하고, 국내 기업도 납품업체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만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이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RE100 솔루션을 제시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매년 평균 3만 명 이상이 참관하고 있다. 해외 기업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판로로 활용한다. 또 업계 종사자들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최신 경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이용한다. 행사 기간 기후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할 국제미래에너지콘퍼런스가 동시에 열린다. 태양광 콘퍼런스인 PV마켓인사이트(PVMI)는 24, 25일, 수소 콘퍼런스인 수소마켓인사이트(H2MI)는 25, 26일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마지막 날은 오후 4시)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표철수 엑스코 대표는 “이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국내외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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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울진군, 수소산업도시 대상

    경북 울진군이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수소산업도시 부문 대상을 2년 연속으로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울진군은 지난해 3월 15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어 정부는 올해 2월 14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입주 희망 기업인 GS건설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GS에너지, 삼성E&A, 효성중공업, 비에이치아이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4000억 원을 투자해 150만 ㎡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이 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경제적 파급 효과 17조 원, 고용 유발 효과 3만8000명이 예상돼 지역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진군은 신한울 3, 4호기를 포함하면 향후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된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향후 국가 경제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울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울진에 원자력수소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더불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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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전국 최초의 ‘결혼장려팀’… 대구 달서구 8년 성과 큰 보람”

    “누가 뭐라고 해도 정도(正道·올바른 길)라고 믿었습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12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2016년 전국에서 처음 신설한 뒤 여러 성과를 낳았다고 평가되는 ‘결혼장려팀’의 원동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미리 앞을 내다보고 판단할 줄 아는 선견지명은 이 시대의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역량이라고 본다. 옳다고 판단되면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강한 의지도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달서구 결혼장려팀의 출발은 쉽지 않았다. 구청 안팎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 아니라는 식의 따가운 시선이 적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조례 제정을 통한 예산 확보도 쉽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당시 지역 언론조차 비판에 가세했다. 모두를 설득하는 과정은 험난했다”고 회상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은 2016년 1.17명이었지만, 최근 0.6명대까지 떨어졌다.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2.1명에 턱없이 부족해 인구 절벽이라는 재앙을 넘어 국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이 구청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원인을 진단하면서 앞서 초저출생 사회를 예측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한 것이 바로 적중했다. 결혼장려팀을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몇몇은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다양한 공모사업 등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2018년 9월 6일 결혼 특구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 날은 ‘96데이’로 명명했다. 결혼하기 좋은 9월을 맞아 친구(9)에서 연인으로 결혼해 육(6)아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해 공모전을 통해 금실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원앙새 캐릭터 ‘신랑 달이, 신부 서리’ 를 선보였다. 달서구는 월광수변공원과 배실웨딩공원을 프러포즈나 작은 결혼이 가능한 웨딩 친화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또 여성가족부의 가정의 달 기념 유공 대통령 표창과 행정안전부의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장관상을 받는 등 ‘대한민국 결혼 1번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민관 협력과 청춘 만남 행사 주선, 설명회 개최, 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최근까지 165쌍을 결혼시켰다. 무모해 보였던 정책을 실현한 보람을 느끼면서 요즘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이달부터는 다른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한 미혼 남녀 데이트를 주선한다. 이 구청장은 “대구 지역 단체장과 직접 통화하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모두 흔쾌히 동참하겠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최근 달서구는 결혼 장려 정책을 업그레이드했다. 청춘을 응원하고 인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뉴(NEW) 새마을운동, 잘 만나보세’를 전개하고 있는 것. 이 정책은 1970년대 ‘잘살아 보세’ 새마을운동 정신을 재해석했다. 미혼 남녀의 만남과 출산을 통한 아이와의 첫 만남 등 생애주기별로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며 ‘다 함께 잘살아 보세’라는 의미의 새 시대 정신 운동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는 연애 결혼 중매 이야기 이벤트와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청춘 남녀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장려 정책을 시행하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그간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서한을 보내고 우리나라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허공의 메아리였다. 지금 우리 모두 벼랑 끝 위기에 서 있는 만큼 이제는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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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전국 최초로 산림자원국 만든다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과 항공 물류산업, 각종 투자유치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7월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림 소득 증대를 위한 산림자원국을 신설한다. 도는 최근 홈페이지에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7월 1일 시행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저출생대책본부, 공항투자본부, 산림자원국을 새로 신설한다. 또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환경산림자원국, 동해안전략산업국은 각각 메타인공지능(AI)첨단과학국, 경제통상국, 기후환경국, 에너지산업국 등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실국과별 업무를 일부 조정한다. 저출생대책본부는 기존 복지건강국과 여성아동정책관실에서 담당하는 출산장려, 아이정책, 아이돌봄, 여성정책, 양성평등, 가족복지·청소년 업무를 이관받는다. 또 교육 업무도 담당하면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도정(道政) 전반을 총괄한다. 공항투자본부는 기존 공항정책, 공항신도시 조성, 항공산업 활성화 등 업무와 함께 국내외 투자 유치 및 지원 업무와 규제개혁, 산업단지 조성·관리 등의 업무까지 맡는다. 산림자원국은 산림 기본계획 수립, 산림자원 조성·관리, 산림문화 휴양시설과 산림관광 기반시설 조성·관리, 임업 활성화 등 산림 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를 맡는다. 기존 산림자원환경국에서 명칭을 변경하는 기후환경국은 하천계획 수립 정비 등 재해 복구 업무를 이관받아 기후변화로 발생 빈도가 잦은 수해 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동해안전략산업국은 에너지산업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도 관계자는 “23일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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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우수 인재 키울 기업을 찾습니다”

    대구시는 다음 달 3일까지 ‘글로컬(글로벌+로컬) 청년취업사관학교’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학교는 인공지능(AI) 활용 웹 개발 준전문가 양성 과정과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 또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기업들의 청년 채용 및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대구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중소·중견기업으로 노무 및 재무 환경이 적정한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적합성 서류 평가를 거쳐 참여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희망 기업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고시 공고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 사업 공고를 참고해 작성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담당자 e메일(eunjeong@dgtp.or.kr)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 기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교육생 팀 프로젝트와 실습 프로젝트에 참여해 교육생에게 실무 기술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기업과 어울리는 인재를 선발하는 기회를 얻는다. 시는 교육생 팀과 현장실습생이 각각 매칭 완료된 참여 기업에 팀 전담 코칭비 156만 원과 현장 실습비 및 코칭비 369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AI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 매칭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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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첫날…4050 “정권 심판” 6070 “거야 심판”

    “민생에 무심한 정권을 심판하겠다.”(40대 직장인)“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걸 막겠다.”(60대 요양보호사)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 4050세대는 ‘정권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6070세대의 상당수는 ‘거야(巨野) 심판’으로 맞서며 한 표를 행사했다.수도권 4050세대의 표심은 전반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금융회사를 다니는 박상현 씨(42)는 “계속되는 고물가 등 민생에 무심한 정권에 (심판) 신호를 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50대 직장인 허모 씨도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국 혼란에 피로감을 느껴 정권을 심판하고자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은행원 김모 씨(45)는 “불통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표현하려 한 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지방에서도 정권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4050세대가 상당수였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서 투표한 이모 씨(53)는 “여야 후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정부가 잘못한 게 많은 것 같아 야당을 찍었다”고 했다. 전남 순천시 직장인 박모 씨(51)는 “주변에서도 정권 심판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정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표심도 적지 않았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 투표소에서 만난 문모 씨(47)는 “정부가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만큼 정신 차리고 제대로 나랏일을 해달라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했다. 경기 수원시민 이모 씨는 “‘성 상납’ 등 격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안 된다”며 “아이들 보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꼬집었다.6070세대 중에는 전반적으로 ‘정권 안정’과 ‘거야 심판’을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가 많았다. 서울 종로구 시민 이종규 씨(65)는 “남은 기간 행정부가 안정적으로 굴러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 표를 보탰다”고 했다. 양천구에서 한 표를 행사한 요양보호사 신기순 씨(64)는 “한 세력(야당)이 너무 많아져서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모습은 막고 싶다”고 밝혔다.인천 연수구 송도4동 투표소를 찾은 윤모 씨(67)는 “2년여 동안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에 밀려 기(氣)를 한 번 펴지도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밀리면 야당이 탄핵을 운운하며 국정 혼란이 올 것 같아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황금2동에서 투표한 60대 남성도 “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물가가 잡히고 정책을 잘 추진하지 않겠냐”며 “지금은 ‘정권 안정’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 표를 찍었다”고 말했다.정권심판론에 공감하는 6070세대도 사전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한 70대 남성은 부산 수영구청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의대 정원 확대 갈등은 대통령이 만든 것이다. 정원 확대의 필요성과 확대할 정원 수는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했다”며 “총선 결과를 받아든 대통령이 진지하게 반성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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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창업자 아이디어 사업화 도와요”

    경일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진행하는 ‘2024년 대구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의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학은 1년간 2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운영한다.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은 연구개발특구 내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검증해 유망 창업 기술 및 연구기업을 발굴, 육성한다. 경일대는 이 사업을 통해 대구연구개발특구에 소재한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돕고 이를 검증해주는 한편으로 우수 창업 전문가의 멘토링, 우수 예비 창업자 자금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성근 경일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노폴리스캠퍼스 및 각종 창업 지원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인프라 및 사업화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역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하고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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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축제 ‘대구마라톤’… 2만8000여 명 함께 달린다

    대구시가 7일 오전 8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17개국 정상급 엘리트 선수 160명을 비롯해 55개국 마라톤 동호인 2만8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육상연맹(WA)의 골드라벨 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올해부터 보스턴 런던 뉴욕 베를린 시카고 도쿄 등 세계 6대 마라톤대회와 어깨를 견줄 최고 권위의 대회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대회 우승 상금을 4만 달러(약 5400만 원)에서 16만 달러(약 2억1500만 원)로 대폭 인상했다. 2시간 4, 5분대의 세계적인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 선수 67명, 국내 선수 93명이 출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승 상금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이와 함께 남녀 세계신기록은 10만 달러(약 1억3500만 원), 대회신기록은 1만 달러(약 1350만 원)를 준다. 해외 선수 가운데 튀르키예 출신의 칸 키겐 오즈빌렌(2시간 4분 16초)과 케냐 출신의 새미 키트와라(2시간 4분 28초)가 대회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는 한국전력의 김건오(2시간 14분 8초), 삼성전자의 김도연(여·2시간 25분 41초)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한다. 대회 집결지와 코스도 크게 바뀌었다. 출발지는 기존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옮겼다. 지난해까지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루프 코스를 대구 도심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다. 권두성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대구의 주요 명소와 시설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동호인) 부문은 풀코스와 풀릴레이, 10km, 건강달리기 등 4종목으로 나눠서 열린다. 엘리트 선수와 같은 코스에서 뛰고 싶어 하는 마라토너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스터스 풀코스를 7년 만에 부활시켰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풀릴레이는 친구나 연인이 2인 1조로 함께 달릴 수 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시는 대회 당일 대구스타디움 서편 광장에서 참가 선수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부스와 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또 대회 붐 조성을 위해 7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스타디움 잔디 구장에서 키즈마라톤대회도 개최한다. 현재 175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지역 청년 예술가와 인디밴드 10개 팀은 간이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당일 차량 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대회 때 중구와 수성구 동구 일대의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동촌로 등 선수들이 달리는 진행 방향 구간이 시간대별로 통제될 예정이다. 출발지인 대구스타디움 일대는 오전 5시부터, 마라톤 코스 구간은 오전 7시 반부터 각각 시차를 두고 통제한다. 마지막 선수들이 지나가면 구간별 순차적으로 통제를 해제해 교통 불편을 줄인다. 가장 늦은 골인 지점은 오후 2시경 교통 통제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 당일 주요 교차로에 경찰 302명, 취약지역에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280명, 시군 공무원 1039명 등 교통 안내요원 1639명을 투입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올해 코스 변경에 따른 교통 통제 영향권이 넓어져 도심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대회 당일인 7일은 차 없는 날로 운영한다.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도시철도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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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봇… 미래혁신기술, 대구에 모인다

    대구시는 올해 10월 23∼26일 엑스코에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미래모빌리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최신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형태로 열린다. 시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등 관련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신산업 중심의 전문전시회를 기획했다. FIX 2024는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등을 DIFA를 중심으로 한자리에서 열어 글로벌 기업과 연사가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모빌리티관은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이차전지, 전동화 부품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최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며 현대차, 기아, 삼성SDI, GM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실로 다가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 등 미래 신기술 시연 및 체험의 장으로 만든다. 로봇관은 제조용 로봇과 식음료 서빙 로봇 등을 비롯해 AI 로봇, 배송 로봇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관은 ICT와 사이버보안, 비메모리 반도체,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등 미래 산업과 사회, 경제를 이끌 미래 기술을 보여준다. 국제 콘퍼런스도 동시에 개최한다. 국내외 저명 연사들을 초청해 분야별 신산업 최신 경향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기술발표회, 투자유치설명회, 30개국에서 선별한 A급 바이어 200개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 대기업·공공기관 구매담당자 초청상담회 등 역대급 규모의 대형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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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산림박람회 개최지로 선정

    경북 경주시는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개최지는 전국 공모를 통해 3개 시군이 신청했다. 산림청은 박람회 유치 서류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대상 도시를 선정했다. 경주시는 개최 장소인 경주엑스포공원의 기반 여건과 외부 관람객 유치를 위한 편의시설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10월 열리는 지역 최대 축제인 신라문화제 연계성, 지난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경북도 산림박람회’도 선정 배경 이유로 꼽혔다.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국내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림정책 성과와 미래 정책 비전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행사다. 주요 행사는 정책 홍보 및 비전 제시를 위한 주제 전시관, 지역의 산림사업 및 임산물 홍보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홍보관을 비롯해 목재문화체험, DIY(원하는 것 손수 만들기) 교실, 숲속 놀이터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경북도 산림박람회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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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가 아이 봐주고, 출산 공무원 승진 보장

    경북 구미시는 이달 중 시립 산동도서관에 ‘마을 돌봄터’를 개소한다. 이곳은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신체 건강과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영역별 약 50가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공평한 사회 출발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7월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부속동 1층에 ‘신나는 놀이 다함께 돌봄센터’도 연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 지역 최대 규모(521㎡)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까지 문을 열면 구미시는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돌봄센터 12곳, 정원 322명을 운영하게 된다. 정경애 구미시 아동친화과 팀장은 “센터 입지에 따른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며 “일부는 대기자가 2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들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관련 부서만이 아닌 모든 조직이 행정력을 집중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체적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 대구 남구는 올해 7월 ‘인구정책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특별계획인 ‘무지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남구에 거주하면 결혼, 임신, 출산, 보육, 주거, 일자리 등 7가지를 지자체가 책임지는 종합서비스다. 남구는 이 사업에 향후 10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구는 다자녀 신혼부부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이자 지원, 고품질 임대주택 사업, 지역대학과 협력체 구성, 지역 맞춤형 결혼 출산 보육 통합지원센터,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현금 지원은 한계가 있다. 대규모 장기 예산 투입으로 인구정책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미시는 공직사회부터 출생 및 가족 친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조직 혁신에 나섰다. 시는 먼저 지역 최초로 육아시간 업무 대행 수당을 신설한다. 모성보호 시간 및 육아시간 사용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직원에게 월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 또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원에게 가족돌봄휴가 외에 특별휴가 2일을 부여하는 한편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조례 개정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출산 및 다자녀 양육 공무원 승진 우대를 위한 인사제도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7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승진 예정 인원의 20%를 자녀가 2명 이상인 공무원에게 배정해 승진임용 배수 범위 내에 있으면 승진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모성보호기, 유아기, 초등 저학년으로 육아 시기별 근무 시간 단축을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도 준비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도 끊임없는 조직문화 혁신을 기본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가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 분위기를 지역사회와 기업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출생, 인구소멸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행정부터 혁신을 통해 변화와 희망의 포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올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다둥이 가정 사진전과 다복 가정 희망카드 발급, 가족 진료비 지원, 각종 공과금 감면 할인, 평생학습강좌 수강료 면제 등을 추진한다. 시는 자녀 2명 이상 가족 중 막내가 18세 이하 가정에 학원과 주유소, 영화, 놀이공원 등은 5∼7%, 병원 5%, 통신 3%를 할인해주는 다복 가정 희망카드를 발급해준다. 막내가 12세 이하인 자녀 3명 이상 가정은 연중 가족 전원 진료비 및 약제비 5만 원을 지원한다. 또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가정에 자동차 취득세(1대) 최대 140만 원, 최초 주택 1채의 취득세(19세 미만) 100%, 상수도 사용료 월 최대 5000원을 감면한다.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은 전기요금 월 30%(최대 1만6000원), 계절별로 도시가스 요금 월 2470∼1만8000원을 할인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의 다양한 정책이 다자녀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임신 출산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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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신 안경 대구로 집합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3∼5일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 1, 2홀에서 열린다. DIOPS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국내외 업체들이 350개 부스를 설치한다. 해외바이어는 약 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날 만큼 관심이 높다. 이번 DIOPS에는 팬텀옵티칼(Plume)과 휴브아이웨어(Plasta), JCS인터내셔날(CLROTTE), 정스옵티칼(VYCOZ) 등 안경 전문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어반아이웨어, 투페이스옵티칼, 마치아이웨어, 써드파티온, 제이에스아이웨어, 아이즈온 등 유명 브랜드 기업들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대구를 대표하는 CMA글로벌, 건영클리너를 비롯해 휴비츠, 신일광학, 동아메디칼 등 안광학기기 및 시력검안기기 전문기업과 네오비젼, 두눈아이 등 콘택트렌즈 기업들도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일본 중국 등 해외 기업들도 최신 글로벌 제품들을 선보인다. 대구와 울산 경북 경남 등 대한안경사협회 4개 시도지부가 안경사 현장 보수 교육을 동시에 개최해 안경 전문가 3000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한다. 이 협회의 무료 검사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특별관, 한류(K)-아이웨어 메타버스 홍보관, 소공인 특별관 등도 설치된다. 또 행사 기간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연다. 시는 올해 기술 및 디자인 혁신을 이끌 제품을 선정하는 ‘DIOPS 혁신상’을 처음 신설한다. 이 상을 받는 기업은 시의 지원사업 우대와 내년 DIOPS 특별관 운영, 국내외 홍보활동 등의 혜택을 얻는다. DIOPS 입장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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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스마트팜 교육센터 열고 농업인 육성”

    대구대는 청년 미래 농업인을 육성하는 ‘DU (Daegu University·대구대) 스마트팜 교육센터’를 경산 캠퍼스 과학생명융합대 서편에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대구대와 경산시, 영천시, 의성군, 대구농업마이스터고교,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계 대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으로 총사업비 6억2000여만 원을 투자해 지었다. 2611㎡의 스마트팜 온실을 비롯해 재배 환경 및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양액재배, 난방시스템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갖췄다. 앞으로 대구대 과학생명융합대 스마트원예학과의 교육실습장으로 활용한다. 올해 2학기부터는 스마트원예학과, 동물자원학과, 컴퓨터정보공학부, 기계공학부 등 여러 학과를 연계한 융·복합 교육 과정인 스마트팜 실무 강좌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 농업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산에 거주하며 농촌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교육, 스마트팜 창업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 또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미래 농업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업 분야는 ICT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DU스마트팜 교육센터가 미래 영농인을 육성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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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권 새 하늘길’ TK 신공항 건설사업 속도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는 20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협약 공공기관은 사업 계획 수립과 민간 참여자 선정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특히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출자,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 사항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TK 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뿐만 아니라 광주 등 호남, 충청도, 전남, 경남 등 남부권 거대경제권 조성에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 군 공항(K-2)을 확정 이전해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한편 남부권 새 하늘길을 열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TK 신공항을 중심으로 에어시티(공항도시), 첨단산업단지 및 K-2 후적지 등과 연계해 남부 거대경제권 창출에 힘을 보태는 대역사가 될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TK 신공항 사업은 국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며 “이 사업을 통해 신산업 거점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21일 산격청사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8개 금융기관과 TK 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금융기관은 신공항 건설 SPC 출자를 위해 노력하고 사업비 조달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국책은행 2곳과 5대 주요 은행은 물론 조만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대구은행의 협력으로 사업 추진의 핵심인 재원 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잇따른 협약으로 신공항 사업 재원 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상반기 SPC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민간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낸다. 공고 기간은 90일이다. 시는 상반기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자는 건설투자자(CI),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 등으로 구성된다. 이후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토지 보상 및 착공, 4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원래 계획보다 1년 이른 2029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TK 신공항 총사업비는 11조4000억 원이며 2060년 여객 1226만 명과 화물 21만8000t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신공항 건설사업은 산업 구조 재편과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 금융권 및 정부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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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달빛동맹 역사는 지금부터…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될 것”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을 잇는 달빛동맹의 새로운 역사가 세계로 뻗어나갈 겁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달빛동맹은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최근 특별법이 통과된 달빛철도의 성공도 매우 중요하다. 대구경북 (TK) 신공항과 연결되면 우리나라 산업 재배치가 급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료·교육·문화 등의 인프라를 갖춘 달빛 경계 지역에 첨단산업단지인 달빛 산단을 조성하면 기업들이 몰려올 것”이라며 “50, 100년 뒤를 내다보고 추진하는 나라 전체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인터뷰 내내 달빛철도와 TK 신공항 성공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공항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사시 인천공항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나라의 하늘길이 막힌다. 그래서 중남부 지역에 제2의 ‘안보공항(TK 신공항)’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달빛철도를 타고 TK 신공항을 이용하는 호남의 물류 여객은 500만 명이 넘을 것이다. 충청도까지 합하면 최소 1500만 명이 1시간 안에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게 된다. 중국에서 하늘길을 열어 세계적인 도시로 급부상한 쓰촨성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달빛철도특별법 제정의 역사 및 경제적 가치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 법은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해 여야 협치의 상징이 됐다. 영호남 지역의 30년 숙원인 달빛철도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건설을 보장하고 영호남 단절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상생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또 서울 중심의 남북 방향이 대부분인 현행 철도망 체계에서 최초의 비수도권 도시 간 동서 횡단철도로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다. 지역의 균형발전 및 동서 화합으로 남부 거대경제권을 구축하는 핵심 교통망이 될 것이다.” ―TK 신공항특별법에 대한 평가도 잇따른다. “이 법은 단순한 지방 공항 이전이 아니라 지역의 재건과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재배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물류 여객 공항을 건설해 신공항 경제권을 형성할 것이다. 대한민국 제2의 경제 축으로 신성장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 대구경북연구원 분석 결과 신공항 건설 및 교통망 구축, 각종 연관 업 육성 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 유발 66조2160억 원, 부가가치 32조1908억 원, 신규 고용 63만2238명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공항 건설은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혁신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최근 광주에서 열린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의기투합해 1차로 하늘길, 2차로 철길을 열면서 광주시민들이 더 크게 반겨준 것 같다. 특히 30년 숙원사업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TK 신공항특별법 덕분에 해결의 물꼬를 트면서 달빛동맹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세계적인 하늘길과 철길이 생기면 광주시도 열린 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지역 갈등 해소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대구와 광주 양 도시가 동시에 균형발전을 추진할 때 지역 갈등은 자연스럽게 서서히 없어질 것이다.” ―광주에 다녀온 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 “대구의 양대 정신이 있다. 독재 시절 학생들이 일어났던 2·28 자유 정신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매년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것들은 많지 않다.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장소와 공간이 많은 것과 대조적이다. 세계적인 도시에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수호했던 인물의 동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상징물이 있어야 할 시점이다. 대구시장 당선 때부터 항상 생각했던 일이다. 현재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동상도 세울 계획이다. 대구도서관 내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이름 짓는 일도 준비하고 있다.” ―달빛동맹에 이어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대구와 광주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뜻을 모아 영호남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달빛철도를 조속히 건설하고 달빛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국가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지구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부 거대경제권의 전략 산업 및 지역 인재 육성도 시작한다. 지역 소멸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사례다. 더 나아가 2028년 하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해 동서 화합으로 국민 대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다. 최근 달빛산업동맹 전담 부서(TF)를 공동 구성하기로 했다. 달빛철도 경유지 지자체와 힘을 모아서 영호남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총선이 끝나면 구체적으로 내용을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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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화합 싣고… 달빛철도가 힘차게 달립니다

    17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지리산함양시장. 새싹이 피어오는 봄날인 데다 장날을 맞아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함양군은 전체 면적 725.5㎢ 가운데 76%가 산이다. 주민 3만2726명이 사는 함양은 열차가 통과한 적이 없는 동네다.사람과 사람 잇는 철도 시장에 식사하러 온 택시 기사 오모 씨(60)는 “함양은 열차가 들어온 적이 한번도 없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 함양에 철도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좌절됐다. 철도가 통과하면 지역발전 100년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식당 주인 오모 씨(63·여)는 “달빛철도가 건설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면 장사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 수산물을 파는 상인 김모 씨(78)는 “50년 동안 전국을 돌며 보따리 장사를 해 물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호남의 풍부한 농산물이 영남으로 많이 공급되고, 영남의 사람들은 호남으로 더 자주 찾아 영호남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시장은 장날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장수군도 전체 면적 533.2㎢ 가운데 75%가 산이다. 주민 2만880명이 사는 장수군은 열차가 운행된 적이 없는 동네다. 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던 상인 이모 씨(74)는 “장수는 시골 동네여서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달빛철도가 생기면 동네에 활력이 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상인 박모 씨(67)는 “장수도 열차가 들어온 적이 없다. 달빛철도가 쌩쌩 달려 지역발전을 이끌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 읍내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김모 양(18)은 “장수에 열차가 통과할 것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장수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양은 영남 끝자락, 장수는 호남 끝자락으로 서로 붙어 있는 산골 이웃 동네다. 두 지역 모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길인 달빛철도 건설은 봄날 단비 같은 희소식이었다.달빛철도 건설 준비 본격화 동서 화합의 상징인 달빛철도는 광주-대구를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어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고 상생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달빛철도는 광주송정역에서 서대구역까지 198.8㎞ 철도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4조5158억 원으로 추산된다. 달빛철도가 통과하는 곳은 광주시,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대구시 등 10개 시·군이다. 이들 10개 시·군에 사는 주민 수는 412만1951명에 달한다. 광주시와 대구시, 남원시를 제외하고 7개 군은 열차가 통과한 적이 없다. 다만 합천군은 2027년까지 남부내륙철도가 통과할 예정이어서 역사가 설계 중이다. 달빛철도는 광주시, 전남·북, 경남·북, 대구시 등 6개 광역자치단체를 통과해 연관된 영호남 주민만 1800만 명에 달한다. 달빛철도는 시속 200∼250㎞로 달려 1시간대에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게 된다. 달빛철도는 지역 균형 발전, 지역 간 연결성 강화,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은 생산 유발 7조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조3000억 원, 고용 유발 3만8000여 명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철도 조기 완공과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시행되는 달빛철도특별법에 맞춰 달빛철도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법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법이 시행되면 기획재정부와 관련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나 되는 남부 거대경제권 전문가들은 달빛철도가 옛날 강처럼 사람들을 잇고 문화를 창출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광석 한국교통대 철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달빛철도는 경제성을 떠나 국가 발전을 이끄는 수요 리드형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교수는 “한반도는 남북 철도망은 잘 구축돼 있지만 동서 철도망은 빈약하다”며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사람들이 교류하며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하늘길인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철길인 달빛철도에 이어 산업동맹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달 28일 대구시청사에서 달빛동맹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대구·광주 시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6명, 철도·도로·공항 등 사회기반시설(SOC)·문화체육·경영인(CEO)·청년·여성·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위원 22명 등 총 28명 규모로 구성됐다.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현재 달빛고속화철도 건설, 문화예술 교류 등 총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고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산업동맹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 육성, ‘2038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또 2월 체결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 도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달빛산업동맹 특별팀을 구성해 달빛철도 경유지의 지자체와도 협력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실증단지와 대구 디지털혁신지구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인공지능으로 지역 주력 산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 등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구 디지털혁신지구는 디지털 연구개발로 특화돼 있어 광주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달빛동맹을 통한 남부권에 새로운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은 이제 시작이다. 전국이 권역별로 기존 행정 체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장수군과 함양군 주민들은 “낙후된 두 지역에 달빛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남부 거대경제권 구축 핵심 사업은 달빛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신산업벨트 조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거대경제권은 대한민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만 유통이 강화되는 기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동서로도 사람과 물류가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대구시와 광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등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달빛철도와 달빛산업동맹, 대구경북(TK) 신공항의 변화 물결이 어우러지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대 남부 경제권이 형성되고 반드시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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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대구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도전

    광주시와 대구시가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도전한다. 광주시와 대구시, 광주·대구시체육회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2038 하계아시안게임 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대회 일정은 2038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다. 대회 주최는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이고 주관은 202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다. 총 소요 비용은 1조817억 원으로 예상했다. 두 도시는 광주와 대구의 국제대회 경험, 체육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2038 하계아시안게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영호남 동서 화합 및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알마티가 7회 동계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이 18회 하계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했다. 이처럼 국제종합대회에서 도시 간 공동 유치는 세계적 흐름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여러 도시 간 공동으로 대회를 분산 개최하면 기존 체육관을 재활용해 친환경, 재정 부담 감소로 지속가능한 국제 대회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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