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유배지 정도로 알려진 영월이 ‘박물관 고장’으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영월군은 최근 현대도자기박물관과 입주 협약식을 가졌다.
이 박물관은 서면 옹정리 옛 옹정분교를 정비해 9월 중 1종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하며 국내 도예작품 17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자연도예학교도 들어선다.
또 하동면 와석리 옛 주석분교에 전시실을 꾸미고 있는 전각박물관(돌에 글씨 새기는 작품)과 하동면 내리 옛 내리분교를 리모델링 중인 다구박물관(차와 관련된 도구)이 8월 중에 문을 연다.
이 외에도 영월읍 영월천문대 인근에는 천문과학 교육관이 연내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영월군에는 1999년 문을 연 서면 책박물관을 비롯해 조선민화박물관, 곤충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묵산미술관, 김삿갓문학관, 지리박물관 등 각종 박물관 10곳이 운영 중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영월이 박물관 고장으로 소문나면서 전국에서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다”며 “다양한 박물관을 유치해 색다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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