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군 “인구 감소 우린 몰라요”

  • 입력 2007년 6월 26일 0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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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내년까지 주민을 9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인구 1000명 늘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지난달 말 현재 음성군의 인구는 8만7358명으로 충북도 내 12개 시군 가운데 5번째.

다른 군 지역 지자체들은 인구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음성군은 올 상반기만 500여 명이 늘었다. 수도권과 가까워 기업체가 많이 입주했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주민을 늘리기 위해 1400여 개 기업체 종업원의 거주지를 파악한 뒤 기업체 대표와의 간담회, 군수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음성에 거주하지 않거나 주소를 옮기지 않은 직원들의 주소 이전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 금왕읍에 금석택지를 개발하고 맹동면 삼성면 감곡면 등에는 대한주택공사 등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등 입주 기업체 직원들이 가족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조성사업도 벌인다.

자녀 교육 때문에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15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음성장학회 기금을 2010년까지 5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2명 이상 출산 가정에는 월 10만∼15만 원씩 1년간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내년까지 인구를 9만 명으로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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