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공사장-축대 등 83곳 "안전 미흡"

  • 입력 2004년 4월 4일 19시 17분


경북지역 상당수 건설공사장과 축대, 절개지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빙기를 맞아 민간기술자문단과 합동으로 2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 건설공사장 157개소를 비롯해 절개지와 옹벽 등 모두 292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8%인 83곳이 불안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적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공사장 내 전기 및 가스시설 불량과 절개지 안전시설 미흡 56곳 △낙석 및 토사유출 우려 18곳 △절개지 및 옹벽의 배수시설 불량 9곳 등이었다.

이 중 경주시 A임대아파트의 공사장은 큰 구멍에 안전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고, 포항시 구룡포읍의 병포옹벽과 안동시 신안동의 신안옹벽은 파손되거나 전면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천시 신원지구 절개지와 청송군 진보면 기곡절개지 등은 낙석 및 토사유출 위험이 높아 시급히 보수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적사항들에 대해 이달 말까지 안전조치를 완료토록 하는 한편 보수 및 보강에 시일이 많이 소요될 경우 우선 응급조치를 한 뒤 지속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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