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사 안되니 가로수 바꿔주세요"

입력 2001-10-04 22:00수정 2009-09-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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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로수 수종(樹種)을 바꿔주세요.”

울산 중구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울산 중앙발전협의회’(회장 이천우·李天雨)가 최근 중구 성남동과 옥교동 일대 학성로변에 심어져 있는 잎이 넓은 플라타너스 가로수 때문에 간판과 점포가 가리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종변경을 요구하는 이색 건의서를 최근 울산시에 제출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상가 밀집지역인 학성로 1.2㎞ 구간에는 도로 양쪽에 플라타너스(총 251그루)가 심어져 있어 간판과 점포가 플라타너스 잎에 가려 손님이 쉽게 찾아올수 없는데다 플라타너스 꽃과 열매에서 눈병을 일으키는 가루가 날려 봄과 가을에는 손님들이 이곳을 기피하고 있다”며 “가로수 수종을 잎이 좁고 사계절 푸른색을 띠는 상록수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윤 석 사무차장은 “플라타너스는 공해에 특히 강하고 대기정화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중구지역의 상가주변에 심어져 있는 플라타너스를 공단인근에 옮겨 심어 공해차단녹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울산시는 “상인들의 요구가 타당하다고 판단돼 내년부터 추진할 중구 일대 구시가지 정비사업을 하면서 가로수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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