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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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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 입맛이 바뀌듯 계절에 대한 취향도 달라지나 보다. 젊었을 땐 낭만적인 가을이 선망의 계절. 몸서리나게 추운 겨울도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을 떠올리면 견딜 만했다. 하지만 갈수록 살가운 미풍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봄이 최고다. 다시 시작할 수 없음이 시나브로 안타까워지는 때문일까. 남부 지방에 비 내리면 새싹이 한 치는 더 자라겠다.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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