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6년간 아편 48kg밀반입 이란인 마약商 7명 적발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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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약 6년동안 아편 48kg을 국내에 들여온 이란인 마약조직을 검거, 4일 증거물을 공개했다. 수사관이 마약탐지견의 검색을 피하는 용도로 특수 제작된 스프레이를 뿌려 보이고 있다. 원대연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약 6년동안 아편 48kg을 국내에 들여온 이란인 마약조직을 검거, 4일 증거물을 공개했다. 수사관이 마약탐지견의 검색을 피하는 용도로 특수 제작된 스프레이를 뿌려 보이고 있다. 원대연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란에서 아편 48kg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일하는 자국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4일 이란인 L(37) 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아편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이란인 A(27) 씨 등 16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 씨 등은 1998년 6월경부터 지난해 6월까지 6년 동안 약 14억4000만 원 상당의 아편 48kg을 들여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란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형 가방의 밑바닥을 떼어내고 비닐봉지와 먹지(검은 종이)로 5겹 이상 포장한 아편을 넣은 뒤 탐지견이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방취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으로 아편을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지원 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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