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 납치 18시간만에 풀려나

  • 입력 2004년 12월 5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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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집 앞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18시간 만에 풀려났다.

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C 씨(27)는 4일 오전 6시 20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의 집 앞에서 괴한에게 납치된 뒤 눈이 가려진 채 차 트렁크에 실려 다니다 5일 0시경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다.

C 씨의 약혼자인 L 씨(32·서울 모 병원 의사)는 “하루 종일 C 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고 있던 중 4일 오후 8시 반경 ‘여자는 내가 데리고 있다.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C 씨는 L 씨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었다. L 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카드번호를 조회한 결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의 모 은행지점에서 12번에 걸쳐 840만원이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용의자의 얼굴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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