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학공부 잘하는 비결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7분


코멘트
학습지 공부로 우등생이 된 한가영(왼쪽) 민영 자매가 공부방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제공 JEI재능교육
학습지 공부로 우등생이 된 한가영(왼쪽) 민영 자매가 공부방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제공 JEI재능교육
수학은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다. 다른 과목과는 달리 일정 기간 공부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따라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학교마다 부진학생이 가장 많은 것이 수학 과목이다.

하지만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합리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수학은 복습이 중요=수학은 예습보다 복습이 효과적이다. 예습을 많이 하면 다 안다고 생각해 교사의 설명을 듣지 않아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쉽다. 개념을 모르면 문제의 유형이 조금만 바뀌어도 어려워하기 때문에 아이가 금방 수학에 흥미를 잃게 된다.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고를 때에는 어려운 것은 피하고 학생의 수준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가뜩이나 수학에 두려움을 가진 학생이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 자신감을 더 잃게 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학생의 수학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다.

수학 성적이 중하위권인 학생은 지난 학기 수학책부터 차근차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각하는 수학=‘생생 공부기법’이라는 책을 펴낸 이은승 씨는 수학을 잘하려면 암기하는 수학에서 생각하는 수학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씨는 삼수 끝에 고려대에 합격했다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벨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외국 학생에게 주는 우등상을 휩쓸었으며 수학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틀린 문제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한 뒤 다양한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틀린 문제들을 해답을 보지 않고 다시 한 번 풀어본 뒤 실수로 틀린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을 모아 여러 가지 풀이법과 함께 정리한 오답 노트를 만들면 도움이 된다.

이 씨는 수학 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분석한 뒤 △분석에 따른 계획을 세워 △실수와 함정을 조심하면서 문제를 풀되 △다 풀고 난 뒤에는 반드시 점검을 하라고 조언한다.

▽서술형 수학=최근 일부 대학이 입시에서 수학 문제를 서술형으로 출제해 주목을 끌었다. 이런 출제 방식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술형 수학을 잘하려면 공식만 달달 외워 문제를 푸는 방식의 공부로는 안 된다.

처음 수학을 접하는 시기에는 단순 암기력보다는 논리수학지능 자체를 계발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수학지능을 계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수’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도록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능을 자극하는 것이다. 도형을 그림이나 공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이해하는 학습 방식이 좋다는 것.

서술형 수학 문제에서는 정답보다 풀이 과정이 더 중요하다. 수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식으로 풀어서 설명한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한가영-민영 자매 “학습지로 스스로 공부 습관”▼

서울 상신중 2학년과 1학년인 한가영, 민영 자매는 그동안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적이 없다.

집에서 학습지만으로 공부했지만 자매는 중학교에 진학한 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언니인 가영 양은 중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고 민영 양도 줄곧 전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

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JEI재능교육의 재능수학으로 공부를 해 왔다. 어머니 권순주 씨는 “책을 붙잡고 공부를 하는 자세와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여 주기 위해 학습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가영 양은 “재능수학은 원리를 이해시키는 부분에서 시작해 서서히 문제의 수준이 높아지는 데다 응용 문제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구성이 좋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의 원리를 다른 곳에 적용해 보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권 씨는 “학습지의 장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공부를 알아서 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준다는 것”이라며 “학습지만으로 충분히 공부를 잘해 굳이 학원에 보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