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청권 벤처기업 R&D투자 서울 능가

  • 입력 2001년 12월 19일 20시 27분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분포된 대전충남북지역의 벤처기업들이 다른 지역 벤처기업들에 비해 연구개발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최근 2개월간 전국 706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전충남북지역에 위치한 벤처기업들의 올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2.7%로 전국 평균(8.5%)에 비해 4.2% 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2%로 두 번째였으며 경기인천 6.9%, 영호남 5.1% 등의 순이었다.

연구개발비 증가율에서도 대전충남북지역 벤처기업들이 단연 선두를 달렸다.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 증가율에서 대전충남북이 97.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경기인천 61.0%, 서울 54.2%, 영호남 3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100명당 연구원수는 서울이 3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북은 27.1명으로 두 번째였다.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은 기술개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50.2%가 ‘자금 부족’, 23.7%가 ‘연구인력 부족’, 9.3%가 ‘연구결과에 대한 사업화 능력 부족’, 5.6%가 ‘기술정보 수집 및 활용능력 부족’, 5.3%가 ‘연구시설 및 기자재 부족’등을 꼽았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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