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캠핑하고 수영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원스톱 피서지는? 한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7, 8월 휴가철 한강변 행사 다양

한강 피서 지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한강공원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려는 시민들로 붐빈다. 피서를 가는 게 아니라 도로 위에서 기름과 시간만 낭비하는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한강을 찾아보자.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20일부터 한강 주변은 시민들을 위한 알뜰하고도 멋진 피서지로 변신한다.

○ 한강변에서 하룻밤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여의도 순복음교회 앞)과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상류 잔디밭에는 임시 캠핑장이 마련된다. 넓은 잔디밭에 5인 가족용(24m²) 텐트가 각각 300동(여의도)과 100동(뚝섬) 설치된다. 텐트 1동에 2만 원만 내면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취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6월 중순부터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 추억의 한강 다리 밑

다리 밑은 언제나 든든한 피서지다. 한강 다리 아래 14곳에는 여름철을 맞아 16인용 평상과 의자 바둑판 장기판과 윷놀이장 등 휴게시설이 생긴다.

잠실대교 남단 등 6개 한강다리 아래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부터 무료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이름부터 ‘다리 밑 영화제’다. 상영작은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선정할 예정이다.

다리 밑뿐 아니라 한강 곳곳의 무대에선 다양한 예술작품이 선보인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애니메이션·오락영화 등이 상영되고 광진교 다리 중간에 있는 전망대 ‘광진교 8번가’에서는 독립·예술영화가, 반포 달빛광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선보인다.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와 반포 동작대교 노을카페에서는 대학생 천체관측동아리 회원들의 설명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통해 낮에는 태양 흑점을, 밤에는 별을 볼 수 있는 천문 관측 행사도 열린다.

○ 활동적인 당신에게

한강 하면 빠질 수 없는 수상·레저 스포츠 체험이 마련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촌·양화 한강공원 수상훈련장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이 열린다. 카약 요트 고무보트 등 무동력선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는 1인당 8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망원 한강공원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윈드서핑 체험행사가 열린다. 신청 및 문의 02-337-6663.

연인과 함께 오리배 경주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7월 24일부터 수요일마다 여의도와 뚝섬 선착장에선 오리보트 대회가 열린다. 광나루길, 노들나루길 등 한강역사탐방 코스에서는 매주 수요일 ‘빅게임’이라는 이름의 퀴즈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뚝섬 난지 등 7개 한강 수영장·물놀이장은 이달 28일 문을 열어 8월 25일까지 운영된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캠핑#한강#피서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