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항공노선 감축-폐지 잇따라

  • 입력 2001년 10월 8일 21시 01분


전북 군산공항의 항공노선이 잇따라 폐지 또는 감축될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현재 군산공항에서는 대한항공이 하루 군산∼김포 2회,군산∼제주 2회,아시아나항공이 군산∼제주 1회 등 모두 5회(왕복)의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가 10일부터 군산∼제주 노선을 승객이 적다며 폐지할 방침을 밝힌데 이어 대한항공도 경영난 타개책의 하나로 다음달부터 군산∼김포 노선을 하루 1차례로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측은 최근 군산∼서울 노선의 탑승률이 44%로 50%를 밑도는 데다 최근 미국 항공기 테러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승객이 갈수록 줄어들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군산∼제주 노선의 탑승률은 대한항공이 75.2%,아시아나가 70.5%선.

올들어 8월말 현재 군산공항 이용객 수는 군산∼제주 13만3124명,군산∼김포 5만1739명 등 모두 18만48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만1000여명이 늘었다.

이에대해 전북도와 군산시,군산상의등은 8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사 등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전북 유일의 항공 관문인 군산 공항의 노선이 현재보다도 오히려 축소될 경우 군산공항의 이용기피 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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