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학-석사 5년제' 추진

  • 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1분


연세대가 빠르면 2004학년도부터 학부 전공선택과 함께 동일 전공의 대학원 진학을 예약하는 ‘학·석사 통합과정’ 시행을 추진 중이다.

연세대 김수일(金秀一) 대학원장은 20일 “대학원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5년 만에 학·석사 과정을 마칠 수 있는 학·석사 통합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학부 전공 선택시 동일 전공의 대학원 과정까지 미리 예약하는 것.

대상 학생은 현재의 학기당 취득제한 학점을 초과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석사 학위 취득까지 최대 1년의 기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 학부생의 대학원 강의 수강을 허용하고는 있으나 5년 만에 학·석사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학원장은 “현재 학기당 이수학점, 선별 절차, 법률 검토 등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항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지원자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학원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대학 본부 통제하의 장학금 배분 방식을 단과대 자율 배분으로 바꾸고 우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연구비 및 생활비를 대폭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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