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등 교정시설 내 자살자 숫자 증가 추세

  • 입력 2006년 10월 1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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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등 교정시설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어 교정당국의 수형자 관리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재소자 사망 인원 및 사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교정시설 재소자 16명이 자살했다.

이는 2003년의 5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2004년의 12명보다는 33.3%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9명이 자살했다. 올 2월 서울구치소에서 한 여성 재소자가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자살을 시도해 치료 도중 숨졌고, 7월에는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방송통신대 시험을 보다가 부정행위가 적발된 50대 재소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교정시설 내 사망자 중 자살자의 비율도 2003년 15.6%에서 2004년 30.8%, 지난해에는 50%로 늘어나는 추세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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