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자녀와 함께 '연극 피서' 떠나보세요

  • 입력 2002년 6월 27일 21시 45분


“신나는 여름방학에 엄마 아빠와 함께 재미있는 연극을 보세요.”

경기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6층 어린이극장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특별 무대를 마련한다.

다음달 2일부터 9월1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지는 이번 무대에는 인형극을 비롯해 마임 뮤지컬 등 3가지 장르의 작품 8편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의 4개 어린이 극단과 일본에서 다케노꼬 어린이극단이 참여해 어린이 관객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한 시간 내외 분량인 각 작품은 대부분 2주 간격으로 무대에 오른다.

7월2∼14일은 ‘예술무대 산’이 창작인형극인 ‘뒤죽박죽 전래동화’를 공연한다.

토끼와 거북이, 선녀와 나무꾼, 금도끼 은도끼 등 전래 동화의 줄거리를 재미있게 섞어 새롭게 각색한 작품. 일본의 다케노꼬 극단은 7월16∼17일 인형극 ‘혹부리 할아버지’와 ‘세 마리 아기돼지’를 무대에 올린다. 막 중간에는 이 극단의 마스코트인 다케짱이 출연해 어린이들과 함께 체조와 율동을 펼쳐 분위기를 돋운다.

극단 바다는 7월19∼30일 뮤지컬 인형극 ‘토동이와 이솝이야기’를 통해 인형들이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어린이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8월1∼15일은 ‘마임’ 무대.

‘빨간코 아저씨의 이야기 보따리’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보다는 마술시범 종이접기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와 함께 온 아빠와 엄마가 배우와 같은 빨간코를 달고 즉석에서 마임을 배우는 시간도 있다.

8월17일∼9월1일에는 ‘엄마는, 우리가 알에서 태어났대요’와 ‘시냇물 저쪽’ 등 성(性)과 분단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어낸 인형극이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단체), 오후 4시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낮 12시, 오후 2·4시.

입장료는 국내 작품인 경우 개인관객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5000원, 단체 2000원이며 일본작품은 개인 8000원, 단체 5000원.

부천지역 각 동사무소에 비치된 할인권을 가지고 가면 국내 작품은 1000원, 일본 작품은 2000원을 할인해 준다. 단 단체는 제외.

어린이극장은 한 번에 300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다. 032-325-6923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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