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무등산 옛길’ 10일 전구간 개방

  • 입력 2009년 10월 1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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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수동∼원효사 구간 이어
원효사∼서석대 4.12km 열려

광주 ‘무등산 옛길’ 전 구간이 모두 개방된다.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원효사에서 서석대에 이르는 무등산 옛길 2구간(4.12km)을 10월 10일 개방한다. 이에 따라 5월 1차 개방된 산수동에서 원효사까지 7.75km의 무등산 옛길 1구간에 이어 11.87km 전 구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 구간 길이를 나타내는 숫자는 우연히 무등산 정상 높이(1187m)와 같다.

관리사무소 측은 “무등산 옛길 2구간은 생태적으로 안정된 천연림 구역으로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한다는 뜻으로 ‘무아지경길’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옛길은 전 구간에 걸쳐 기존 수목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연 지형을 살리고 탐방객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표지목과 이정표,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사무소 측은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매일 오전 9시 반, 11시, 오후 2시 등 3차례 올라갈 때만 이용하고 하산할 때는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길을 이용하려면 동구 산수동 산수오거리를 거치는 시내버스 1, 15, 27, 28, 74, 80, 187, 1000, 1187번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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