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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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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출한 뒤 오락실 등에서 지내며 알게 된 사이로 23일 오후 4시 반경 대구 동구 신기동 A아파트 앞길에서 놀고 있던 박모(5), 김모양(6)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겠다”고 속여 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타고 남구 대명동 T오락실로 유인했다.
이어 이들은 김양은 오락실에 남겨 둔 채 목걸이를 한 박양만을 친구인 배모군(18·경산시 대동)의 자취방으로 데려가 금목걸이(5만원 상당)를 빼앗고 다음날 오후 7시 반까지 27시간 동안 데리고 있다 풀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일에도 대구 서구 서대구 시장 부근 놀이터에서 놀던 이모양(9)을 남구 대명동 모 전화방으로 데리고 가 금목걸이(5만원 상당)를 빼앗는 등 7월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17명을 상대로 귀금속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