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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9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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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375∼377점 정도로 낮아지고 상위권 학과도 361∼365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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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및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는 인문계 350∼355점, 자연계 345∼353점, 중위권은 인문 330∼340점, 자연 330∼345점이며 수도권 대학은 인문계 240∼250점, 자연계는 250점 정도 돼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설 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종로학원 대성학원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9일 기관별로 수험생 5만∼7만여명의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영역별 점수 하락폭은 언어영역이 20∼24점으로 가장 컸고 수리탐구 12∼18점, 사회탐구 10점, 과학탐구 5점, 외국어 7∼8점 등 모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도입된 9등급제의 △1등급은 인문계 328∼329점, 자연계 342∼350점으로 △2등급은 인문계 295∼298점, 자연계 320∼330점으로 추정돼 수시모집 합격자나 정시모집 지원자의 자격기준으로 활용된다.
입시기관들은 “점수 하락폭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예상(16∼37점)보다 2배 이상 커졌지만 이는 학력 저하가 심각한 현 고3 수험생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출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은 만점자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상위권대에 지원이 가능한 350점 이상이 1만여명에 불과해 지난해 16만명보다 크게 줄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분석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되며 인문계의 하락폭이 자연계보다 훨씬 커 교차지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학원은 올해 상위 50%에 해당하는 수험생의 평균 점수 하락폭은 인문계 65.2점, 자연계 58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점수대별로는 지난해 390점대였던 인문계 자연계가 32∼36점이나 떨어졌고 △380∼360점대 인문계는 52∼72점, 자연계는 45∼64점 △350∼330점대 인문계는 79∼82점, 자연계는 71∼79점 △320∼300점대 인문계는 84∼85점, 자연계는 80∼82점이 내려가는 등 특히 300∼320점대 중위권의 하락폭이 컸다.
또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상위 50%의 평균 점수가 인문계 67.4점, 자연계는 58점 낮아지고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375점, 고려대 연세대 상위권 학과는 343∼358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가장 큰 폭의 점수 하락을 예상한 종로학원의 경우 하락폭을 인문계 79.1점, 자연계 59.8점으로 예상했으며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인문계 49.9점, 자연계는 47.5점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