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호남 토종할인점 ‘빅마트’ 간판 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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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끝에 남은 점포 3곳 5년간 임대해줘

광주 전남지역 토종 할인점인 ㈜빅마트가 최근 점포 3곳의 식품매장을 ‘롯데슈퍼’에 임대형식으로 내줘 사실상 간판을 내렸다. 21일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빅마트 본점인 남구 진월동 빅시티와 북구 매곡동 북부점, 전남 화순점 내 식품매장을 롯데슈퍼에 5년 기한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측은 ‘롯데슈퍼’로 간판을 바꿔달고 기존 빅마트 근무인력을 승계해 곧바로 영업에 들어갔다. 롯데슈퍼는 2007년 3월 광주 전남북 지역 빅마트 16개 점포 가운데 13개 점포와 용지 한 곳을 800억여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점포 3개를 추가 인수함으로써 빅마트 전 영업권을 접수하게 됐다.

빅마트는 식품매장을 제외한 의류, 문구 등의 생활매장은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 들어 구매대금 결제가 늦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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