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후 통행량 줄어

  • 입력 2001년 12월 2일 18시 33분


서울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대상이 6인승 이하 승용차에서 10인승 이하 승용 차 및 승합차로 확대된 후 징수 금액은 늘고 통행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징수 대상이 확대된 4월부터 10월까지 혼잡통행료 징수금액이 91억17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억6700만원)에 비해 11.6%포인트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1호 터널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징수금액이 43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억5300만원)보다 10.1%, 3호 터널은 지난해 42억1400만원에서 올해 47억6500만원으로 13.1%포인트 늘었다.

반면 이들 터널의 차량 통행량은 하루평균 9만여대에서 징수대상 확대 후 8만여대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4월부터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부과대상을 10인승 이하 승용차로 확대, 차량에 탄 인원이 2명 이하일 때 20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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