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박광태 시장 “광천동 버스터미널 이전 검토” 논란

  • 입력 2005년 5월 2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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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 이전문제가 다시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최근 광산구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개발가능성이 높은 광산구에 대중교통시설을 집중해야 한다”며 “광천동버스터미널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산구는 박 시장의 발언에 대해 환영일색이다. 송병태(宋炳泰) 광산구청장은 “이미 광주공항과 고속철도(KTX) 및 철도역은 물론 지하철이 몰려 있는 이 지역에 버스터미널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시가 요구하면 당장 몇 군데 후보지 검토에 들어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의 공식입장은 ‘2009년까지 논의 유보’이다. 시는 지난해 6월 터미널 분산배치 논란이 일자 “광천동 상무신도심 등 터미널 일대의 개발 진행도는 물론 ‘광주 문화수도’ 조성계획 추진, 주변 도로망 구축, 시 종합발전방향 등을 고려해 2009년 이후 재검토 할 계획”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참여자치 21’ 박광우(朴光宇) 사무처장은 “도시기본계획에도 빠진 터미널 이전계획을 뒤늦게 거론한 것은 시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특히 평동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으로 터미널 일대 교통상황이 크게 개선된 만큼 이전 필요성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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