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과목별 공부 이렇게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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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학교 수업시간에 맞춰 40∼50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 또 주요 과목은 2학기 분량을 가볍게 훑어보면서 익숙해지도록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개학 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학교 수업시간에 맞춰 40∼50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 또 주요 과목은 2학기 분량을 가볍게 훑어보면서 익숙해지도록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신학기를 앞두고 규칙적인 학교생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방학 동안 세워 놓았던 학습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심적 부담감으로 신학기 첫 출발이 불안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신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러한 중압감과 불안감에서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웨이중앙교육 조은경 교육개발부장은 “대부분 교과 내용이 1학기에 배운 내용들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리한 예습보다는 1학기 내용을 마스터한 후에 선행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과목별로 마무리 방법을 알아보자.》

▽국어=1학기 교과서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1학기 때 배운 내용이 기초가 되어 2학기 내용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2학기 내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단어장 만들기’, ‘오답 노트 만들기’, ‘한 달에 책 한 권은 꼭 읽기’, ‘일 주일에 두 시간은 국어 공부하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방학숙제를 제대로 했는지 꼼꼼하게 살펴주는 게 좋다. 방학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자칫 ‘학교 기피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2학기 교과서를 미리 살펴보고 배경 지식을 넓혀 두는 것도 국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이나 백과사전 등을 활용하여 앞으로 배울 글의 내용이나 글을 쓴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작가와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영어=영어 공부 역시 ‘교과서’를 중심으로 시작해야 한다. 1학기 때 배운 과정을 전체적으로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1학기 과정을 충분히 복습한 학생은 2학기 때 배우게 될 부분을 예습하는 것이 좋다.

어디서부터 예습을 시작할지 막막한 학생은 단원별 어휘와 구문, 문법을 중심으로 시작하면 된다. 해당 범위 안에 등장하는 새로운 어휘를 사전에서 찾아 파생어와 다양한 의미를 예문과 더불어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문법은 특정한 문법 사항에 한정짓지 말고 관련이 있는 모든 사항을 참고서에서 찾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관련 문법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 봐야 한다.

#예

compose: 구성하다; 작성하다 n. composition: 구성; 작곡; 기질(성질)

―The troop was composed entirely of American soldiers. (구성하다)

―He composed many songs last year. (작곡하다)

▽수학=수학은 1, 2학기에 연계된 단원이 있어서 1학기 취약 단원이 2학기 학습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1학기에 자신이 취약한 단원이 있었다면 과감히 그 단원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또 눈으로만 파악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학에서 실수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끊임없이 연습하는 데 있다.

계획을 세웠다면 자신을 믿어야 한다. 주변에 다른 친구들의 학습 속도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나의 부족한 면과 취약한 단원에 대해 세운 전략은 친구들과 다른 것이 당연하다.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하나씩 성취해 나가면 어느 순간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회=2학기에 배울 교과서 내용을 하나의 표로 정리하여 구조화하면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가 한층 수월하다. 사회는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경제 활동과 기본적 경제 문제를 도표로 구조화해본다. 이러한 표를 통해 활동의 과정과 경제의 기본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사진, 삽화, 그래프, 그림 등 그래픽 자료나 사료를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단순 정리보다는 인터넷이나 백과사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해당 핵심 자료와 관련 있는 배경지식을 이해해야 서술형 문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여름방학 때 사회적 이슈가 됐던 사안을 분석해 보는 것도 좋다.

신문 등을 통해 사회의 이슈들을 심층적으로 분석, 비판하는 훈련을 하면 사고력과 자기표현 능력이 늘고 토론식 수업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는 대학 입시에서의 논술 및 구술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 방법도 된다.

▽과학=과학 원리나 법칙과 관련된 그래프나 도표, 실험 등 다양한 시각적인 자료를 이해하고 직접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생활 속에서 과학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교과 내용을 교과 외적인 소재에 적용시키고 응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학 잡지나 신문에 소개되는 과학 기사를 읽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다.

‘쓰나미 해일’ 기사를 접하면 해저 지형(해구)과 판구조론를 떠올리고 승용차 엔진의 크기에 따른 가속 능력 차이와 뉴턴의 운동 제2법칙을 연결하는 식이다.

또 연관된 개념들은 입체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관련된 개념들은 서로 연관지어 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좋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신학기 앞두고 점검해야 할 10가지▼

① 1학기 학습 내용 중 과목별 취약 단원을 정확히 알고 있다.

② 1학기에 배웠던 내용과 2학기에 배울 내용을 연계하여 도식화해 보았다.

③ 2학기에 배울 내용 중 과목별로 1, 2 단원은 예습해 두었다.

④ 2학기에 배울 참고서와 문제집 1, 2권은 준비해 두었다.

⑤ 2학기에 목표로 하는 점수를 과목마다 세우고 학습계획표를 짰다.

⑥ 여름방학에 일어났던 사회적 이슈들을 점검하고 정리해 보았다.

⑦ 부모님과 신학기 계획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누었다.

⑧ 진로, 학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있다.

⑨ 새로운 마음으로 책상 정리를 깔끔히 하였다.

⑩ 여름방학의 게으름을 청산하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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