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비정규직 노조원 67일째 단식… 2명 병원행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6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 온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 2명이 장기간의 단식 때문에 건강이 크게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에 따르면 김모(39·여) 분회장과 유모(38·여) 조합원이 16일 오전 11시경 서울 금천구 가산동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다 갑자기 쓰러져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유 씨는 폐에 물이 차는 등 병세가 심각해 단식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지만, 김 씨는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단식 중단 권유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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